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성장기의 기억은 왜 바짝 등 뒤에 서 있는 악과 선함의 갈등 속에 식은
땀을 흘리는 기억이 동반 될까?
하산으로 설정된 선과 아미르의 악한 면을{?} 보며 헷세의 '에밀싱클레어의 어린시절'을 생각했다.
내가 알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은 불모지 같은 황폐한 땅에 전쟁에 찌들어 삶이 고단한 사람들의 한 컷 사진 속에서만
존재했던 나라다. 강대국들의 침략전쟁으로 오랜 세월 피폐해진 땅에서도 아이들은 자라고 우정을 나누고 시기하기도
절망하기도 한다. 아름답고 감성적인 옛 공동체 문화가 이어져 오고 끈끈한 인간애와 가족애가 발달된 서구 문화권을 압도한다. IS와 여성 인권이 없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나의 편협한 시야도 버려야 할 듯.
강대국들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격랑 속을 잘 뚫고 나가야 할지 지정학적으로 요충에 있는 나라들에 대한 생각도 곰곰 해 본다
첫댓글 고백소설, 심리소설, 성장소설~
하산을 생각하면 끝없는 희생적 사랑이 생각납니다.
아미르의 가슴앓이와 치부를 이해하기도 했고요~ 마지막까지 비굴하지 않아서 넘 좋았지요.
꿋꿋한 아버지도 존경스럽고, 먼 나라 아프간에 대한 이해도 되고 사람 사는 곳이 다르진 않다는것도 느꼈어요.
읽어볼 만한 좋은책입니다.
1931년부터 1973년까지 아프카니스탄 왕국
1973년~1978년 아프카니스탄 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인민민주당 당수였던 누르 무하마드 타라키가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어 인민 민주당 1당 공산 독재 정권이 수립
공산정권시대(1978-1979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1979~1989)
아프가니스탄 내전
1차 내전 (1989~1992)(나지불라 - 무자헤딘 내전)
2차 내전 (1992~1996)(무자헤딘 - 탈레반 시대)
3차 내전 (1996~2001)(반군 탈레반 – 이슬람국(정부군)
911테러후 ,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2001
911 테러까지 아프카니스탄의 현대사가 소설속에 녹아있네요.
국가가 바로서지 못해서 외세에 침략당하고 내란에 휩싸일때 국민이 격어야 하는 고초가 고스란히 드러난 ,동시대를 산 작가의 체험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