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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style="FONT-SIZE: 14pt"><U>모래알 이야기</U></SPAN></STRONG></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2D0414E49AA952A"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id="A_1432D0414E49AA952A0A5D"/></P>
<P> </P>
<P>얼마나 작아 졌는가</P>
<P>원래 큰 바위였던 몸이</P>
<P>태양으로 갈라쳐지고</P>
<P>바람이 깨어버렸으며</P>
<P>물 조차 잘게 부수어</P>
<P>이렇게 만들어 졋다</P>
<P> </P>
<P>얼마나 시달리었던가</P>
<P>산에서 떨어질 때부터</P>
<P>험한 계곡 시내를 거쳐</P>
<P>수 백리 강가에 이르며</P>
<P>의지도 자존심도 없이</P>
<P>험난한 세월 다 보냈다</P>
<P> </P>
<P>누가 다르다 해 주겠는가</P>
<P>모래알 면면히 특색있지만</P>
<P>수많은 개체들이 모여있고</P>
<P>하나 하나 구별 불필요해</P>
<P>이제 통째로 취급당해도</P>
<P>세상 원망할 수 없도다</P>
<P> </P>
<P> 유유 시집 <선시 습작노트> 속에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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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게시글
유유의 야생화 시
우리네 인생 모래알 같아
봉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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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
11.08.16 08:2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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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다녀 옵데강......... 시원 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보니 가을이 오는것 같군요.
가을이 오긴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