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0월 00일 월욜 오후
전철를 이용해 경기도 가평 소재 호명산을 가기 위해 청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작년 이맘때즘 산친구들이랑 오르던 그 호명산 들머리의 된비알을 숨가삐 올라
중턱쯤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조망해 보는 석양의 애잔함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북한강변의 일몰이 주는 고저녘함^^
이러한 적막과 일탈은^^
붐비는 주말이나 일행이 있을땐 만나기가 힘들것입니다^^
빠알갛게 물들었던 노을이
시나브로 옅어지면서 점점히 내려 앉는 어둠과 하나되는 풍광은 과히 몽환적입니다!
나홀로
산중에서 만나는 이러한 몽환적인 밤의 풍광과 고적감은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2월21일 화욜 아침
감잎차 한잔 우립니다``
이렇게 우린 맑은 차 한잔이 나의 아침 식사입니다
나에게 있어 산은?
탐닉이나 열광 또는 음풍농월의 대상이 아닙니다
나에게 있어 산은?
나를 고양 시키고 나를 정화하는 성찰 그 자체입니다
나는 그래서 가끔
혼자서 산에 갑니다
나는
주말은 갈수 없어 평일날 산에 갑니다
나는 때때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천천히 산에 갑니다
나에게 있어 산은?
기어히 오르고 정복해야 될 욕망의 문화가 아닙니다
나에게 있어 산은?
내 육신과 영혼이 기대고 안겨야 할 혼의 문화입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봄이 오는 북한강변이 너무 좋아 보여 경춘선 대성리역에서 대책없이 그냥 내렸습니다
첫댓글 모모짱님!!
조용히 혼자서 여행이든 등산이든
하는것도 지쳐있는 우리애겐 큰활력소가되지요..멋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