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새로 입주하는집에 직접 책장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P>
<DIV>이것저것 알아본지 2달이 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목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터라</DIV>
<DIV>처음에 시작할때 두려움, 걱정이 많았고</DIV>
<DIV>근본없는 목공으로 여러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어찌어찌 진도가 나갔고 결국 어제 완성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스케치업으로 설계만 한달은 한것 같습니다.</DIV>
<DIV>처음에는 걸래받이가 뭔지도 모르고, 어떤나무를 어떤 두께로 해야할지도 감이 않잡혔습니다.</DIV>
<DIV>그리고 막상 작업에 들어갈때는 생각처럼 잘 맞아떨어지 않아서 많이 해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삼목 집성 24T 1220x2440 2장, 18T 1220x2440 2장</DIV>
<DIV>일반 합판 4.8T 1220x2440 3장</DIV>
<DIV>스테인 없이 본덱스 수성바니쉬 2번으로 마감</DIV>
<DIV>책장 전체크기는 가로 840, 세로 2018이 3개가 들어가고</DIV>
<DIV>중간 이음매 부분이 223mm가 들어가서</DIV>
<DIV>총 가로는 2743mm 입니다.</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0F5A47502B3ED71E"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20F5A47502B3ED71E690F"/></P>
<P> </P></DIV>
<DIV>작업전</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52BD49502B3F0735"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252BD49502B3F0735045F"/></P>
<P> </P></DIV>
<DIV></DIV>
<DIV>작업후</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31B04D502B3F3315"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731B04D502B3F33157222"/></P>
<P> </P></DIV>
<DIV>작업전</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7E3247502B3F5132"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47E3247502B3F513287F0"/></P>
<P> </P></DIV>
<DIV>작업중(24T 프레임)</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13C347502B3F731A"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413C347502B3F731AAC1F"/></P>
<P> </P></DIV>
<DIV>작업후</DIV>
<DIV><BR></DIV>
<DIV>이음매 부분(좁은 선반)에는 서랍을 넣으려고 했는데</DIV>
<DIV>체력 고갈로 인해 입주후에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책장이아니라 붙박이 형태라 딱맞게 들어가야 하는데</DIV>
<DIV>작업중 오차가 발생할까봐 일단 똑같은 크기 책장을 3개를 만들고</DIV>
<DIV>설치될 자리에 3개 책장을 넣고 부족한 길이를 측정해서 중간 이음매 부분의 길이를 완성했습니다.</DIV>
<DIV>이음매 부분은 선반 양쪽에 목심을 넣고 2,3번 책장을 도킹하듯이 맞추고 1번 책장을 마지막으로 넣었습니다.</DIV>
<DIV><BR></DIV>
<DIV>책장을 다 넣고 ㄱ자 철물로 벽과 책장을 고정해서</DIV>
<DIV>앞으로 잡아 당겨도 움직이질 않게 하였습니다.</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03B047502B3F902E"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303B047502B3F902E3851"/></P>
<P> </P></DIV>
<DIV>책장 뒤편에는 주방이고, 싱크대 가구가 들어가 있습니다.</DIV>
<DIV>싱크대 뒷편의 합판이 별로 보기 좋지 않아 히노끼 루바로 가렸습니다.</DIV>
<DIV>히노끼가 생각보다 붉은색이 많아서 삼목과는 생상차이가 좀 있습니다.</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111347502B3FAC1E"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488"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488" id="A_14111347502B3FAC1EF104"/></P>
<P> </P></DIV>
<DIV>3번책장 벽쪽으로 콘센트가 있는데 정확히 가리더군요.</DIV>
<DIV>이 근처에는 콘센트가 없어서 이를 밖으로 빼는 작업을 했습니다.</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677249502B3FF81E" class="txc-image" width="293" style="WIDTH: 293px; 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245" border="0" hspace="1" vspace="1" height="400" id="A_16677249502B3FF81E8B96"/><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72E149502B3FF910"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3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00" id="A_1572E149502B3FF910D6D1"/></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6A1749502B3FFC1B"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36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360" id="A_136A1749502B3FFC1BE376"/></P>
<P> </P></DIV>
<DIV>벽에서 전원을 따고 이를 다시 둘로 나눠서</DIV>
<DIV>하나는 뒷쪽 싱크대쪽으로 빼고, 하나는 책장쪽으로 뺐습니다.</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5B7F50502B405A3A"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75B7F50502B405A3A3E69"/></P>
<P> </P></DIV>
<DIV>전원이 있는 곳에는 카세트가 들어가고 왼쪽으로는 CD를 진열할 예정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24T로 프레임을 구성하고 18T로 선반을 구성했습니다.</DIV>
<DIV>선반연결에는 헤펠레 라픽스를 사용했습니다.</DIV></DIV>
<DIV>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15444A502B407F31"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50" id="A_1615444A502B407F31D50C"/></P>
<P> </P></DIV>
<DIV>헤펠레 라픽스의 사용은 제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DIV>
<DIV>제품의 하자가 있거나 기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DIV>
<DIV>제가 목재, 조인트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라픽스를 선택해서</DIV>
<DIV>(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근본없이 목공을 시작해서 ㅠㅠ)</DIV>
<DIV>만드는 중간에 무척이나 고생했습니다.</DIV>
<DIV>이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후회하는 부분은 삼나무 선택에 관한건이었습니다.</DIV>
<DIV>설계단계에서 다른분들이 조언주시길 삼나무는 피하고 파인계열의 강도있는 목재를 권장하셨는데요.</DIV>
<DIV>여러가지 이유로 삼나무를 선택했습니다.</DIV>
<DIV>가격도 싸고, 향도 좋고 바니쉬를 발랐을때 노랗게 올라오는 색감과 나무결이 보기가 좋았습니다.</DIV>
<DIV>다만... 삼나무가 무르다고 충고들을 많이 해주셨는데...</DIV>
<DIV>정말 무르더라구요. 정말 안습 ㅠㅠ</DIV>
<DIV><BR></DIV>
<DIV>그래도 바니쉬를 2회 도장했더니 미세하게나마 표면의 경도 강해졌고</DIV>
<DIV>선반의 길이를 가로 387 깊이 300으로 비교적 짧게 갔기때문에 휘어지지는 않기를 기대합니다.</DIV>
<DIV>하중은 백과사전 전집은 무리라도 일반책 정도는 버텨서, 책을 꽂을수 있는 책꽂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추후에 버티지 못해서 쪼게지는 선반은 미송으로 크기 맞춰서 다시 넣으면 되겠죠.</DIV>
<DIV>계절이 바뀌어서 겨울이지나 다음 여름에도 휘지 않고 쪼게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DIV>
<DIV>과연 그렇게 될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첫 목공하면서 느낀바가 많았고 힘들었던점도 많았습니다.</DIV>
<DIV>더운 여름에 땀을 쏟아가며 하루에 10시간씩 작업한적도 있는데</DIV>
<DIV>몸은 힘들어도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DIV>
<DIV>그리고 다 만들어서 정확한 크기로 벽속으로 책장이 들어갈때는 정말 짜릿하더군요.</DIV>
<DIV><BR></DIV>
<DIV>몇가지 깨달은점은...</DIV>
<DIV><BR></DIV>
<DIV>1. 여름에는 목공하지 말자. </DIV>
<DIV>여름에 선풍기도 없이 작업하려니 몸이 너무힘들더군요.</DIV>
<DIV>물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땀이 많이나서 화장실은 가지도 않았습니다.</DIV>
<DIV>목공은 즐거웠지만 몸은 즐겁지 않았습니다. -_- </DIV>
<DIV>(여름에도 힘들게 작업하시는 여러 회원분들께는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2. 마음과 시간의 여유를가지고 순서대로 차근차근하자</DIV>
<DIV>허겁지겁하다가 위치가 틀려 목심, 톱밥+본드로 다시 메꾸고 다시 드릴링 한 부분이 많았습니다.</DIV>
<DIV><BR></DIV>
<DIV>3. 집에서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공방가서 상담하고 잘 구비된 장비들을 활용하자.</DIV>
<DIV>혼자서 고민 -> 머리속에서 시물레이션 -> 근본없는 목공 실행 -> 좌절 -> 혼자서 고민 -> 머리속에서 시물레이션 ...</DIV>
<DIV>이 과정을 얼마나 많이 반복했는지 모릅니다.</DIV>
<DIV><BR></DIV>
<DIV>한번은 우드워커 회원이신 묵공님의 목림방 공방에 찾아가서 작업했는데</DIV>
<DIV>목재, 도장 등 궁금했던것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고</DIV>
<DIV>안전교육 받고 장비도 간단히 나마 사용해보았습니다.</DIV>
<DIV></DIV>
<DIV>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목공인데 저의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무척 기쁩니다.</DIV>
<DIV><BR></DIV>
<DIV>향후 계획은...</DIV>
<DIV>일단 여름은 보내고 싶습니다.</DIV>
<DIV>선선해지면 계획을 좀 세워보고...</DIV>
<DIV>TV 장식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그간 우드워커에서 눈팅만 계속하다가 오포목수님 작품을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A href="http://cafe.naver.com/woodworker/149454"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cafe.naver.com/woodworker/149454</FONT></U></A></DIV>
<DIV><U><BR><FONT color=#0066cc></FONT></U></DIV>
<DIV>아름다운 무늬결, 견고한 조인트, 심플하면서도 정갈한 디자인...</DIV>
<DIV>저도 언제쯤 저런 작품을 만들어 볼수 있을까요?</DIV>
<DIV>작업에 1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도전해서 </DIV>
<DIV>근본없는 저의 목공에 뼈와 살이 붙기를 기대해 봅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제가 완성하기까지 몇번 글을 올렸었는데</DIV>
<DIV>그때마다 조언주신 우드워커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DIV>
<DIV><BR></DIV>
<DIV>쪽지 보관함에서 쪽지가 지워져서 닉네임은 잊어버렸지만.</DIV>
<DIV>항상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창원에 계시는 ??? 회원님과 </DIV>
<DIV>목림방 사장님께 특별히 더 감사드립니다.</DIV>
<DIV><BR></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더운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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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가구제작기모음방
첫 목공 도전 결과입니다.(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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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져요..
재주가 좋으십니다..
정말 손재주가 좋으신 분입니다.
성공을 감축드립니다.
저도 제일 먼저 만들어 보고 싶은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공방가서 좀 배운후에 시도를 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