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에 관한 기여 정도, 희생 정도를 토지지분만 갖고 따질 수 있을 것인가?
대지지분 27평 단독 주택 갖고 있다가 추가 부담금 없이 33평형 아파트를 받은 분과
대지지분 9평 아파트를 갖고 있다가 추가 부담금 없이 33평형 아파트를 받은 분이 있다고 치자.
대지지분 27평짜리 단독주택 갖고 있던 소유자의 기여도는
대지지분 9평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던 소유자의 3배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 것인가...
단독주택을 갖고 있던 소유자는, 불편한 생할에서 벗어나 쾌적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고 전보다 나은 조망권을 얻을 것이다. 주변의 낙후함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아파트를 갖고 있던 소유자는 주변의 쾌적성이 훨씬 나아지겠지만, 아파트 생활에서 아파트 생활로의 수평이동이 된다.
오히려 더 나았던 조망권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다가구 주택을 갖고 있으면서 다달이 월세를 잘 받아 생활하던 소유자가 있다.
이 분은 월세라는 주수입원을 잃어버리는 큰 희생을 하게 된다.
재개발에 대한 기여 정도는 대지지분만 갖고 따져서는 안될 것이다.
대지지분과 자신이 누리던 것에 대한 포기 및 희생 등등 따져야 할 항목은 많다.
그러므로 대지지분만으로 따져서 아파트 소유자들이 단독, 다가주 주택 등 소유자에 얻혀서 간다는 시각에는 반대를 표하고 싶다.
그러나 현재의 아파트가 용적률 300%안밖임에도 불구하고, 2종일반 주거지역에 해당하는 낮은 용적률(170%)을 적용받은 데 대해서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에 끊임없이 현실 적용을 요구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아파트 소유자도 엄밀히 평가한 평가액과 분양가로 추가부담금을 결정해야지 무조건, 추가부담금 없이 큰 평수로 가겠다는 건 욕심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아파트를 빼고는 제대로 된 밑그림이 나올 수 없다. 특히 2,3,4지구는 한강변쪽으로 아파트가 쭈~욱 늘어서 있어 더욱 그러하다.
아파트만 따로 재건축하라고? 2001년에 지은 동양메이저 아파트, 2002년에 지은 임광아파트 등은 재건축 연한을 채우려면 30년도 더 남아있고 잔존 가치로 볼 때 홀로 재건축하라면 안 하는 게 여러모로 이득인 만큼 재건축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구 아파트를 빼고 재건축을 하면
추가부담금은 줄지만, 조감도가 그려질 때부터 새 아파트 시세는 예상만 못할 것이다.
명품 신도시? 앞쪽 한강변에 낡은 아파트를 두고 어림없는 소리이다.
부디 아파트를 빼고 가자는 일부의 주장은, 분열은 획책하기 위한 주장이 아니라 아파트의 용적률을 더 받기 위한 몸부림이길 바란다.
첫댓글 좋은 내용입니다. 동감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속 쉬원한 말씀하셨습니다.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감사합니다
1+1=2 ← 요새는 초등학생이 아닌 유치원생도 다 알죠.
지기님 말씀은 성수동 개발 방향에 대해 옳바르고, 주민의 단결을 요하는 기본적인 좋은 내용입니다.
현재 이권에 개입이 안 된 순수한 주민의 모임( 내재산지킴이)과 협조해주신 모든 주민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실이 나와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위의 기본적인 방향을 교묘한 궤변으로 주민들을 선동하시는 분들땜시 또 다른 문제가 야기 될까 걱정입니다.
좋은 의견이시네요.. 아파트를 제외하고 하자는 민xx 외 분들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별도로 하자는데 개발발표 이전부터 아파트는 안된다고 마음속 깊이 생각했던 분인데..몇몇 분들이 이분을 따르고 있어 사업 난행이 예고되어 심히 걱정스럽네요. 부디 단합된 모습으로 살기 좋은 고장을 이끌어 냅시다.
정의(justice)와 철학이 우리 주변의 생활에 항상 공존해야 할 것입니다.
이익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너도나도 자기만의 개발 이익을 목청껏 외치기보다는 공존의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지기님, 부동산의 무지한 저를 대단히 중립적인 자세로 한층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감입니다. 지기님의 말씀대로 잘 간다면 대환영입니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허나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사업성이 좋게 나와야 분쟁이 적을 텐데 걱정입니다 . 함께가야 좋다는것을 모르는사람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사업성이 떨어질때 문제가 되겠지요.
역시 새싹공인입니다. 이러니 존경 안할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어떤 분은 카페 회원수만 많았지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회원들을 이용하여 정보나 수집할려 하고 이것도 모자라 주민을 분열시켜 사리사욕이나 챙기려 하니 걱정입니다.
맞습니다.그카페 정말 기본이 안된 것 같습니다.회원들의 뜻을 외면하고 ~~~ㅋㅋㅋ
와우~ 후련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성수지구 아파트는 단지 아파트냐 단독 또는 빌라이냐의 문제 뿐만아니라, 지금 누리구 있는 180도 한강절대 조망권에 대해 어떻게 평가 및 보상을 받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촌동 자이 금호동 서울숲 푸르지오 등은 조망권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25~30%수준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