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공연을 네 번째로 봤네요...
대구의 국채보상운동을 주제한 뮤지컬...
네 번 봤는데 볼 때 마다 조금씩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식이 열리고 있는 대구역 앞.
철없는 어린 나이지만 의협심 넘치는 연희와 재구는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풍전등화와 같이 날로 위태로워지는 나라의 정세 앞에
기생 앵무와 광문사의 사장 김광제는 나라를 위해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되기로 한다.
친일파인 박중양은 연희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와 일본을 칭송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게 되는데,
그를 보좌하기 위해 따라온 이재구는 연희와 다시 만나게 되지만,
연희는 강의 내용에 불만을 품고 대들다 체포되고 만다.
치욕적인 을사조약이 맺어지고 사람들이 무력감에 빠져
휘청거리는 가운데 광문사의 직원들과 서상돈, 김광제는
담배를 끊어 나라의 국채를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하고
앵무 또한 여기 가세해 큰 돈을 쾌척한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온 연희도 의연금 모집을 적극적으로 돕자
국채보상운동은 전국적인 운동으로 점점 확산되어 퍼져나간다.
한편 소식을 들은 박중양은 광문사와 연희에게 횡령의 누명을 씌워
잡아들이려 하지만
이재구의 도움으로 연희는 무사히 피신한다.
그러나 앵무는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설상가상으로 횡령을 했다는 신문보도가 나가고 마는데...
즐거운 공연을 관람 할때는 항상 즐겁습니다.
배우분들 모두 수고하셨에요...
남은 공연도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