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데는 순서가 있는것 같다
전에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40 50 되면서 부터 죽음이 그리 멀지않다는걸 느끼게된다
그리고
그 고비를 넘어 60 줄에 들어서면
주위에 가까운 지인과 친척들이 한분씩 세상을 떠나면서
어쩌면 그 다음은 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고 했다
물론
병마와 싸우거나
사고를 당해 일찍 세상을 하직하는 경우도 다반사겠지만
그대로 명대로 산다면 갈때도 순서는 있는것 같다
오늘
어머니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
어머니께서 열이 나고 식사량도 많이 줄고 기력이 없어서
중환자실로 옮겼다는 이야기다
이틀전에도 다녀왔는데 걱정스럽드만
결국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네..
병원에 가니 간호사님이 다시 설명을 하면서
어려운경우에 심페소생술을 할까요 해서 안한다고 했다
90되신 분을 그것까지 하면 갈비뼈도 부러질수있고
고통이 심하다고 해서 안한다는 각서를 썼다
지난 주 부터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에 병원 전화번호가 뜨면 심장이 쿵하고 멎는 듯 하다
자는듯 마는듯 눈을 감고 계시는 어머니 손을 잡고
엄마 세상 하직하는것도 순서가 있나봐
혹시 그날이 되면 편하게 가세요 .. 많이 미안해요.. 그리고 늘 사랑해요..
오는길에
운전을 하며 생각했다
나도 멀지는 않았구나.. 세상 하직하는 마음가짐도 공부를 했야겠다..
비 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