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괜찮은 친구하나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언제나 미래에의 희망이라는 꿈을 꾸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보다 미래에의 보다나은 삶을 위해서 입니다.
우리는 무심히 지내온 사람들과의 세월들을 이제는 마음으로부터 되 살려내야 하겠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주위에 참으로 괜찮은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며 괜찮은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서로 흠모하는 연인처럼 느끼는 사이가 아닐지라도 따뜻한 가슴을 열어놓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고 친구면 좋겠습니다. 흔히 사소한 이해관계나 이해타산으로 오해들이 잃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등 돌리지 않고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나 친구가 내 곁에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한 애틋한 정과 서로를 바라만 봐도 믿음이 가고 억겁의 연으로 엉킨 정의(情義)의 사연으로 정을 나누며 서로를 껴않는 사이의 참의 친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간절한 소망입니다.
우리의 미래와 이상은 높고 먼 곳에 두며 만나는 사람, 대하는 자연, 대하는 일, 부딪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배우고 정이 가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사람, 즉 친구요 동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작은 꿈 하나씩을 가슴에 묻고 그 꿈의 성취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좋은 동료이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마음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는 가슴을 가진 사람,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눈을 가진 그런 사람, 어떤 것에나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마음을 가진 사람과 친구하나 있으면 참으로 좋지 안겼냐고 지퍼 외치고 싶습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가 홀로 설 수 있는 사람, 흔들림 없는 뜻을 세워 굳굳함을 지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기 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며 아낌없이 베풀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허식의 너울을 쓴 사랑 이전에 진정한 우리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사랑의 깊이가 낮거나 깊음의 정도가 있을지라도 진실한 의미에서의 사랑이었으면 하는 긴절한 마음의 소유자들이 친구였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어떤 대상의 사랑이라도 좋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을 통해 스스로와 상대와의 관계에서 생활이 변하며 인생관이 바뀌고 세계관이 달라지며 우주관과 가치관이 한 차원 승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한 차원 높은 인간으로 탈바꿈하는 동기부여를 사랑이 뒤 밭침 하기 때문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우리들이 산야를 헤매다 눈이 마주친 이름 없는 야생화 한 송이를 아끼는 마음과 같은 서로의 영혼을 감싸 안을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오롯이 괜찮은 사람이 내 곁에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친구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허탈한 일들로 중심을 잃고 있을 때 조용히 넓은 품을 내어주고 사심 없는 빈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따뜻하고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답답하고 마음이 우울할 때 마주앉아 나누는 차 한 잔, 박주산채를 앞에 놓고 새하얀 웃음을 나누며 가슴을 펼쳐놓고 회포를 풀며 얼싸 않고 풀어주는 사람과 친구가 있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나 만의 가족, 이웃, 친구가 아닐지라도, 또는 미치도록 좋아하는 관계가 아닐지라도, 오롯이 그저 괜찮은 사람 하나만 내 주위에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상대에게 완전을 요구하지 않고 상대의 흠을 너무 들추지 말고 오히려 내 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돌아서서 후회라는 마음을 떠올리지 않아도 될 괜찮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이 친구라면 참으로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런 철학들을 지금부터 시작함이 가장 빠른 시작의 시간이란 것을 깨닫고 우리의 일상에서 문득 그 여러 가지를 떠올리면서 내 마음속에 담아 넣어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빙긋이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아니 나도 그런 사람에게 진정 괜찮은 사람으로 비추인다면 좋겠다고 역으로 되새기면서 따듯한 가슴을 여는 행복창고 같은 그런 괜찮은 사람하나 있으면 좋겠고 나였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때입니다.
모두의 가슴에 행복을 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12. 27
여울회 부부동반 송년회에 붙여
청 암 정 일 상
첫댓글 여울회? 정말 축복받은 분들이십니다. 이 글을 읽고 인간의 좌표를 제시하는 것 같아 기축년을 보내며 알찬 글 일고 갑니다.
가슴에 와 닫는 글로서 젊은이들과 삶을 영위하는 길잡이의 말씀... 감사하면서 스크랩해 갑니다.
누구나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친구와의 관계에 행복창고 한동 세우는 명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홋이 참된 친구나 이웃이 하나 이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내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려합니다.
1박 2일 동안의 여울회 참여하고 돌아 왔습니다. 참으로 정감넘치고 유익한 만남의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