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의 집단 수행처: [인도] 상가람마, 비하라(Vihara, 精舍)
[중국] 사(寺), 사원(寺院), 사찰(寺刹)
▒ 사(寺) - 이 호칭은 불교 전파 당시 중국 관청의 이름에서 비롯.
한나라 때 인도승들은 처음 중국을 방문했는데 그들을 머물게 한 곳이
외국 사신들을 접대하고 기거하는 일을 관장했던 '홍로시(鴻盧寺)'라는 관청이었음.
그래서 승려들이 머무는 곳을 <ㅇㅇ寺>라고 부르고 되었는데,
승려들이 머무는 곳이 다양화됨에 따라, 관청과 구별하기 위해서 '시'를 '사'라고 달리 부르게 됨.
※중국 최초의 사찰 - 백마사(白馬寺): 서기 67년 중인도 승려 '가섭마'와 '축법란' 등이
불상과 불경을 흰 말에 싣고 낙양으로 왔을 때, 후한의 명제가 이를 크게 환영하고 지은 절.
그때부터 사(寺)라는 호칭은 완전히 정착됨.
▒ 사원(寺院) - 원(院)은 주위에 회랑이나 담장을 두른 집을 의미.
사찰의 범어 상가람마(Sangharama)는 승려들이 모였음을 뜻하는 상가(Sangha)와
거주처를 뜻하는 아라마(arama 園林)가 복합되어 만들어진 용어.
이러한 원래의 뜻을 살려 사원(寺園)이라 하였고, 사찰 주위에 회랑이나 담장을 두르게 되자
동산 또는 울타리를 뜻하는 원(園)을, 담장을 두른 집을 뜻하는 원(院)으로 바꾸어 사용.
당나라 때에는 사(寺)와 원(院)을 같은 의미로 사용.
(예: 동산반도에 있던 신라인의 사찰 법화원(法華院) / 우리나라에도 선림원(禪林院), 문수원(文殊院) 등)
당나라 이후에는 사(寺)를 원(院)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
사(寺) - 사찰 전체 / 원(院) - 사찰 속의 특정한 별사(別舍)
암(庵) - 산 속에 있는 작은 사찰이나 토굴
(※요즘 암자(庵子) - 큰 절에 딸린 작은 절)
▒ 절, 가람 - 우리나라에서 사찰을 '절'이라고 부르는 유래
신라에 처음 불교가 전해질 때 아도화상이 '모례(毛禮)의 집'에 숨어 살았는데
그 모례의 집이 우리말로 '털례의 집'이었고, '털'이 '덜'로, 다시 '절'로 되었다는 설이 있음.
毛례('털례'의 이두식 표기) → 덜 → 절
일본어로 절(寺)을 '데라(てら)'라고 함 - 이 또한 '털례의 집'에서 연유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설이 있음.
(※사찰을 '가람'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승가람마(僧伽籃摩)'의 줄임말)
<김현준 저 '사찰, 그속에 깃든 의미' 중에서>
첫댓글 음....그렇군요^^*
많이 배우고갑니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불교공부는 행복한 공부입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