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바람 예고가 있어 배를 타고 제주로 향하는 동안 멀미 걱정을 했으나 배가 워낙 커서인지 흔들림 없는 편안함? 을 느끼면 제주도에 내렸습니다.
2진이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는 이른 아침이라 유명한 맛집인 은희네 해장국에 들러 아침을 든든히 먹고 막간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조용한 제주의 아침, 분위기 있게 조금씩 비도 내리고.....
문제는 바람이었습니다. 김포에서 2진이 탄 비행기가 출발했단 소식을 듣고 도착 시간이 훨씬 넘었는데도 도착했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그 사이 바람은 점점 더 거세어지고......
그렇게 맘 졸이며 공항 근처에서 1시간여를 기다리던 중 반가운 카톡메시지가 띠링~~~~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 반가운 재회를 하였습니다.
애기를 들어보니 제주 상공에서 바람이 너무 거칠어 착륙 시도를 세번이나 다시 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루님은 요동치는 비행기 속에서 멀미까지 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고....
암튼 살아서 다시 땅을 밟았으니 다행입니다.
뉴스에서는 그날 제주행 항공편이 80편이나 결항 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일찍 출발해서 제주에 들어올 수 있었나 봅니다.
10시경 떡볶이 부부를 만나러 유명한 빽다방 카페에 들릅니다.
바다 경관이 수려하게 펼쳐진 넓고 쾌적한 카페에 더없이 착하기만 한 가격 제주에 가면 꼭 추천할 만한 곳 입니다.
반가운 재회에 수다떠느라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제주는 하루종일 비와 바람이 계속되는 날씨라 특별한 일정없이 숙소를 향해 이동합니다.
물론 비가 온다고 곱게 갈 베짱이들은 아니지요~~~~~~ㅎㅎ
숙소에 도착 후 간단하게 여장을 풀고 저녁 시간입니다.
저기 얼큰하게 취하신 분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