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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지리비탐산행-3
숨어있는 자연그대로 비경,
한신지곡을 찾아서.........
(28인승 리무진으로 이동)
산/행/안/내
① 산행일자: 2015년 8월 23일(일)
② 산행장소: 지리산 한신지곡 (10시간 코스)
백무동 - 가내소폭포 - 천령폭포 - 내림폭포 - 장군대 - 연하봉 - 연하북릉 - 가내소폭포 - 백무동
③ 출발장소: 05:00 새천년사우나앞/05:15 옥계신한은행앞/05:30 오성예식장 앞
④ 탐 방 비: 55.000원 선입금/28인승 리무진 버스, 20명 선착순/ 조식비빔밥 중식 도시락과 산문어숙회
석식은 백무동 근처 식당에서 식사 포함
⑤계좌번호: 농협:352-0463-6062-03 (김주현)
⑥문의전화: 010-8663-1775(회장:무소유) 010-2545-1201(카페지기:김주현)
⑦준 비 물: 산행에 필요한 개인장비(장갑.스틱,모자.고글.방풍의,여벌 옷)
⑧ 산행코스는 당일의 일기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⑨산행시 사고의 발생은 본인 책임이며 그 부주의에 대하여 본회에 이의 제기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산행 신청 시 위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한신지곡 산행후기
매일매일 하루가 다르게 짙어기는 가을색을 보고있노라면 자꾸만 급해져가는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다. 전날 세차게 내리치던 비바람이 내맘을 더더욱 지리로 향하게끔 한다. 붉게물든 계곡산행을 위해 국골과 한신지곡을 두고 고민을 계속하다 이번에 동행하는 후배의 산경험을 고려해 국골보다는 조금 용이한 한신지곡을 선택하게 되고 하산을 연하북릉으로 하기로 계획을 잡고는 출발한다.
예전 대학때 한신지곡이 비탐길로 지정되기전에 가보고는 못가본길이라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는 계획을잡았고.. 제작년 무이파에 심하게 생채기가난 사태지역이 채 아물지않은 미답지 한신지곡 우골로 진행을할지 아님 예전에 가봤던 좌골로 갈지는 현장에서 이야기해보기로한다
1. 산 행 일 시 ; 2013. 10. 16 (수)
2, 날 씨 ; 아주 맑음(시계양호)
3. 산 행 인 원 ; 나,후배(2명)
4. 산 행 일 정 ;
08;00 백무동 출발
08;47 가내소폭포(15분간 아침식사)
10;36 천령폭포
11;40 내림폭포
12;20 장군대(13;25분까지 중식)
14;30 장터목에서 연하봉가는 등로접속
14;50 연하봉
14;52 연하북릉 진입
17;11 가내소폭포
18;00 백무동
평일이라 산객이 전혀없는 적막한 백무동계곡길을 따라 둘이서만 조용히 걸어 오른다 ...
올여름 늦더위 때문인지 해발600m 정도의 계곡주위엔 아직은 붉은빛이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다소 쌀쌀하던 출발길이었지만 이내 몸에선 열이 오르고..이마에 땀방울이 맺힐즈음 도착한 가내소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가내소폭포 옆으로난 계곡길로 조용히 스며든다
계곡길 고도를 조금씩 올리며 연이어 나타나는 크로작은 폭포들 사이로 황금빛 단풍잎들이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급할것 없는 우리는 쉬엄쉬엄 아침햇살을 온몸에 인 눈부신 물길을 거슬러오른다
계곡가운데를 당당히 흘러가는 물길이 아래로 아래로.. 하얀포말로 부서지는 모습들은
우리의 탄성을 자아내고.. 그 모습들에 우리는 별 힘듦없이 조금씩 고도를 올린다
영롱한 새벽이슬을 머금은...피를 토하듯 붉은 나뭇잎은 빛을 등지고서는 눈부시게 빛나고..
좁은협곡 사이로 간간히.. 쏟아질듯 비춰지는 햇살을 받은 계곡은 부서지듯 허공으로 새하얀 물비늘을 날린다
빛을 등지고선 모든 사물은 아름답다..
흐르는 물이든 나뭇잎이든..더구나 그빛을 투영할수있는 모든 사물은 지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것이 황금빛 아침햇살의 따사로운 빛이라면 더더욱...
급할것 없는 발걸음...
누가 재촉하는이도 또 우리를 재촉하는 시간도 없는지라 쏟아지는 아침햇살과 살랑이는 갈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달팽이 몸짓 마냥 조금씩 조금씩 느린 오름짓을 한다
이렇게 올라 우렁차게 쏟아지는 한신지곡 최대의 물줄기인 천령폭포에 도착하고
2단으로 떨어지는 우렁찬 폭포소리와 새하얀물줄기를 보며 한참을 그곳에서 머무름을 하게된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길을 오르고올라...이젠 한신지곡 좌골과 우골의 합수점이다.
여기서 이제 좌우골중 선택을 해야할터..
후배의 의견을 물으니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좁은협곡 아직은 바위들이 살아있는사태지역이 없어
조금은 덜 위험한 좌골로 가자한다..
고도 1200을 넘어서며 계곡은 만산홍엽이다. 계곡옆으론 환상적인 단풍잎들이 줄지어 도열해있고..
꽤 큰 낙폭과 우람한 몸짓의 내림폭포에 당도하고...여기서도 또 한참을 쉬어간다
이제 장군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녹슨 옛 이정표가 장군대바위 옆에 세워져있다.
이곳 계곡 왼편의 장군대 거대한 암반은 계곡을 좌측으로 크게돌아야 오를수있다
장군대 전망대 위에 올라서니 탁트인 하늘아래로 반야봉이 손에잡힐듯 가까이 다가와 보이고..
여기 바위위에서 점심상도 펼치고 적당량의 알콜도 섭취하고...한참을 해바라기하며 머물다 떠난다
심한 가을가뭄 탓인가...새빨간 단풍잎의 손가락이 말라 오그라들고있기도..
한신지곡 좌골을 끝까지 오르면 장터목 화장실옆으로 오르게 되어 행여 국공을 만나게 될수도있는지라..
계획은 창암능선에서 장터목가는길목으로 빠져야하는데...어떻게 한참을 계곡으로 오르다보니
장터목산장 증축현장 공사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게아닌가...할수없이 장터목 우측편 연하봉가는 사면으로 45도 정도 방향을 틀어 거친 잡목을 헤치고 사선으로 오름을 한다
장터목에서 연하봉가는 오름길 길섶 목책은 새파란 이끼옷을 입고 눈부시게 빛나고
연하봉 능선상에서 바로보이는 일출봉의 기암들..
뒤로는 이제 화려한 가을옷을 다벗고 겨울을 준비하는 상봉이 웅장하게 보인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연하봉..
구월말 시월초..초가을이 막 시작될 즈음..
온능선을 뒤덮은 들꽃들의 환상적인 가을 축제를 보여주는 지리산의 제일 아름다운길중 하나..
연하선경의 그 아름다운길로 조용히 발걸음한다
일출봉 아래로 흘러내리는 곡점능선과 그아래 도장골...
평일이라 주릉에도 아무도 없다 건너편 상봉아래 제석봉에 간간히 산객이 보일뿐..
우리는 연하봉 이정목 뒷편으로 난 북릉길로 조용히 스며든다
산객의 흔적이 그렇게 없는 연하북릉 팔부능선 쯔음을 내려오니 여긴 완전히 불타오르는 산색이다
나무사이로 간간히 장엄하게 흘러가는 지리주릉이 보이고
산죽과 암릉으로 조금은 거친 ..그러나 밧줄구간도 두군데나 있어 아기자기한 즐거움을주는 연하북릉은
한신지곡과 한신주곡을 가르는 능선으로 가을길이 참 예쁜것 같다.
이렇게 한참을 고도를 낮추면 한신지곡 들머리인 가내소폭포 오른편 능선으로 떨어지는 원점이다.
이렇게 열시간동안... 쉬엄쉬엄 이지만 만만치만은 않은 오늘 가을산행을 마무리한다..
한신지곡 자리 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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