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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제주도여행 스크랩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제주동문시장의 설풍경
꼬양 추천 1 조회 345 12.01.23 22:0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까치까치, 오늘은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__)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꼬양이 고운 두 손 모아 빕니다.

 

고향이 제주도인 저는 명절이면 어김없이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항공권 구하기 전쟁을 치열하게 치르고 겨우겨우 구해서 내려간 고향에서는

평소에는 못한 큰 딸 노릇하기 바쁩니다.

 

명절준비 필수코스 하나는 대형마트 가기와 재래시장 가기.

양념이나 조미료, 선물 등은 대형마트에서 사더라도

설 차례상 차리는 데 올라가는 재료들의 대부분은 재래시장에서 삽니다.

저렴하고, 왠지 사람냄새나거든요.

쉴새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장의 모습에서 삶의 향기를 느끼구요.

 

어쨌든 올해에도 엄마와 함께 나선 장보기, 동문재래시장으로 향합니다.

 

 

 

동문시장은 입구가 여러개인데, 여기는 중앙로쪽이랍니다.

중앙로에서 들어가는 시장의 입구는 한산하고 적적한 모습입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시작됩니다.

 

 

토요일까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일요일은 다행히도 비는 그쳤습니다 ^^

매서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장보러 온 분들이 은근 많았어요.

 

본격적으로 시장구경 시작!

시장구경은 달리 설명이 필요없겠죠?ㅎㅎ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흥정을 하는 엄마의 입에서 한숨이 나오네요.

아휴, 맘 아퍼라.

 

 

 

요즘엔 차례상 지내기도 참 편해졌어요.

이렇게 적과 전이 모두 만들어서 나와있으니.

전 부치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ㅠㅠ

 

 

길 중간에 사람이 잔뜩 모인 이유는?

떡집이거든요.

떡집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장보는데 가장 난코스는 떡집 앞입니다.

 

 

흥정하는 모습과 구경하는 사람 모두 즐거운 시장.

시장 구경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이들에게 시장구경만큼 즐거운 것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명절 음식들이 이날만큼은 모두 총출동하니까요.

 

 

 

 

수산물 시장도 활기가 돕니다.

짭쪼롬한 바다내음이 곳곳에서 풍겨오구요.

 

 

 

 

 

과일가게에서는 박스에 담긴 귤들이 웃고 있네요~

돌하르방 기념품들은 자신을 데려갈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청과 코너는 좀 한산한 모습이예요.

가장 붐비는 곳은 떡집과 전집!

 

 

떡국용 떡들이 수북히 쌓여있구요~

 

 

 

꿀떡과 약밥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이 떡집은 호텔에 납품을 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떡이 모자라서 쩔쩔 매고 있었다는 -_-;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쫀득하고 달달한 기름떡도 나갈 준비 완료!

저희는 지름떡, 갑자기 제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네요..;; ㅎㅎ

기름떡을 집에서 해먹거든요.

찹쌀 가격이 껑충 뛰어서 떡을 하면서도 좀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사먹는 것보다는 만드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한 팩에 많으면 10개 정도 들어있는데, 가격이 5천원이거든요~

 

물론, 찹쌀반죽이 관건입니다만. 그건 엄마가 하시고...

전 그냥 그 반죽 틀로 찍어서 설탕뿌린 후

기름둘러 달궈진 프라이팬에 훌훌 익히기만 하면 되기에^^;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황태며 오징어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콩나물은 1kg에 1,500원 하고 있었구요.

대파는 2,000원, 시금치도 2,000원.

애호박은 2,500원.

장보면서 느낀 건.. 콩나물이 제일 싸다는 것.

시장에 천원짜리를 찾아보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

 

그래도 제주시장이라서 제주산 고사리, 톳, 토란 등등 제주산이 많아서 좋았죠. ^^

차례상에 수입산만 올리면 조상님께 너무 죄송할 거 같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무 므흣하게 웃고 있는 돼지머리들...

어떻게 표정이 다 똑같을까 싶기도 해요;;

 

 

 제주산 고기를 살 수 있는 정육점들도 오늘만큼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립니다.

 

 

잠시 장보던 꼬양, 장바구니와 봉지자랑 중.

가벼워보이지만 진짜 무거워요 ㅠㅠ

안에 무거운 것들이 잔뜩 들었다는...

 

 

그리고 또 하나.

제주도 차례상에는 빵이 올라갑니다.

소보루빵이든 카스테라든 어쨌든 빵이 올라가기에, 떡집과 빵집은 장사가 잘된답니다.

독특한 풍습이죠^^

 

 

 

제 사진으로나마 시장구경은 잘 하셨는지요?

즐거운 시장 구경은 추석을 기약해야할 거 같습니다.

아, 명절때만 시장가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다음엔 제주도 서문시장의 근고기 이야기를 해드려야겠네요 ㅎㅎ

 

어쨌든 시장구경은 많이 해도 질리지 않는 거 같아요~

다른 지역의 시장에 비해 소박하지만, 제주인들의 생활풍습과 삶이 모두 담겨있는 시장이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그럼 꼬양은 이만... 총총...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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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24 18:24

    첫댓글 꼬양님 원산지가 제주도 였구낭......너무 좋겠다요~~~~
    올해는 팸투어에서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공~~~~

  • 12.01.24 20:27

    제주산 햇고사리랑 옥돔이 탐나네요...
    사람냄새 물씬 나는 동문시장이 참 풍성해 보여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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