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한 달, 숨_쉼_마음이 닿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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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05-31 13:36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MZ 세대, 도시를 떠나 프라이빗 한 여가를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시골스러움은 촌스러움이 아닌 ‘힙'하고 ‘유니크'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 자연과 관광시설이 잘 어우러진 거제에서 '살아보는 여행자'의 시선을 따라 삶과 여행의 경계에서 느낄 수 있는 거제만의 매력에 대해 탐구해 볼까요?
20대 서울 토박이 다빈이와 현기의 생애 처음 거제여행 추천코스
Q1) 많고 많은 도시 중에서 거제를 선택한 이유는?
다빈 어머니가 신문을 통해 경남 한달 살기를 알려주셨어요^^ 여러 지역 중에서 거제가 자연경관도 아름답지만 문화시설이나 다른 관광 인프라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둘다 오랫동안 일을 하고 군대에 있다 보니깐 함께 오롯이 쉬는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거제 여행을 통해 정말 푹~ 쉬고 갈려구요 너무 기대되요~
Q2) 처음인데 여행 계획은 전문가처럼 잘 쓰셨어요
다빈 ㅎㅎㅎ 원래 여행 계획이나 투어를 짜는 일을 좋아해서 특기를 살렸는데 거제시에서 보내준 책자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트립풀거제”는 책 자체도 예쁜데 알찬 정보가 많아서 거제를 여행하실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을 만큼 좋았어요
Q3)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은?
현기 일상에 시달리지 않고 고즈넉하게 하루를 보냈던 점이 가장 좋았어요. 제가 운전이 서툴다 보니 꼬불꼬불한 길들이 어렵긴 했지만, 곳곳에 펼쳐진 바다와 도로를 자연스레 감싼 나무 사이를 달리며 느꼈던 평화로운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다빈 첫 거제 여행이라 서툰 부분이 많았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만났던 모든 거제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사람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불편한 것은 없었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어려운 지역들도 있어서 저같이 운전을 못하는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는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4) 다시 거제에 온다면?
현기 거제는 알려지지 않은 멋진 장소가 많던데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나만의 비밀 공간을 기록해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농.어촌 체험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습니다.
다빈 그땐 꼭 충분히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소통하고 좀 더 거제에 몰입할 수 있는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이번 여행에서 거제 풍경이 담긴 전시회를 보고 나서 저도 전공을 살려 제가 오롯이 느낀 거제를 표현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싶더라구요 ㅎㅎㅎ
Q5) 거제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현기 기 전에는 외할아버지와 낚시하던 기억이 있어서 '건어물 장터?' 였다면 지금은 '휴식의 거제'라고 표현할게요
다빈 오기 전에는 '작은섬 마을?'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을 통해 위로를 많이 받은 것 같아서 '마음 닿는 섬'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Q6) 거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
현기 거제가 섬이다 보니 어딜 가도 바다가 보이잖아요. 그런데 또 어딜 가도 산이 있어서 그 독특한 균형감이 좋았어요. 오기 전에는 올드 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세련되고 개성 있는 카페,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공간들이 많아 오히려 요즘 감성에 맞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빈 맑고 푸른 바다색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거제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가는 곳마다 정겨운 모습으로 남아있던 작은 마을들도 너무 좋았어요. 또래 서울 친구들은 바다있는 휴양지 하면 제주도, 강릉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국적인 분위기와 이색적 볼거리가 많은 거제를 꼭 여행해보라 말하고 싶어요
거제에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를 꿈꾸다
2022년 올해의 트렌드 중 하나는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 스타일, ‘러스틱라이프(Rustic Life)’라고 합니다.
도시를 떠나 어디론가 한적한 곳에서 프라이빗 한 여가를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니즈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커지고 있고, 한 달 살기와 워케이션 등다른 곳에서 살아보기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물질보다는 현재의 행복과 휴식을 중요하게 여기며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여행을 중시하는 MZ 세대에게는 도시와 동떨어진 시골은 오히려 ‘힙'한 공간이 되고 있답니다.
지방에서만 느낄수 있었더 고즈넉한 길들이 너무 서울스럽게 변해가는게 아쉬웠다는 서울 토박이 20대 커플의 거제 여행 이야기를 돌아보며 거제만의 매력적인 시골스러움을 다시 들여다보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는 행복했던 여행의 도시는 어디인가요?
그때 불어오던 바람, 냄새, 아련한 풍경들은 어떠한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한 달 살기를 통해 발견한 거제의 매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또 다른 여행자들이 더 많은 러스틱한 거제를 발견해 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