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또
죽었다는 전갈인가
득달같이 달려드는 파발마여
봉화여
죽는다는 것은
다시 어디를 가더라도
다시는 그 사람
만날 수 없고
찾을 수 없고, 볼 수도 없고, 안을 수도 없다
는 소식이네
죽었다, 는 소식은
우리에게
찰나찰나 깨어있어라
찰나찰나 죽음을 준비하라
염라대왕의 사자가 바로 문 앞에 이르렀다
외치는 소리라네
죽었다네
그러므로, 그렇게
그대 죽으리
나도 죽으리
첫댓글 삼가,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___()___.
첫댓글 삼가,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