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수) 감말랭이 만들기2(감썰어서 널기), 주기집중 다문화8, 책읽기(맨발동무도서관)

[고동]

아침 뉴스타임에 어제 있었던 개기월식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제 밤에 부모님과 달을 보았다고 하네요. 오늘은 구구셈 문제 5연속 맞히기를 단 한번만에 성공했습니다. '리코더 오름길 프로젝트'에 도전해서 성공한 아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 '에델바이스'와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두 곡만 남겨둔 것 같네요. 12월 마무리 잔치에서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1교시에는 어제에 이어 감말랭이 만들기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깎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감을 꺼내 다섯 아이가 열심히 썰었습니다. 빠른시간 안에 잘 마를 수 있도록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야 합니다. 깎는 것보다 써는 것이 훨씬 쉬운가봅니다. 너무 작게 썰어졌다 싶은 것은 아이들 입으로 직행하네요.^^ 열심히 썰어서 어제 진샘이 구포시장에서 사오신 식품건조망에 넣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묵직합니다. 옥상으로 들고 올라가 상급반 텃밭 기둥에 매달았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무거워 건조망에 붙어있는 끈으로는 버티기 어려워보입니다. 옥상에서 다른 끈을 구해 튼튼하게 보충해서 매달았습니다. 이제 한번씩 올라와 감을 뒤집어 주면서 마르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놓고서도 진샘은 새들이 감을 먹으려고 쪼아 건조망이 떨어질까 염려를 하십니다. 나중에 다시 올라가보니 진샘이 철망으로 건조망 주변을 완벽하게 막아놓으셨네요. 너무 완벽해서... 철망 안으로 부리를 넣으려고 애를 쓸 새들을 상상하니... 좀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제 주기집중 다문화 시간에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 나라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나라이름과 국기와 수도이름과 인구수까지 정리를 했고, 오늘부터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것들, 예를들면 대표적인 건축물, 축제, 생산물, 문화예술 등을 찾는대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진샘이 월드컵 경기 진행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각조에서 두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방식으로 결승까지 가게 되지요. 여덟개 조가 각각 어떤 나라들로 구성되었는지 알아보고, 16강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대진표를 빈칸으로 그려두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월드컵이 시작되면 그 빈칸에 실제로 진행되는 나라 이름을 적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속해있네요. 아이들이 우리나라 경기결과에 대해 예상을 해보는데, 대부분 16강에 올라갈 것 같다고 합니다. ^^ 
 
오후에는 맨발동무도서관에 가서 책읽기수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저녁에 상급2반에서 준비한 '동상이몽:청소년 이해하기'라는 행사가 4층에서 진행되었지요. 행사에 앞서, 청소시간에  상급2반 선배들이 4층으로 내려왔네요. 강당을 비롯해 구석구석 청소를 말끔히 해주었습니다. 역시 큰 아이들이 하는 청소라 그런지 표가 확납니다.^^ 오늘도 즐겁게 어울려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