진양을 졸업하러 가는 날에,
아무 생각없던 사람이 갑자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무작정하고 밤도깨비형님을 따라서 나선것이
벌써 졸업을 한다고~~~가기는 꼭 가야하는데~~
저번 구간에 급비탈을 세차게 오르면서 무리한 것이 계속도져서
좌측 아킬레스건의 건초염이 낫지를 않아서 고민스럽지만
일단 가는데까지는 가리라 마음먹고 웃으면서 차를탑니다.
아예 미리 약도 먹고,족부에 테이핑도 하고
등산 전에는 형님에게 주사도 한대 미리 맞으며
시작합니다.
두사람을 내리실 고개에 내려놓고
우리는 다시 청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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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구간에 청현에 깜깜한 상태로 와서 주위를 몰랐는데
주변의 들머리를 새삼 쳐다 보면서 즐거운 산행을 합니다.
약간씩은 절룩거리며 혼자 앞에서 걸어갑니다.
이런 컨디션으로는 혼자서 조용히 걸어가는 것이 페이스 조절도 되는 듯해서~~
324삼각점봉을 지나서 임도를 걸어가는데 멀리서 일출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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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봉으로 걸어가는 길에 갑자기 멀리서 월아산과 장군대산이 보이며
아침을 준비하는 산골 동네의 평화스런 모습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766244B308541B5)
등로가 아주 좋은 곳에서 ,갑자기 길 옆의 삼각점 봉이 잇네요.
여기299.5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기맥길은 철탑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멀리서 진양호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오늘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B5C284B30896A42)
지리산 방향으로는 짙은 구름과 안개로 조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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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구간인 진주집현산이 가까이에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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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봉수대가 있는 봉수대봉입니다.오늘의 제일 높은 봉우리429봉이네요
여기서 국태민안과 경제회복과 독도사수를 외치며 넙죽 절하고는
막걸리 한 잔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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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방향으로는 와룡산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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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낮은산이지만 첩첩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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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방향으로는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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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치 직전 봉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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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치를 건너서 잡목이 많은 지역을 지나갑니다.
갑자기 멀리서 보이던 진양호가 크게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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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기맥으로 향하는 멀리서 보이는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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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과 장군대산이 크게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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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고속도로로 내리기 전의 봉우리네요 준희 선배님의 표지기를 보며 지도를 봅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83B5C284B30896F4D)
더 크게 보이는 진양호가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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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의 물과 짙은 구름 속의 햇빛이 조화를 이룹니다.
아주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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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한 산친구들 황금물-큰산-저-밤도깨비 형님과 물소리 형님그리고 부리부리 님과 산으로님
덕분에 무작정 나선 진양길을 무탈하게 졸업합니다.
이끌어주신 도깨비 형님과 항상 뒤에서 옆에서 저를 감싸며 걸으신 산으로님과 물소리 형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산으로님이 없을 때는 큰산님이 항상 뒤에서 잘 지켜주면서 걸었었습니다.
언제 두번 다시 오지 못할 진양길에 같이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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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진양호를 보며 무엇인가 울컥하고 치미는 것이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눈에 찬바람이 들었나하며 고개를 애써돌리고~~찰랑이는 호수를 바라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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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형님과 같이 사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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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양 졸업을 축하 합니다 부리야 이번 주일도 만나서 초치며 산행할 아우고 도깨비 형과 물소리 큰산님 눈에 익은 사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