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목별자(木鱉子) (: 박과 목별자의 씨)
미(味)는 미감(微甘) 미신(微辛)하고 기(氣)는 웅렬(雄劣)하며 성(性)은 대한(大寒)하고 대독(大毒)이 있느니라.
본초([本草])에서는 "감온(甘溫)하고 무독(無毒)하다."고 말하였으나, 잘못된 것이니라. 중독(中毒)된 구(狗)가 경각(頃刻)에 폐(斃)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대독(大毒)이 아니라면 이와 같이 되겠는가? 만약 사람이 식(食)하면 중한(中寒)으로 금(噤)이 발(發)하여 해구(解救)가 불가(不可)하느니라. 생각하건대 유적(劉績)이 비설록([霏雪錄])에서 이르기를 "목별자(木鱉子)는 유독(有毒)하니 식(食)하면 불가(不可)하다. 옛날에 어떤 계문(薊門: 북경의 북방 일대) 사람의 두 아들이 비(痞)를 환(患)하였는데 이를 식(食)하고는 서로 계속(:繼)하여 모두 사(死)하였다." 하니, 이는 삼가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그 공용(功用)은 오직 초(醋)에 마(磨)하여 종독(腫毒) 유옹(乳癰), 치루(痔漏) 종통(腫痛)에 부(敷)하느니라.
그리고 후비(喉痺) 종통(腫痛)에는 이를 초(醋)에 간 물로 후간(喉間)을 수(漱)하여 담(痰)을 인(引)하여 토출(吐出)케 하여 열독(熱毒)을 해(解)하니, 연하(嚥下)하면 안 되느니라.
주사(硃砂) 애엽(艾葉)과 같이 대롱처럼 말아서 개(疥)에 훈(薰)하면 살충(殺蟲)에 가장 효(效)하느니라.
혹 마유(麻油)로 오(熬)하여 선(癬)에 찰(擦)하여도 좋으니라.
번목별(番木鱉): 미(味)는 극(極)히 고(苦)하고 성(性)은 대한(大寒)하며 대독(大毒)하느니라. 공용(功用)은 목별자(木鱉子)와 대동(大同)하되, 한열(寒烈)한 성(性)이 더 심(甚)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