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썼던 방법은
죽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죽었다 생각하면서, 영혼이 내 몸에서 빠져나갔다' 라고 생각하니까, 걱정이 의미없는 것이고, 편한 마음을 가졌었다는 것(2004년 파산의 위기에서 썼던 방법. http://cafe.daum.net/heiheihei/61rk/37)
두번째 썼던 방법은
생각을 지우는 방법.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계속 잠을 들 수가 없는 것에서, 생각을 지워버리는 방법을 썼습니다.
(첫번째방법과 같은 글입니다. http://cafe.daum.net/heiheihei/61rk/37)
세번째 썼던 방법은
두번째 것의 변형으로, 비우는 대신에 채우는 방법입니다. 비우면, 또 채워지고, 비우면 또 채워지고가 반복됩니다. 즉, 비운 상태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비우는 대신에 채웠습니다. 좋은 것으로 계속 채워서, 나쁜 것을 밀어내고, 다른 나쁜 생각이 들어올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좋은 것으로 마음을 채워서, 나쁜 것이 들어올수 없게 만드는 방법.
참선을 하면서 마음을 비울 때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화두를 떠올리고, 그것으로 마음이 꽉 채워진 상태를 마음이 비워졌다고 말합니다. 즉 비운 것이 아니라 채운 것입니다.
(2008. http://cafe.daum.net/heiheihei/61rk/40)
네번째로 소개하는 방법은
'내가 왜 자려고 하지?' 입니다.
'그냥 쉬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되나?' 생각하다가, '잠을 자려고 하지 말고, 그냥 쉬고 있자' 를 생각한 것입니다.
낮에 일하다가 잠시 누워서 쉬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편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끼는데, 왜 누워서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상황에서 힘들어하는가를 생각하고 만들어낸 방법입니다.
자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힘든 것입니다. 잠의 목적이 쉬는 것이라면, 그냥 편히 쉬고있으면 되는 것이지, 굳이 자야한다고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혀야 하는가 하면서, '그냥 편히 쉬자'고 누워있다보니까, '언제 잠들었었지?' 하면서 깨어났습니다. 즉, 잠을 편하게 잤다는 것입니다..
다섯번째로 소개하는 방법은
2004년에 썼던 방법과 유사합니다(첫번째 + 세번째 + 네번째).
2013년 8월의 힘들었던 상황(아직도 진행중인 사건)에서, 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스스로를 느꼈습니다. 과거에 써먹었던 여러가지 방법도 통하지 않아서,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면서 힘들어하다가 생각해냈고, 지금의 저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살아있는 채로 매장됐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채로 묶여서 관 속에 갇혀서, 땅 속에 묻혀있는 상태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이 없는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묶여서 갇혀있는 상태이지만, 그 상황에서도 최선을 생각하자입니다.
그 상황에서의 최선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편하게 있으면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방법을 합쳐서, 그런 상태에서도 최대한 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묶여서 관 속에 갇혀서 땅 속에 묻힌 상태라면, 대부분의 경우는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죽을 것인데, 방버둥치며 힘들게 내 생애의 마지막을 맞아야 되겠습니까. 그냥 편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하면서 가만히, 움직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누워있는 것, 이것이 다섯번째의 방법입니다.
몸이 가렵거나 불편해도, 몸이 묶여있으므로 꼼짝할 수 없습니다. 즉, 뒤척거리며, 옆사람을 깨우지도 않습니다.
상상을 합니다.
묶여있어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 상태로 관 속에 갇혀서, 땅 속에 깊이 묻혔습니다.
그러므로 소리를 질러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묶고, 관을 위에다 덮은 상태에서, 최대한 편하게 있자고 하다보면,
어느 새
'어? 내가 어떻게 잠들었었지?' 하면서 깨어나게 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합니다.
특히 힘든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자주 사용하는 효과적인 수면법입니다.
첫댓글 다섯번째 방법을 교도소 같은 곳에 갇힌다든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힘들때 써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신력이 약해서 자다 가위에 눌릴거 같습니다 차라리 신경안정제 먹고 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