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에서 내려다보는 도쿄시내
에펠탑을 모방하여 1958년에 지었다는 도쿄의 상징, 도쿄타워에 올랐다. 엘리베이터 한번이면 올라온다. 한 바퀴 빙 돌면서 내려다 보니 사방 조금씩 풍광이 다르다. 어디나 촘촘히 빌딩숲이지만, 자세히 보면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전반적으로 빌딩이 높지 않아 좋다. 수많은 영화의 소재가 되고 제목도 되어 있는 도쿄타워, 이제 영화에서의 수용을 보고 싶다.
방문일 : 2023.8.24.
입장료 : 1,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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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미터 높이의 탑데크까지 올라가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그냥 시내를 내려다 보려면 150미터의 메인데크로도 충분한 거 같다.
한바퀴 빙 둘러보니 일본답게 작은 신사?도 있다. 저층과 고층에는 여러 곳에 기념품점이 있고 커피숍에 식당도 있다. 이곳을 벗어나면 근처에는 식당 찾기가 쉽지 않다.
아래로 보이는 명소로는 조조지 절이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인연이 있는 절이다. 당시 사찰의 주지 스님과 관계가 있어 보리소가 되었다는데 우리말로는 원찰과 가까운 개념이 아닌가 싶다. 세종의 원찰은 신륵사로 신륵사 중흥의 계기가 되었다. 정조임금의 원찰은 용문사다.
아마 일본에도 이런 제도가 있나보다. 도쿠가와와 인연을 맺은 조조지절에는 그의 집안 영묘도 있다. 타워에서도 내려다 보인다. 정작 내려가서 보면 그곳은 개방을 하지 않으므로 타워에서 잘 내려다 볼 일이다.
사방으로 빙빙돌면서 보면 원무를 추는 거 같다. 한 두 군데 이전 전망 사진을 붙여놓아 지금과 비교해보게도 한다. 습지나 다름없는 곳에 도카가와가 건설하기 시작했다는 도시 도쿄, 이런 타워까지 만들어놓으니 세계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같다.
도쿄타워는 동경 어느곳에서든지 대개 잘 보인다. 에펠탑을 모방해서 지으면서 더 높이 지었다고 하지만, 정말 높은가? 그냥 보기로는 잘 식별이 안 된다. 에펠탑 근처에는 식당과 커피점이 많아서 올려다 보며 앉아 있을 수 있는데, 이곳은 바로 올라가야 하고, 내려오면 식당도 마땅치 않다. 에펠탑 근처는 세느강인데, 여기는 모두 도시 빌딩으로 둘러 싸여 운치는 덜하다. 아마 꼭대기에 올라가면 바다가 보여 전망은 더 좋아질 것이다.
그래도 지진이 염려되는 이곳에 이런 높은 탑이 세워진 것은 대단한 거 같다. 실제로 지진으로 꼭대기 탑이 휘어지기도 했다니 말이다. 더구나 1950년대 아닌가. 내려다 보니 다른 나라 대도시와 다른 큰 특징이 안 보인다. 단지 지진 덕분인지 건물들이 조금 낮다는 것 정도, 좀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뭔가로 도시의 특징을 삼았으면 여기까지 오르는 의의가 더 커졌을 텐데,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조시 여기저기서 바라본 도쿄타워.
안에 작은 기도처가 있다. 작은 신사같은 분위기다. 끊임없이 소원을 비는 사람이 있다. 일본인 아닌 사람도 많다.
아래 조조지 절 안의 도큐가와가 영묘 앞에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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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쿄 타워에서 내려다본 일본과 서울 풍경은 그리 다르지 않네요.
저는 서울보다 건물들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에서는 똑같은가요? 대도시의 풍광은 어디나 비슷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