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영남알프스 9산을 다시 찾는다.
지난 해에는 가지산 단독산행으로 북릉 쪽에서 올랐지만 오늘은 석남고개에서 시작하여 운문산까지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날씨는 맑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눈부시도록 파랗다.
석남터널 입구에 도착하니 줄줄이 주차해 있는 승용차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초반부터 빡시게 치고 올라가는데...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구비구비 돌아가는 고갯길 따라 승용차들이 끝없이 주차되어 있고, 오두산과 멀리 구름에 떠 있는 듯한 문수산과 감암산이 보인다.
잠시 시야가 트여 가지산 정상을 올려다 보고,
석남사 갈림길을 지난다.
그리고 고헌산.
좌측 가지산 정상과 우측 쌀바위.
쌀바위를 당겨보고...
계속 올라간다.
하늘은 문자그대로 시리도록 맑고,
울주군 방면으로 고헌산과 문수산 남암산이 뚜렷하다.
우측에 신불산도 보이고...
중봉에 도착.
우측 앞의 백운산과 건너편의 천황산과 재약산, 그리고 좌측 뒤로 신불산에서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지산 정상에는 산객들이 가득하고...
가지산에서 운문산으로 가는 능선의 암릉.
지나온 중봉을 뒤돌아 본다.
정상부에 올라서니 인증을 하려는 산객이 늘어서 있고...
나도 한 몫 끼인다.
가지 북봉.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가지능선.
잠시 내려와서 뒤돌아 본 가지산 정상.
운문산을 향하여...
점차 멀어져 가는 가지산 좌측으로 북봉이 보인다.
영남알프스의 산군들.
능동산 우측으로 천황, 재약이 이어져 있고, 뒷 쪽 능선엔 신불산과 영축산이 늘어서 있다.
밀양시 산내면.
좌측에 재약, 천황산, 그리고 우측에는 구천산.
백운산갈림길을 지난다.
정상등로 우측으로 들어서니 가파른 계곡 쪽으로 내려서고,
정상등로와 합류하여 아랫재에 내려섰다.
아랫재에서 뒤돌아 본 가지북봉.
운문산은 줄기차게 올라가야 한다.
아랫재에서 정상까지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름길.
신불, 영축, 천황산.
운문산에 거의 다 올라서서 건너다 본 가지산.
멀리 청도의 화악산과 남산도 보인다.
억산과 문바위, 사자봉도 보이고...
운문산에 올라섰다.
다시 가지산과 멀리 문복산을 돌아 본 후,
하산을 한다.
오늘 산행 중 계속 따라오는 천황, 재약, 신불, 영축산.
상운암에 들러 시원한 물 한잔 얻어 마시고...
내려서는데 못 보던 계단이 생겼다.
계곡엔 얼음도 얼어있고...
나무 가지 사이로 바라 본 선녀폭포도 꽝꽝 얼어 있다.
가지로 지탱한다고 안 떨어질까!
정구지 바위.
내려가는 방향 좌측으로 얼음굴로 올라가는 등로가 있다.
비로능선의 암릉.
치마바위.
억산갈림길.
석골사에 도착한다.
석골폭포는 물이 거의 말랐다.
석골교를 건너면서 산행은 끝난다.
도상 거리 16.8km, 7시간 정도 걸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덕에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하루였다.
따뜻한 기온도 좋았고.
여러 차례 오는 곳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걸 어이하랴!
다만, 하산 후 그리운 막걸리 한 잔을 못 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