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가'와 '해가사'는 '삼국유사에 전해진다.
통일신라 성덕왕 대에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며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있었다.
그곳에는 만척에 이르는
병풍처럼 둘러 쳐진 돌산이 있었는데
그 위에는 척촉화(철쭉)가 무성하게 피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꽃을 꺾어 바칠 사람이 있는가?” 하고 물으니,
시종이 말하길 “사람이 이를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다른 이들도 모두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때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노인이 수로부인의 말을 듣고
척촉화를 꺾고 바치며 가사도 지었다.
하지만 그 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몰랐다.
그 노래가 바로 '헌화가'다.
'자줏빛 바윗가에
암소 잡은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그로부터 이틀 후에
바다의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납치했다.
순정공이 땅에 쓰러져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한 노인이 “백성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 수로부인을 찾을 수 있으리라.”라고 말했다.
이에 순정공이 '해가'를 지어 부르고
백성들이 언덕을 치자 과연 용이 수로부인을 돌려주었다.
이때 지어 부른 노래가 '해가'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아내를 빼앗은 죄 얼마나 크더냐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네이버 지식백과] 헌화가와 해가사의 터 [獻花歌-海歌詞-]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첫댓글 오럇만이네요.
자유를 만끽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