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곳은 작은 산입니다. 등산하러 간것은 아니구여 임장하러 갔다왔습니다
계절이 더 따뜻했더라면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아마도 한참동안 내려오지 않았을 황토산입니다.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빗물을 머금은 채 지천으로 깔려 있는 낙엽들과 황토가 송송히 박힌 누런 황금색 흙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 한참이나 산속을 돌아다녔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v6Jn%26fldid%3D2bml%26dataid%3D137%26fileid%3D1%26regdt%3D20051202022900%26disk%3D13%26grpcode%3Dhere78%26dncnt%3DN%26.jpg)
이 산은 2717평의 임야이지만 맹지는 아닙니다. 대지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좁지만(5m) 그래도 아스팔트 길이 놓여있거든요.
또한 이 지역은 그 이름도 대단한 관!리!지!역! 입니다 ^^
관리지역 하나만으로 기분이 좋은데 개발진흥지구이기도 하지요
또한 이 모두를 능가할 만한 정보가 또 있는데.... 이건 관심 있는 분들이 각자 알아보세요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당연히 단점도 있겠죠?
바로 옆이 묘지공원입니다.
묘자리가 있는곳이 명당이기는 하지만 너무 많으면 그 역시 基의氣가 쎄지기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꼭대기 쯔음해서 분묘 수기가 송송히 박혀있습니다.(망자에게는 황토보다는 배사토가 좋을진데... 황토를 그냥 쓴것 같네요)
산을 깍아서 주택지로 만들기는 왠지 쪼오금.......... ㅡㅡ;? (이 부분은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봐야할 듯)
공시지가는 m2 당 2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감평상으로는 m2당 30000원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토지에 있어서는 감평이 무의미하다는 시골아이의 말씀처럼 이 지역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v6Jn%26fldid%3D2bml%26dataid%3D137%26fileid%3D2%26regdt%3D20051202022900%26disk%3D13%26grpcode%3Dhere78%26dncnt%3DN%26.jpg)
얼추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니 유난히 황토로 지은 집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집을 발견했습니다.
왠지 사람의 기척이 느껴져서 벨을 눌렀더니 한 아저씨가 나옵니다
같이 갔던 분들과 산에 대해서 물었더니 하루에 꼭 1-2팀은 온다면서 그 동네 부호들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요 아래 조합원***씨라 몇백억대 부자더라
저기 ***제지 사장이 몇번지에 사는데 서울로 이사가려 한다더라 등등......
예쁜 집에 귀여운 강아지와 같이 사셔서 좋겠다고 말을 건냈더니, 얼굴이 금새 빨개지시며 미소를 지으시네요. 그러면서 기분 좋은 말투로 한마디 더 하십니다.
"아~~ 저 산은요 평당 60은 받아요, 이 동네 땅값이 원체 올라서요"
물론 이 아저씨의 말만 믿을 것은 아니지만 평당 60만원이라는 말에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왠지 보물을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이 밀려오는 하루였습니다. 아름다운 황금색 산이 오늘 저에게 큰 의미를 선사했습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제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고기를 잡은것 만큼..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기쁜 느낌이였기에 아마 한참이 지난다해도 형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첫댓글 도대체 유니짱님은 어떤분일까? 이 카페에 가입한 이래 최대의 궁금증입니다...^^
유니짱님은 사람일것이라는 전설이...
평범하고 약간은 띨띨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딘지는 모르지만 충청도쪽 아닌지요? 묘쓰는 방식이 지방마다 조금씩 틀린데, 이건 전형적인 충청도지방에서 쓰는 방식인데요. 겉이황토땅이지 속은 아니지요 그리고 명당(혈처)은 지상에서1.5미터정도속에 마사토가 나오니 상관없지요
와...박학다식...경매를 할라면 풍수지리에도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걸 느끼네요....하여튼 대단하십니다...
역시 임장이 확실해야겠죠..잘 읽었어요..
이 물건 입찰일날 저는 근무라 가지 못하고 뒤에서 응원이나 할께요~~화이팅!!
경사가 급해서리......아무리 봐도 묘자리입니다 헌데 얼마에 낙찰될까요?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공시지가는 8만원정도인데 평당 60만원대라 잘하면 대박이 터질것도 같은 예감이---. 낙찰가 알려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글구 빨랑 대구 오세여.
이왕이면 사건번호도 좀 알려주시지..공부하게..ㅎㅎ
진행중인 사건이라......말씀드리기 민감합니당 하지만 곧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꺼에요
유니짱님이 써 주시는 글을 읽기만 해도 많은 공부가 되는 듯 합니다...고맙습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여자회원이에요.나이는 20대중반이구요.유니짱님 보면 저와 비슷한 나이이신거 같은 데 글을 읽어보면 내공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저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유니짱님도 어떻게 해서 경매에 들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그런것도 올려놓으심 좋을꺼 같아요.유니짱님 글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거든요.나도 할 수 있을꺼야,할 수 있을꺼야 하고 스스로 주문을 많이 걸어요.후기도 꼭 올려 주세요.^^..화이링~**
경매한지 일년도 안됬습니다 ㅋㅋ^^;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때도 야근했던 직딩였슴돠 평범한 사람인데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됬어여 ㅋㅋㅋ
유니짱님글을 읽으니, 재밌고 유익하네요.마치 같이 임장하고 돌아온 느낌이랄까..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남겨주세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