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내내 이렇게 왔다갔다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기침땜에 병원에 갔었는데 감기가 아니라 흉수(가슴에 차는 물)가 차서 그렇다네요
숨쉬기두 힘들어하구 잘먹지두 않구 그래서 이젠 그동안 먹였던 보조제들두
끊었답니다 조금이라두 먹여볼려구요
밤엔 자다가 경기처럼 숨도 안쉬구 심장두 잠깐씩 멎구
그러다 막 주물러줌 숨토해내구 다시 심장두뛰구 그럼 또 좀 자구
뻬리나 저나 그저 잠못자구 이러는게 힘들긴하지만 이렇게라두.....
넘 힘들어 보임 그냥 니가 놓으라구, 난 못하니까 니가 나 놓구 가라구
이젠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그래구 힘들게 일어나서 변보구 물먹구 모 해줌 아주 조금 먹어주고
고맙긴한데 넘 안됬어요
마음의 준비라는게 참 안되요
내일이면 다시 얼굴 대할수 없을수두 있다는 생각에 잠두 못자구
마냥 바라보구 있네요
오히려 내 가슴에 얼굴 묻구 괜찮타구 해주는거 같애요
눈물이 나서 자꾸 맘 이 약해져서
누구와두 통화하기두 싫구 보기두 싫구
제가 못살겠어요
어짜피 이렇게 될거라는거 알았으면서두
넘 힘들어요
첫댓글 뻬뻬로맘님..저두 말하기 힘들지만..저두 메이커 경험이 있어서요..
본인이 넘 힘들어하면 ..보내주는 것두 괜찮을거 같아요..
수의사쌤에게 물어봤는데, 요새는 주사약이 잘 나온데요.. 순간적으로 심장을 멎게하기 때문에.. 고통은 느끼지 못할거라고 하더군요~
쪼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싶은건, 우리의 욕심일지도 몰라요..그러나, 저는아직도 .. 끝까지 같이 하자..고 얘기합니다..^^ 뭐가 옳은지는 아이한테 물어보셔야 해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한, 아이가 살려고 애쓰는한..우리가 먼저 포기해서는 안되요..그냥 제생각입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제 맘도 무겁고 힘이드네요...한번은 돌아오는시간....왜 이렇게 알면서도 점점더 마음은 피하고싶고 준비하는게 어려울까요...머리따로 맘따로....에휴.......아이한테 최선인게 어떤것인지....거기부터 생각해야할지....어렵네요....ㅠ.ㅠ
그래두 오늘은 쫌 편히 자는듯 보이네요
첨이라서 더 그런건진 모르지만 더이상 강아질 키우는건 다신 못할듯해요
결국 안락사는 못하겟지만 아니 아무것두 할수 없겟지만
쟤보내구 어떻게 살까
그저 먹먹하구 머리속이 하얗게 ...
저렇게 이쁘게 자는거 봄 영원히 옆에 있어줄거 같은데
하루하루가 지옥같구 살아 움직이고 조금이라두 먹어줌 천당이구 그래요
에고 진짜 맘이 아프네요. ..마음의준비라는게 이런때는 적용이 안되는거같아요ㅠㅠ 기운내시고 뻬뻬에게 긍정에너지 팍팍주세요!!!! 힘내세요!!!
음.. 졔생각은 이래요.. 오늘이든내일이든 알수없지만 빼리에게 웃는모습 밝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빼리가 바라는건 지금빼리엄마의 축처지고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그런모습보면서 가고싶진않을거예요.. 환한미소로 안아주세요...
저 또한 아직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 언젠간 헤어질텐데... 마음의 준비란 표현하기 쉬운 어구에 지나지않는것
같긴해요.... 그저 그 언젠가가 내게 닥쳐오더라도 지금처럼 원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안아주려합니다....
글을 쓴다는건.. 자신과의 싸움이란걸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한번은 겪어보기도했지만 한번은 더 겪어야하는상황앞에서 댓글 하나도 쉽지가 않네요.
뻬리와 뻬뻬로맘님의 사투를 읽으며 ..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감정의 사치속에서 살고있는지요...
몽실이를 보내던 상황과 비슷해서 가슴이 아프면서도 무어라 위로의 말을 하기가 힘든시간들이네요.
그저 그날의 내 모습을 회상해보는 것으로 같이 가는 길동무가 되어드리고 싶네요.
제일 어려운건 엄마가 한계상황이 오는겁니다. 뻬리님을 돌봐줄 가족이 있어야할텐데...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