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문안드립니다.
저는 118기 합격자입니다. 2020, 2021 2년을 준비한 끝에 감사하게도 2022년 신대원 신입생으로 붙게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시간과 방법에 대해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영어
영어를 설명하기에 앞서 왜 영어부터 해야하는지 말씀드리면, 영어는 기록이 남습니다. 말 그대로 연초에 받은 점수가
연말에도 그리고 행여나 실수하여 내년을 기약한다해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기록이 남습니다. 단, 성경은 기억력에 한계가 있기에 연초에 영어를 무조건 끝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셔야합니다.
그럼 제가 영어를 잘했냐고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합격할 수 있는 선은 넘어갔다는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 영어. 늦어도 4월 또는 5월 안에 끝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올해 입시는 작년보다 조금 더 높아져 500점대만 넘기시면 성경을 보셔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결국 모두가 과락을 면했다는 전제하에는 총점 경쟁이 되므로 더 받을 수 있다면 더 받는 것이 좋겠죠. 영어는 무조건 많이 외우고 해당 지문 빠르게 푸는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성경
제가 하늘진을 추천드리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학부 신학과를 졸업했지만 부끄럽게도 성경적 지식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3,4학년 성적 중 A 밑으로 떨어진 점수가 없음에도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하늘진 성경은 단순암기보다 성경의 전체 흐름을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단순 암기도 할려면 할 수 있죠 그러나 금방 지칩니다. 그리고 전체 이야기나 각 권별 내용에 대한 이해없이 단순 암기만 할 경우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 소예언서, 4복음서, 바울서신 가면 진짜 많이 틀리실 거에요. 합격하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나는 바울서신에서" "나는 소예언서가" "나는 복음서가 힘들더라"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 성경. 하늘진에서 나가는 진도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단, 들은 것만으로 "나 공부다했어"가 아니라, 들은 내용을 본인이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단계까지 준비하셔야 하며, 지리도 본인이 직접 지도를 그려낼 수 있는 단계는 되어야 "나 공부했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경 95점으로 들어왔습니다. 합격하신 분들 중에 95점~100점대도 계시겠지만 95점이 낮은 점수가 아님을 확신하며 강조드립니다. 들은 내용 무조건 복습하시고, 무조건 다시 정리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연초에 말한대로 하고 계시죠? 어디어디까지 이해하셨죠~?"라고 물으실 때 "아 나 그 부분 다 이해했어"라고 스스로 말하실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합니다. 그렇게 안되고, 스스로 대답못하시면 안하신거죠. 냉정하고 재수없는 발언처럼 보이겠지만 그게 현실인듯 합니다. 저는 한번의 재수 후에 붙었기에 저와 같은 아픈시간은 함께 신학을 하게 될 분들이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성경 자주보세요!
그리고 분기로는 3,4분기, 반기로는 후반기에 문제총정리집(?)을 공유받으실 텐데, 그문제 답지 안보고 풀어보시고, 틀린 부분 또 풀어보시고, 그렇게하고 또 틀리면 또 푸시고, 틀린 부분도 다 맞을때까지 계속해서 푸시면 최소 5번, 최대 10번은 보실 거에요. 제가 지난 문제집을 버려서 그런데 저는 표시하고 또 표시하다보니 그냥 스케치북마냥 형형색색으로 종이가 칠해지더라고요
3. 글을 정리하며
1) 영어는 4~5월까지 늦어도 6월 (7~8월엔 여름사역 및 성경준비때문에 볼 시간이 없습니다.)
2) 성경은 영어 끝내고 보기(단, 암송구절은 신대원 입학설명회에서 공식 암송구절 정해지면서 영어와 같이 병행하세요!)
3) 논술은 위 설명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어와 성경 공부한다고 간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유튜브, 뉴스 등 교계가 지금 어떤 사건에 주목하고 있는지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통전적 사고하기를 연습해주시길 바랍니다.
4. 공부시간
저는 하루종일 공부만 했네요..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고가 아니라 오늘할 분량 못채우면 못 잤습니다. 내가 오늘 할 분량 내일로 미뤄놓고 자고 있을 때 누군가는 내일 할 분량까지 오늘 미리 보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저는 그런 불안감에 제대로 못자고 봤던 내용 계속 복습에 복습했습니다.
시간은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 스스로 돌이켜보시고 "내가 오늘 공부한 내용 정말로 이해했고 스스로 설명가능할까?"에 기준을 맞춰서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신대원을 준비하는 고통과 아픔의 시간 가운데 이전에는 깨닫지 못한 말씀의 신비에 기뻐하는 시간도 함께 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