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봉산 답사기>
◆ 답사일 : 2024년 5월 17일 (금)
◆ 산행일 : 2024년 6월 1일 (토)
◆ 답사팀 : 최준묵 산악대장님, 이재식 재무님, 20회 양희철 3명
◆ 준비물 : 등산화, 모자, 장갑, 물, 행동간식 등
◆ 답사 내용
검봉산은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소재의 산으로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강촌의 구곡폭포 주차장을 지나자 구곡폭포에서 구곡혼을 담아가라는 푯말이 눈길를 사로 잡았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구곡폭포까지 1.6km구간의 아홉 구비를 따라 걸으면 깨달음을 주는 꿈, 끼, 꾀, 깡, 꾼, 끈, 꼴, 깔, 끝 아홉 글자를 차례로 만난다.
그 글자들에서 인생살이에 지녀야 할 아홉가지 구곡혼을 느끼며 걷다보면 어느새 구곡폭포가 나온다.
물결을 이루며 선녀의 날개옷처럼 하늘거리는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문배마을로 향하였다.
문배마을,
200년 된 마을이다. 이 지역 산간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크고 과수원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었고, 마을 생김새가 짐을 가득 실은 배형태라 문배라는 자연명칭을 갖게 되었다 한다.
이 곳 주막에 들러 검정콩 두부에 곰배령 막걸리 두 통을 마시고 다시 검봉산으로~~
길이 비교적 평탄하다.
좀 험하다 싶으면 데크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 편안하다.
검봉 국민의 숲 조망데크에서 막걸리를 겸한 행동간식을 하고 올라서니 바로 검봉산.
시간을 보니 2시, 주차장에서 11시에 출발을 했으니 약 세 시간 등산을 했다.
문배마을에서 한 잔, 국민의 숲 조망테크에서 또 한 잔 하다보니 한 시간 가까이 소비한 것 같다.
여기서 강선봉으로 향했다.
그런데 강선봉 가는 길이 보통 험한 게 아니다.
험난한 길을 가다가 헤매기도 일쑤, 두 번 가량 헤매다 강선봉에 도착하여 안심을 했는데 여기서부터 하산길이 거의 직각수준으로 내리막길이다.
다행인 점은 험한 등산로에 줄을 설치해 놓았다는 점.
줄을 잡고 발발거리며 한시간을 내려오니 강촌 유원지다.
시간은 벌써 다섯시, 6시간을 산행한 셈이다.
그래서 최준묵 대장님과 함께 결론을 내렸다.
강선봉 하산은 무리이니 검봉산에서 강선봉 가는 길은 생략하고 검봉산에서 바로 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내려 오기로....
강촌 유원지의 강촌토종 닭갈비에서 소주 한순배를 걸치고 귀경하는 강원도 산천이 아름답다.
6월 1일이 다시 기대가 된다.
계곡을 따라 걷는 아홉 구비, 하늘 거리는 구곡폭포, 아늑하게 숲속에 쌓인 문배마을, 삼악산이 보이는 검봉산,
한 달의 시작이면서 봄과 여름의 분기점인 6월 1일 산행이라는 점이 맘을 설레게 한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6월의 첫날을 검봉산에서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ㅇ 일정
08:00 강남역 10번출구 출발 → 10:00 구곡폭포 주차장 → 검봉산 등산 → 14:00 식당 → 15:30 서울 출발
- A코스
구곡폭포 주차장 → 구곡폭포 → 문배마을 → 이정표 삼거리 → 검봉 국민의 숲 조망 데크에서 행동간식 → 검봉산(530.2m) → 구곡폭포 주차장 → 식당 강촌토종닭갈비 (약 8km 4시간 소요)
- B코스
구곡폭포 주차장 → 구곡폭포 → 문배마을 → 구곡폭포 → 구곡폭포 주차장 → 식당 강촌토종닭갈비 (약 5km 2시간 반 소요)
○ 뒷풀이 식당 : 강촌 토종 닭갈비
- 주소 :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97(강촌리250-1)
- 전화 : 010-6379-1235, 033-261-5949
- 대표 : 이병란
- 메뉴 : 춘천 닭갈비에 볶음밥
첫댓글 작가님 멋진글 잘 읽고 갑니다
울 엉하들 용안 빨리 보고싶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