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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說)김정은의"교전 중 2국가-통일삭제"와 北국가대표출신 리영직의 K-리그 입성은 "남북교류협력법"적용
2024-03-01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879
(解說) 러중로드맵에 따라 <한국주도의 "하나의 한국">을 나타내는 <남북의 3.1절 대응과 중국>의 인정 시그널
2024-03-01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875
오늘 3월 1일이라는 "삼일절"을 통해, 상기와 같은 조치를 보여준 것은, "통일삭제"는 전략적이며 일시적인 선택이라는 것과, 무엇보다 북의 국가에서 "삼천리"를 삭제한 것이 의미하는 한반도의 "통일 이니시어티브(주도권)"은 남측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이하생략)
상기의 해설에서도 이전부터도, 북의 교전 중인 2국가 천명과 통일삭제는 북비핵화의 상응조치인 체제안전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로서, 그 진의는 1월 26일에 조총련의 의장이 김정은의 시정연설에서 강조된 "통일삭제"와 정반대인 "통일사업확대"를 2024년 총련의 사업목표로 결정했다는 보고서의 공개를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解說) 김정은의 "교전 중인 2국가 관계"의 진의를 말해주는 조총련보고 <2020년 5.28 김정은 서한 "조국통일 공헌">
2024-01-26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593
(解說)한미일 3국 대북군사훈련에 침묵 "북일관계개선"암시한 김여정 2.15 담화와 北국가에서 "삼천리"삭제의 의미
2024-02-15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785
(解說)조선중앙TV, 애국가 부르다 삭제했다는 '삼천리'서 화면전환은 '통일주도권은 한국'에 있음을 암시하는 시그널
2024-02-27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857
(解說)러중로드맵에 따라<교전중 2국가관계와 통일삭제>가 전략적 선택임을 나타내는 北의 "북미정상회담 기념우표"
2024-02-28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864
따라서, 남과 북이 3.1절을 기해, 일본비난을 하지 않은 것과 함께, 북한의 국가대표출신 선수가 "적대해야할 상대"인 한국의 K리그에 입성했다는 것은,
'북한 대표팀 출신' 리영직, FC안양 입단... 리영직, 2017년 인터뷰서 "한국서 뛰어보고 싶다"
2024.03.01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4030112280000912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 출신의 재일교포 리영직이 K리그2 FC안양에 입단한다. FC안양 관계자는 1일 "구단 쪽에서 오래 지켜본 선수"라며 "최근 센터백이 갑자기 빠지면서 그간 염두에 두고 있던 리영직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영직은 지난달 29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구단 측은 내주쯤 리영직 입단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1991년생인 리영직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리영직 선수의 국적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아니라 조선적이라고 해도, 북당국과 리영직을 연결하는 기관이 조총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히 북당국의 의사도 포함된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매우 진기한 현상인 것입니다.
(解說)상종말아야할 "남한괴뢰"와 말섞은 “북한 축구감독,"국호 제대로 불러라” --그래도 한국기자와 문답하는 모순
2024-02-27 https://cafe.daum.net/flyingdaese/Vfr0/15862
바로 몇 일전에도 북한 여자축구감독이 방일했을 때, 공항에 마중나가 인공기를 흔들면서 "김정은 동지 만세"를 부르며 북한 여자축구대표단을 환영하고 지원한 것이 바로 조총련이기 때문입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일본 입국…조총련 "김정은 만세"
2024-02-27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22615450614721
이날 공항에는 재일 조선인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들이 나와 선수들 입국을 환영했다. 꽃다발을 받은 신용철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일본에 도착해 동포 여러분을 만나 정말 기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복을 차려입은 조총련 여성들은 북한 대표팀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이를 받은 북한 관계자는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하다"고 했다. 환영 인파 중 일부는 "환영한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만세"라고 크게 외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9PSNtsVQo
게다가 조총련은 북 노동당의 지시를 받는 "조선신보"를 발행하고 있으므로, 리영직 선수가 조총련에 정식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이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를 몇 년간 경험한 인물이기 때문에,최근까지 북을 대표했던 선수가, 김정은이 불과 한달 전에, 이하와 같이 선언한 대한민국 족속의 나라로 간다는 결정은 간단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쓰라린 북남관계사가 주는 최종결론은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을 꿈꾸면서 우리 공화국과의 전면대결을 국책으로 하고있고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통일의 길을 함께 갈수 없다는것입니다. (김정은의 시정연설 중에서)
북남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전쟁중에 있는 완전한 두 교전국관계라는 현실은 외세의 특등주구집단인 대한민국이 극악하고도 자멸적인 대결망동으로 써놓은 북과 남의 명백한 현주소이며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면사포를 벗겨놓은 조선반도의 실상입니다.
초목도 벌벌떤다는 조선의 최고지도자가 이와 같이 선언했는데, 감히 조총련이 리영직선수의 한국행을 과연 단독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리영직 선수 자신도, 조총련의 협력없이 한국행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영직의 한국 프로리그행은 당연히 조총련을 경유한 북당국의 지도편달하에서 이루어진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선수를 영입한 안양FC감독의 말과 시즌 오픈 전의 상황을 종합하면, 리영직의 영입은 아주 짧은 시간(1개월 정도)내에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말하는 리영직 영입설, 그리고 백동규 이탈
2024.03.01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356
'백동규 이탈 후' FC안양은 환불부터 포스터, 편집까지 바쁜 나날
2024.03.01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381
이상과 같은 배경에서 리영직의 K-리그 진출은 북당국과 조총련, 그리고 한 달내에 리영직의 한국취업이 결정될 수 있도록 협력한 한국 및 일본 외교당국의 공조가 있었다고 추정되는 것이며, 통일부가 발행하는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면, 리영직 선수의 한국입성 가능은 "남북교류협력법"이 적용되었을 것이라고 강하게 추정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재일교포 출신의 북한 선수여야만 북한 국적으로 가지고도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 논의는 다시 량규사 선수의 영입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당시 통일부는 량규사 선수에게 남북교류협력법을 적용하며 앞으로 북한 주민의 한국 내 취업에도 동일한 방침을 적용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깁니다. 북한주민들도 우리 정부가 발행하는 방문증명서가 있다면, 취업비자 없이 한국에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 국적의 선수가 우리 정부에게 방문증명서를 발급받게 된다면, 이론적으로는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리영직 선수는 당연히 통일부가 발행하는 방문증명서를 받아야만 한국내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미 동 선수의 입단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리영직이 한국 통일부에 방문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에 대해 조총련과 북당국이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영직의 K- 리그 입성과정을 통해 남북및 일본당국은 북지도부의 "교전 중2국가와 통일삭제의 진의"를 법적으로 확인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2017년 6월에 남측을 방문한 북 태권도 시범단 역시 동 법률에 따라, 통일부장관 앞으로 관련서류와 인적사항을 모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해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북 태권도 시범단의 방남으로 확인된 남북공조
2020.11.25 https://cafe.daum.net/flyingdaese/G0wM/5874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제1조는 법의 제정 목적을 “군사분계선 이남지역과 그 이북지역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3조에서는 다른 법률과의 관계에 대해 밝히고 있는데 “남한과 북한의 왕래·접촉·교역·협력사업 및 통신 역무(役務)의 제공 등 남한과 북한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에 관하여는 이 법률의 목적 범위에서 다른 법률에 우선하여 이 법을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제4조에서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정책을 협의·조정하고,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하여 통일부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률은 남북 간에 이루어지는 교류협력의 내용을 ‘주민 간 접촉’, ‘남북한 방문’, ‘남북한 교역’, ‘수송장비 운행’, ‘협력사업’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률은 제반 교류협력 추진절차 등에 관한 규정 이외에도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지원, 교역 및 협력 사업에 대한 조정명령, 무선 및 위성통신을 포함한 통신역무 제공, 교류협력 업무의 위탁, 전자 시스템을 이용한 교류협력 업무의 처리, 협력사업자에 대한 지도·감독, 규정위반 시 벌칙조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K리그에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있다?
2019. 11. 18. https://m.blog.naver.com/gounikorea/221711320781
대한민국 통일부
△ 2018년, K리그2 수원FC가 J2리그(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루아소 구마모토로부터 안병준 선수를 영입했다. (사진출처=K리그2 홈페이지)
대한민국 프로축구리그에 참가하는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있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K리그2 수원FC에 소속된 안병준(29, 수원FC)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물론 정대세(36, 시미즈 S펄스) 선수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을 텐데요. 안병준 선수는 정대세 선수를 포함해, K리그에 정식 등록된 네 번째 북한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북한 국가대표 선수가 우리나라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일까요?
*알립니다*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북한 국적'은 일본에서의 '조선적'(朝鮮籍)'으로, '구 조선호적등재자 및 그 자손(일본국적을 보유하는 이는 제외) 가운데 외국인등록상의 국적표시를 아직 대한민국으로 변경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선수들이 '북한 국적'과 '조선 국적'을 혼용하고 있다는 점, 대한민국 국적 선택이 가능했음에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기사에서는 편의상 '북한 국적'으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K리그 최초의 북한선수는 '량규사'
시작은 K리그 최초의 북한 국적 선수인 량규사(41, 前 울산현대 호랑이) 선수가 울산현대 호랑이(이하 울산현대)에 입단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량규사 선수는 소속팀 J리그(일본 프로축구) 베르디 가와사키와 울산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울산 측의 눈에 띄어 울산현대와 계약을 맺게 됐는데요. 계약 당시, 관련법규 문제를 놓고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북한 국적의 선수가 한국에서 뛰려면 이를 허용해줄 관련법규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에 이와 관련된 법령은 북한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 밖에 없었습니다. 정식계약을 추진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죠. 울산현대 측은 량규사의 영입을 위해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문화관광부 등 5개 부처와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2월, 통일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울산현대는 영입을 승인받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량규사 선수에게 남북교류협력법을 적용시켜 울산현대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남한 방문 증명서를 발급해 준 것입니다. 당시 통일부 교류협력국은 량규사 영입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는 조총련이 들어올 때 와 같은 방식으로 여행증명서를 발급했으며 장기 취업체류를 위해서는 외국인이 남한에 들어올 때처럼 처리를 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밝히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법적 문제를 남북교류협력법을 통해 해결한 것이죠. 이후 기량 문제로 인해 량규사 선수는 K리그 무대에 단 한 번도 서지 못한 채 다시 J리그로 돌아가게 됐지만, 량규사 선수의 울산현대 입단은 북한 국적 선수가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든 훌륭한 선례가 됐습니다.
재일 교포 출신 북한 선수만 K리그에서 뛸 수 있나요?
량규사 선수 이후, 안영학(41, 前수원삼성 블루윙스), 정대세, 안병준 선수까지 총 4명의 북한 국가대표 선수가 K리그의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 4명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맞습니다. 네 선수 모두 재일교포 출신 선수라는 것입니다. 북한 국가대표팀에서 뛰고는 있지만, 북한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프로팀에서도 이 선수들의 영입을 시도할 때 큰 위화감이 없었을 것입니다. 재일교포 출신 한국인과 같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진창수(35, 안산 그리너스FC) 선수와 안병준 선수는 모두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에서 함께 축구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창수 선수는 한국 국적을, 안병준 선수는 북한 국적을 선택했죠.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의 경우, 한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데, 두 선수는 각자 부모님의 국적을 따라 자신의 국적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정대세 선수의 경우는 부모님을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에 분단국가의 상황과 자신의 독특한 가족사를 설명한 자필 청원서를 보내는 등 우여곡절 끝에 북한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도 했죠.
그렇다면 재일교포 출신의 북한 선수여야만 북한 국적으로 가지고도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 논의는 다시 량규사 선수의 영입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당시 통일부는 량규사 선수에게 남북교류협력법을 적용하며 앞으로 북한 주민의 한국 내 취업에도 동일한 방침을 적용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깁니다. 북한주민들도 우리 정부가 발행하는 방문증명서가 있다면, 취업비자 없이 한국에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 국적의 선수가 우리 정부에게 방문증명서를 발급받게 된다면, 이론적으로는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입니다.
안병준 선수는 수원FC 입단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선수라기보다는, 그저 축구 선수 중 한명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속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우리의 얼굴을 하고, 우리의 말을 하는 외국선수, 이것만큼 어색한 표현이 있을까요. 70여 년 전까지 한 운동장에서 하나의 공을 찼던 우리 민족에게, 다시금 함께 한 운동장에서 하나의 공을 찰 수 있는 희망찬 미래가 오길 소망해 봅니다.
[참고 기사]
'북한 대표팀 출신' 리영직, FC안양 입단... "오래 지켜본 선수"
2024.03.01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4030112280000912
리영직, 2017년 인터뷰서 "한국서 뛰어보고 싶다"
2019년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황의조(가운데 오른쪽)가 리영직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 출신의 재일교포 리영직이 K리그2 FC안양에 입단한다. FC안양 관계자는 1일 "구단 쪽에서 오래 지켜본 선수"라며 "최근 센터백이 갑자기 빠지면서 그간 염두에 두고 있던 리영직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영직은 지난달 29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구단 측은 내주쯤 리영직 입단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1991년생인 리영직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13년 일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V-바렌 나가사키, 가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류큐 등 줄곧 일본 리그에서만 활동했다. 지난 시즌 몸을 담았던 일본 3부 리그 이와테 그루자 모리오카를 끝으로 올해 초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다.
국내 팬들에겐 북한 대표팀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리영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한 U-23대표팀에 차출돼 팀의 준우승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는 북한 A대표팀에 소집돼 2015 호주 아시안컵과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하는 등 A매치만 23경기를 소화했다. 201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2019년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한국을 상대했다.
리영직은 월드컵 예선 남-북전을 마치고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북 경기는 엘클라시코와 같이 치열한 더비적인 요소가 있다.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며 "일본 팀 동료들이 왜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았냐고 말했지만, 국가를 대표해 싸운 것일 뿐 유니폼 교환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리영직은 당시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 중 양팀 선수단 충돌 상황에서 한국 에이스 손흥민과 함께 선수들을 말린 바 있다.
리영직은 2017년 대회 당시 국내 취재진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때 인상이 좋아 한국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며 "안영학, 정대세가 (한국에서)뛰었지만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다. 얘기가 나온다면 잘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행 의지를 내비친지 약 6년여만에 한국에 입성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