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자유
우리는 누구나 자유를 원합니다. 억압받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유도 사랑, 평화, 고요, 비움처럼 하늘의 한 속성입니다.
하늘의 중심은 자유를 원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그냥 자유롭습니다.
스스로 영원히 자유를 누립니다.
하늘은 우주, 삼라만상이 어떠하건 상관없이 자유롭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자유롭지 못합니다.
스스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주변 환경에 좌우됩니다.
내면에서부터 그냥 자유로운 게 아니라, 밖에서 자유를 얻으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 때문에 자유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정이 자신을 구속한다고 느낍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이 자신을 구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던 사람들은 가족이, 친구들이, 이웃들이 자신을 구속한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가정을 버리고, 직장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버리고 떠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줄 압니다.
그러나 잠시 해방감을 맛볼 수는 있으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는 못합니다.
어디로 가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게 자유인 줄 압니다.
원하는 대로 다 할 수도 없거니와, 바라는 것 또한 한이 없습니다.
하나를 하면 또 다른 것을 하고 싶습니다. 결국 영영 진정한 자유를 맛보지 못합니다.
참된 자유는 그냥 자유로운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처지에 있건, 주변 환경이 어떠하건, 누가 내게 어떻게 하건,
거기에 좌우되지 않고, 자유를 누리는 게 진정한 자유입니다.
밖에서 자유를 얻으려 말고, 스스로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온전한 자유를 누리려면 나 자신을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의 그 무엇도 나를 구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자유로워집니다.
이런 내면의 자유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영원한 것입니다.
또 마음을 완전히 비울 때, 우리는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모든 욕망, 걱정, 불안, 두려움, 괴로움을 떨쳐, 푸른 하늘 같은 마음이 되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니 자유를 얻게 됩니다.
나의 삶 모두를 하늘에 맡기고, 마음을 모두 비우면, 그 순간 자유인이 됩니다.
내가 한없이 자유로운 하늘과 한 몸이라고 실감하면 무한한 자유를 얻습니다.
나의 처지와 환경, 주변 사람들에게 구애받지 말고 하늘과 하나가 되었다고 실감하며,
그냥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세요.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게 자유로운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세요.
일을 하면서도 하늘같은 대자유인,우주를 산책하는 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하세요.
가정에서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지내세요.
사람을 만날 때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만나세요.
번잡한 길을 걸으면서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걸으세요.
운전을 하면서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하세요.
쓰레기를 치우면서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치우세요.
설거지를 하면서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하세요.
음악을 들으면서도 우주의 나그네, 대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들으세요.
이렇게, 순간순간 자유로운 마음으로 지내다 보면, 실제로 무한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추상적으로 누리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생생하게 실감하게 됩니다.
그 자유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긴 어렵고 체험으로 느껴야 압니다.
또,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주변의 환경도 달라집니다.
나 스스로 무한한 자유를 누리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구속하지 못합니다.
저절로 그런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음을 텅 비워서, 지극한 고요함과 평화로움에 잠겨 누리는 자유는 하늘의 자유와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걸 얻고 마음대로 무얼 해서 누리는 세상의 자유와는 전혀 다릅니다.
하늘과 같은 마음이 되어 하늘과 같은 자유를 누릴 때도, 나와 하늘 사이에 통로가 형성됩니다.
이 통로를 통해 하늘의 에너지가 함께 하니, 내 주변이 변하는 것입니다.
모두 하늘에 맡기고 완전히 비움으로써 무한한 자유를 누리니,
예수님께선, ' 내게 모두 맡겨라, 내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르셨습니다.
언젠가 깨달음을 얻어 자유인이 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바로 이 순간 우주의 대자유인이 되었다고 자꾸 생각하세요.
부처님, 예수님, 선도, 요가의 스승님들과 함께 무한한 자유를 누리며 우주를 여행한다고 생각하세요.
몸은 비록 복잡한 환경 속에 있으나, 참'나'는 영원한 자유인이 되어 하늘과 함께 움직인다 믿으세요.
하늘의 성자들게서 나를 에워싸고 나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세요.
하늘과 하늘의 성자들께서 보호하시니,그 누구도 나를 구속하지 못한다고 믿으세요.
하늘과 하늘의 성자들께서 보호하시니, 그 무엇도 나를 구속하지 못한다고 믿으세요.
하늘과 하늘의 성자들께서 보호하시니, 나는 영원히 자유롭다고 생각하세요.
하늘과 하늘의 성자들께서 보호하시니, 나와 삼라만상이 모두 자유롭다고 생각하세요.
이를 진정으로 믿고 실감할 때,우리는 영원한 자유를 얻습니다.
스스로 자유로운 이가 진정한 자유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