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연구소는 1973년 7월에 국립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에 가장 먼저 생겼고, 사립 단국대학교에 퇴계학연구소가 그 다음으로, 세번째는 국립 안동대학교에 퇴계학연구소가 나중 생겼다. 한편 사단법인 퇴계학연구원이 1970년대 초에 설립되어 퇴계학보를 100여호 넘게 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리고 국내와 해외지부도 두고 있다.최근 몇 년전에 퇴계학진흥협의회가 결성되어 총무처장관을 역임하신 심우영 박사가 매달 한번씩 모임을 서울 강남에서 가지며 활동하고 있고, 퇴계학의 외곽단체인 박약회(회장 이용태)도 1만명 정도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퇴계 선생(1501-1570)은 경상도 안동 분이다. 그리고 진성이 본관이다. 원래는 시조 이 석(李碩)이 청송 주왕산 밑의 진보에서 아전(현리)으로 살다가 퇴계 이후에 급성장한 가문이다. 퇴계는 안동에서 조금 들어간 예안에서 태어나 송재 이우라는 숙부에게 공부를 익히고 농암 이현보 선생의 강의도 듣고, 모재 김안국의 가르침도 받아서 학문이 크게 성장한 분이다.평소에 퇴계 후손이고 한문학자인 연민 이가원 박사는 평소에 "퇴계 할배는 생이지지(生而知之)하였다"고 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한학자이신 문상호(1920-의정부 거주) 어르신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하신다. 연민 선생이 자신의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였다고 나무라신다. 내가 보는 관점은 퇴계선생도 공부를 자습해서 성장했다고 볼 수 없고, 선학들의 가르침과 자상한 어머님의 가르침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본다.
한편 율곡과 관련한 연구소가 희소한 편이다. 강릉원주대학교에 율곡학연구소가 들어서야 한다. 지금 부산대 밀양캠퍼스에는 점필재(김종직)연구소가 들어섰다. 수원대학교에는 동고(이준경)연구소가 있고, 경상대학교에는 남명학연구소가 있고, 공주대학교에는 초려 이유태연구소가 있고,전북대학교에 이재(황윤석)연구소가 2007년에 개소하였다. 충주대학교에는 임경업연구소가 들어서야 하고, 순천향대학교에는 이순신연구소가 개설되어 있어 좋은 성과를 양산하고 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에는 정기룡연구소이나 정경세연구소가 들어서야 한다.금오공대에는 장현광연구소가 들어서야 한다.여주대학에는 세종대왕연구소가 있으면 좋겠다. 수원 경기대학교에는 정조연구소가 있으면 좋겠다.강원대학교에는 의암유인석연구소가 있어야 한다. 춘천에 소재한 의암 선생의 성역지를 보면 당연하다고 본다.
위에서 퇴계의 생이지지를 이해하려면 옛말에 삼지(三知)가 있었다. 생지(生知), 학지(學知), 곤지(困知) 등 셋을 합하여 삼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