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가마의 상생과 상극패턴
2014년 9월 29일 월. 새벽 3시 48분이다.
살짝 열린 창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냉기인양 몸이 인식한다.
거친 빗줄기 맘 또한 따라간다.
25년전 돌아가신 선친의 추모식을 마치고 누나들은 귀가하였을 것이다.
인생무상! 늘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살아왔지만 잠시 잊고 살았다.
습관적 패턴의 식생활은 정말, 나에게는 큰 적이다. 머리가 지근거린다.
언젠가, 골몰하게 정말 몰입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무엇을? 사람과의 인과겠다.
내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인물과 타인이 나에게 주는 데도 받고 싶지 않은 인물이 있었다.
마음을 비우지 못한 탓으로 돌렸건만, 안에서 일어나는 분별의 늪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죽음을 지켜보면서 공포의 찰나를 경험한, 16세의 시절이 되살아온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고 했던가?
고1로 진학하기 수 개월 전의 겨울 새벽과 밤 사이.
공동묘지로 발길을 옮겨 귀신 들린 사람처럼 무덤가에서 나홀로 지내던 시절.
누군가의 사랑에 의한 결실로 태어났다고 믿고 지내온 시절도 회상해 본다.
삶은 아이러니의 반복과 불규칙의 재생이 규칙이란 커리큘럼처럼 다가오는가?
4~5년전 중학생 대상으로 바둑을 지도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극단적인 꼴통에서 극단적인 천재까지 함께 모여 있으니 정말 그 기분 묘하였다.
영화를 틀어주었는데, 어느 녀석이 누워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
방귀 낀 놈이 성 낸다고 하였던가!
어느 녀석은, 머리가 너무 좋아서 중2에서 바로 고1로 경기과학고로 진학한다했다.
20분 동안 바둑교재의 문제를 동시에 풀게 하였는데, 단 한 문제도 맞추지 못한 녀석과
거의 20여 장을 밥 먹듯이 소화한 녀석들..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지금! 여기!의 일들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었던 순간이 참으로 많았다.
가마라는 센서를 통해 사람의 존재가 생각하고 말하고 느끼고 결단하고 행동하는 패턴을 소화한 지금,
나는 종종 길을 잃는다. 어쩌면 더 서두르고 재촉하고 싶은 것이다. 지구에서의 여행을 정리하자고
타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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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30일 새벽 0시 49분.
가마에 있어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코드와 그 반대 코드가 있다.
예를 들자.
집이나 사무실 내부에 수도물이 있는데, 물이 샌다면 어떨까?
물질의 손실이 계속 뒤따라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다.
해서, 사무실 내부의 수도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철물점 계통의 일꾼을 찾아 해결하려고 하였다.
가마가 중앙에 위치해 있거나, 중앙 가르마를 지닌 사람들은 현명하다. 그 자체가 이미 복이다.
자신의 능력 밖의 소임을 만났을 때 겸허하게 자신의 부족을 고백하는 가마코드와 그냥 귀찮아하거나
돈이 되지 않는 것에 비아냥으로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가마형태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컬리티가 높다.
최선을 다한다.
반시계돌기방향의 중앙 가마 시계돌기방향의 중앙 가마
똑같아 보이는 중앙 가마라 할지라도, 우선 군더더기가 없어야하며 튀지않고 깊어야한다.
여인의 눈망울이 호수처럼 크고, 눈빛이 새어 나가면 구설수에 오르듯이 가마 또한 볼수록 보고
싶어지는 것이 최상이다. 반시계돌기 방향의 중앙가마는 왼쪽 무릎과 복숭아뼈가 약하다.
보호막이 크지만, 3시~5시까지의 보호막 테두리는 약한 상태이다. 능력자이면서도 성실하고,
선한 사람이다. 승부에 대해서도 조절할 줄 안다. 보호막이란 군더더기 없이 자기 역할을 유지,
실행할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인정받는다.
11시에서 시작하여 반시계방향으로 내려온 가르마. 중앙으로 내려오면서 3시와 5시 7시로 분산된 가르마
한쪽은 자기 표현을 절제하며 숨기고 서툰 데 반해, 분산된 가르마 여인은 직설적이고 화끈하다.
가마의 원리 중에 중요한 것이, 南左女右(남좌여우)의 배열이다. 위 여인 둘 다, 여우 쪽이 아니다.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딸로 인한 근심과 아들로 인한 근심.
11시 가르마 여인에 비해, 중앙 분산형 여인은 남편과 많은 갈등과 반목을 반복한다.
자세하게 보자! 가르마의 길이 섬세하고 깊으며, 3~5시에 위치해 있다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섬세함이 퇴색되고 보호막 또한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탈모의 진행이 가속화되었고,
분산형 여인의 화기는 스스로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통하지 않게 되면, 덩어리가 굳어져 암이 된다.
이런 흐름의 가르마가 서로 만나면, 결코 맘을 서로 열지 못한다.
어린 소년과 모친의 가마사진이다.
어떤가? 답답함과 한숨이 나올 것이다. 왜?....
소년을 먼저 보자. 가마가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시계방향의 가르마 복합형이다.
뭘 말하는가? 능력의 최상을 구현해 낼 수 있음이겠지. 그런데, 자세하게 보자. 보호막말이다.
특별한 능력자의 가마임에도, 소년의 환경은 불모지 사막이다. 스트레스 덩어리이다.
이런 흐름의 지속이 몰고오는 위험성은, 독단이다. 아주 무섭다.
모친의 가마...아아!! 가슴이 답답하다. 탈모가 심하고, 가마자체가 보호막인양, 더이상 보기 벅차다.
11시에서 시작한 가마이지만, 길을 잃었다. 중요한 것은, 11시 가마면서 자기 고유의 가르마 길이 없는
것은, 불행이다. 결코, 행복하지 못한 사랑의 운명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가마가 이쁘면, 남성들이 줄을 선다. 가마가 망가지면, 얼굴이나 피부 또한 같이 간다.
파마를 한 소년. 중앙가르마에서 시작하여 4시로 내려온 가르마.
파마의 근본 목적은 예쁜 치장이다. 하지만, 가마학에서 보는 파마는 에너지 흐름의 삭감이다. 에너지 파동의 분열이다.
금기시한다. 3시에 위치한 반시계돌기의 가마인데, 파마머리를 해놓았으니, 행동은 더 느리고, 지적 수준 또한
제자리 걸음이다. 겉은 예뻐보이겠지만, 기능으로서는 제로이다. 여인의 가마의 시작점(이마쪽)은 정보에 대한 수신(받아들이는
능력)이 최고인데, 만일 뒷목으로 빠지는 가르마길이 3시~5시라면 평생 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 예를 보고 있다. 두상이 죽은 곳이 없다. 얼굴도 좋다.
아이는 3시에 가마가 위치해 있는 반시계방향형인데 그것은 뭘 뜻하나? 척추측만이라고 했다. 그 육신의 허약함을 가속화시키는
파마머리. 중학교로 갈 나이에 엄마의 기대치는 높아지는데, 아이는 제자리 걸음이라면....
수평상태의 가르마를 한 남학생. 중앙가르마에서 시작하여 5시로 빠진 가르마.
가르마는 이유를 막론하고, 수직상태를 무난하게 본다. 하지만, 사진 속 수평상태의 가르마 상태인 남학생은,
정신적 방황과 혼돈 속에 갇혀 있다. 남녀가 사랑하는 사이, 중음신 상태에 있던 존재는, 남자의 정자에 들어가
여인의 자궁 속에 생명으로 잉태된다고 한다. 매우 진중한 이야기다. 쉽지 않고, 믿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
수행하지 않는 여인이라면, 평생 그 고통이 가시지 않을 것이다. 여인은 어떤가?
중앙 가르마, 하지만 선이 얇고 흔들린다. 생각의 연속성 보다는 변심을 뜻한다. 5시로 빠지는 가르마이니,
돈 걱정은 없을 것이다. 가르마 길이라고 다 같진 않을 터. 길게 뻗어있되, 끊기지 않아야한다.
수평상태의 가르마를 한 남학생은, 4시부터 9시에 이르는 보호막이 절망의 늪에 빠져있다.
가마 또한, 한 줄기 구원의 빛을 기다리는 존재인양 흐느낀다.
흰색의 머리결을 지닌 중년남성. 깊고 두꺼운 가르마와 보호막을 지닌 중년여성.
중앙가르마인데, 사방으로 퍼진 상태라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봐야한다. 목소리 또한 차분하고
윤기 있는 목소리톤. 머리가 비상하고, 일에 있어 뛰어나다. 여인은 어떠한가? 깊게 들어간 가르마 길,
구두쇠일 수 없다. 아마도 안정된 내면과 더불어 나눌 줄 아는 미덕의 소유자 일 것이다.
이를 일러, 상생하는 부부의 가마라 일컫는다. 금술도 좋을 것이다.
바둑두는 장면이다.
가마를 보면, 승부예측과 바둑의 기풍이 엿보인다.
관전하는 이들이 대국자에 대한 시선과 마음이 어떠한지도 그냥 보인다.
서로에 대한 상생과 상극의 에너지를 숨기면서 살아간다.
가마라는 존재의 밑둥과 능력이라는 보호막의 숲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어찌 가마를 지나칠 수 있으리오?
어찌 보호막을 지나칠 수 있으리오?
가마에 각인된, 자기 자신을 속일 수는 없는 것이다.
무슨 영혼인지, 무엇을 꿈꾸는지, 어떤 문제로 힘들어하는지 가마는 현재진행형으로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였다하여도 돌고래의 파동감지에 못미치는 기술 아닌가.
가마는, 존재의 집이라고 나즈막히 말을 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