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시장으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민선 4기, ‘세일즈 시장’을 자임하며 그간 열심히 시민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돌이켜 보면 가슴 벅찬 환희의 순간도 있었고, 조금은 미진한 성과에 아쉬움이 남는 일도 있었다. 지난 해 7월, 취임 이 후 ‘시민이 잘사는 새정읍 건설’을 시정 목표로 삼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업·생명산업의 으뜸도시 건설 △사계절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 △살맛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골고루 혜택받는 복지행정 △전국제일의 생활체육도시 건설이라는 5대 시정 방침을 세우고, 이를 구체화 한 8대 역점 시책을 만들어 실천에 옮겨 왔다. 그 결과 문화와 관광, 체육, 방사선융합기술(RFT)산업을 중심으로 한 밝은 정읍시의 미래를 그려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정읍시를 사계절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정읍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IC를 빠져나오면 맞닥뜨리게 될 내장산리조트 건설사업이 올해 8월이면 가시화 되게 됐다. 두 곳의 이주단지 건설이 완료됐고, 수용 토지의 보상작업이 마무리되는 가을에는 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장저수지 아래로는 내장랜드가 들어서게 되는데 차근차근 공사를 진행시켜 서해안 최고의 위락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민간기업이 부전동에 150억원을 들여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시와 협약을 했다. 규모에 대한 논의가 끝나는 대로 건설에 착수하게 되면 정읍시는 서남해안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유스호스텔을 보유하는 도시가 된다. 이 같은 사업들을 천혜의 자원인 내장산과 결합시켜 ‘정읍 관광 제2의 부흥기’를 기필코 만들어 낼 생각이다. 이와 함께 민선 3기부터 추진해 온 태산선비문화 관광과 백제정촌현 복원사업 또한 정읍 관광의 핵심인 만큼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가는 문화축제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 이미 한국민속예술제와 전북도민체육대회, 전국민속투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특히 이번에 처음 시도된 황토현 동학축제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정읍 축제의 가능성을 찾게 해줬다. 오는 10월에 시작되는 단풍과 정읍사 부부사랑축제 또한 이런 맥락에서 전국축제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도 좋다. 이런 노력을 통해 거둬들이는 달디 단 열매는 모두가 온전하게 정읍시민의 몫이다. 또 정읍시는 그간 정읍시 농특산물 중의 하나인 고품질 쌀(단풍미인쌀)의 판매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서울 소비지에 RPC를 준공해서 소비자들의 식탁에 매일 아침에 가공한 신선한 쌀을 배달해 줌으로써 정읍쌀에 대한 신뢰를 쌓는 계기를 만들었다. 고급육인 단풍미인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였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산외한우마을에 대해 행·재정적인 적극적인 지원으로 명품 쇠고기마을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정읍시는 우선 1차로 신정동 일원 30만평에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기업을 유치해정읍 경제에 활력을 줄 방침이다. 산업단지는 점차 늘려 1백만 평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4기들어 시민들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경제살리기는 공단 100% 분양완료 기업유치, 그리고 전국규모의 각종 체육대회 개최였다는 분석이 있다. 배구, 게이트볼, 궁도, 레슬링 등 전국규모의 대회 유치를 통해 실물경기가 부양된 것은 사실이다. 선수와 보호자들이 정읍을 방문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6개의 전국규모 운동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민선 4기 내내 이런 실질적인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 밖에 노인종합복지타운 조성 등 복지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단 없는 노력과 주차를 비롯한 교통센터 설치와 도심교통 여건 개선, 쾌적한 도심 정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개방형 자율고등학교 운영 등 교육인프라 구축, 불편함이 없는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 시급한 과제들을 그간 수행해 왔다. 잘한 것도 있고, 물론 구 법원부지 활용화 방안이 완성되지 않은 미진한 부분도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중단 없는 전진이 우리의 목표라는 것이다. 시민이 잘사는 새로운 정읍이 건설될 때 까지 모든 시민은 강하게 뭉쳐서 후회 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1년 ‘시장이 너무 행사장을 쫓아 다닌다’는 말을 간혹 들었다. 너무 기분 좋은 말이다. 시민이 원하는 곳에 꼭 가야 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시민이 뽑아 준 시장이 시민 속에 있지 않고 시장실에만 틀어 박혀 있다면 우물 안 개구리와 다른 게 무엇인가? 민선 4기 내내 중단 없는 외출을 할 것이다. 시민 속으로 가겠다. 그래서 시민들의 대동단결을 통한 ‘시민이 잘사는 새 정읍 건설’의 사명을 기필코 완수 할 것이다. (강광 정읍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