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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나이 들어 다시 읽은 고전 『부활』
○ 톨스토이 배경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백작 가문의 아들로 태어난 세계가 인정하는 러시아의 대문호이다. 살아생전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렸지만, 삶의 진실에 대한 탐구가 해결되지 않아서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정신적 고통을 배경으로 『참회록』을 저술하기도 하고 1879년에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힘을 그때까지 공부해온 철학 · 신학 · 과학 같은 학문이 아니라 농부들의 삶에서 해결 받았다. 인간은 신을 섬기며 살아야 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농부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는 인간의 이성과 양심은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신앙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라 정리하고, 신앙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새로운 신앙 체계를 바탕으로 그리스도교적 무정부주의자가 되어 정부형태를 비판하고, 교회의 권위를 부정하였다.
- 그가 추구한 비폭력 무저항주의는 인류의 양심으로 추앙 받으면서 러시아 정부와 교회의 탄압을 받아 1901년에는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군대를 악으로 보는 톨스토이의 견해는 분리파 교도의 일파인 두호보르 교인들 사이에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두호보르 교도들은 집단으로 병역을 거부해 정부의 탄압을 받자, 톨스토이는 수입금으로 그들을 캐나다 이주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쓴 소설이『부활』이다.
○ 줄거리
- 네흘류도프 공작은 부유한 귀족청년으로 위선과 타락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는 코르챠긴 공작의 딸 미시와 약혼을 했으면서도 유부녀 마리야 바실리예브나와 은밀한 관계를 즐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카튜샤는 원래 떠돌이 집시 사내와 여자 농노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나서, 세살 때 어머니가 죽자 지주인 노처녀 두 자매에 의해서 길러졌다. 소피아는 수양딸로 기르고 싶어 했고, 마리야는 집안 일을 거드는 하녀로 키우고 싶어해서, 반은 양딸로, 반은 집안일을 거드는 하녀로 키워졌다. 그래서 호칭도 비칭인 카체니카도 아니요, 애칭인 카첸카도 아닌 어중간한 카튜샤로 불렸다.
- 네흘류도프는 대학 시절, 방학을 이용해 고모집에 가서 열여섯 살의 검은 눈이 아름답게 빛나는 카튜샤를 만났다. 2년 후 군대에 입대해 전쟁터로 가는 도중에 고모 집을 다시 찾은 그는 순진하고 아름다운 카튜샤를 유혹해 순결을 빼앗은 다음 일상적인 일로 여기고 100루블짜리 지폐를 주고 입대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연모했던 카튜샤를 하룻밤 쾌락의 대상으로 삼아버린 것이다.
- 다섯 달이 지나서야 카튜샤는 자기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임신 사실을 발견한 주인은 아무런 대책 없는 그녀를 쫓아냈다. 이 집 저 집의 하녀로 전전하면서 가는 곳마다 주인 남자들의 성적 학대가 심해 오래 견딜 수 없었다. 자포자기에 빠진 카튜샤는 결국 사창가로 가게 되어 하나님과 인간의 계율에 어긋난 만성적 죄악의 생활, 즉 창녀 생활을 시작했다.
- 카츄샤는 다양한 연령, 다양한 성격, 다양한 신분들의 성적 노리개로 일주일을 살고, 주말에는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고 또 7일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7년을 살았다. 스물여섯 살의 그녀는 호텔 고용인의 간계에 빠져 어느 독살 사건에 휘말렸다.
- 어느 날 네흘류도프 공작은 지방법원의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석한다. 그날 재판은 살인 강도 사건으로, 매춘부가 독약으로 손님을 죽이고 돈과 반지를 훔쳤다는 것이다. 그는 피고의 자리에 선 카튜샤가 자신이 청년시절 고모의 집에서 유혹하고 버린 청순한 소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저지른 일로 인해 그녀는 타락의 길을 걸었고, 결국 사창가의 매춘부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
- 그녀의 불행한 삶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깨달은 네흘류도프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카튜샤는 형을 받았다. 네흘류도프는 카튜샤에게 자신의 신분을 알리고 죄를 고백했지만 돌아온 것은 그녀의 증오에 찬 싸늘한 시선 뿐이었다.
“당신은 나를 이용해서 구원을 받으려는 거죠. 당신은 이 세상에서 나를 농락하고, 저 세상에서 또 날 미끼로 자신을 구원하려는 거죠? 보기도 싫어요, 그 안경도, 기름진 더러운 상판도 다 보기 싫어요. 가요, 가!”
- 네흘류도프는 카튜샤를 풀어내기 위해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고 유력한 인사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다. 백방으로 구명운동을 벌이며 귀족의 사치스러운 생활도 포기하고자 했다. 이제까지의 거짓 생활을 청산하고 속죄의 뜻으로 카튜샤와 결혼하겠다고 결심하자, 거부하던 카튜샤도 열성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에 관계를 받아들였다.
- 상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카튜샤는 네흘류도프가 주선해준 병원의 간호 보조원 자리를 받아들였다. 네흘류도프는 원로원을 찾아가서 카튜샤 문제를 청원할 작정이었고, 거기서도 뜻을 이루지 못하면 황제에게 청원할 생각이었다. 뜻을 이루지 못할 경우 카튜샤를 따라 시베리아로 갈 결심까지 했다.
카튜샤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네흘류도프에게 카튜샤가 그동안 병원의 조수와 놀아나다가 원장에게 발각돼 교도소에 재수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간 네흘류도프는 비애와 수치심을 느꼈고, 그런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일이 부끄러워져 고민도 했다. 하지만 죄 받을 사람은 자신이라는 생각에 부끄러웠으며 그녀를 구하려는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병원 조수와의 염문은 과장된 것이었다. 조수가 뒤에서 그녀를 껴안으려는 것을 뿌리치다가 유리병이 깨지자 그 소리를 들은 병원장이 사실 확인 없이 그녀를 내쫓은 것이었다.
- 네흘류도프는 교도소 면회실에서 만난 카튜샤에게 자신의 청원서가 원로원에서 기각당했으나 마지막 방법으로 황제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는 것이지만 결국 시베리아로 가게 될 것을 예감하였다.
카튜샤는 죄수 호송대에 끼여 결국 시베리아로 떠나자 네흘류도프와 약혼녀인 공작의 딸도, 부귀영화도 버리고 지저분한 3등 객차에 몸을 싣고 그녀를 뒤따랐다. 네흘류도프는 정치범이 있는 곳으로 옮겨주자, 그 곳에서 마리야 파블로브나라는 처녀와 시몬손이라는 혁명가의 행동은 카튜샤에게 좋은 모범이 됐다. 그들은 거의 귀족 출신이었는데도 자신들의 특권과 자유를 민중을 위해 희생했다. 카튜샤는 그들을 존경하게 됐다.
- 카튜샤는 정치범들과 한방에서 지내면서 조금씩 변해갔다. 정치범들은 모두 존경받는 양심수들로 카튜샤를 사랑으로 감싸 주었다. 혁명가 시몬손은 회계사 아버지가 축재한 재산을 부정하게 번 돈으로 규정하고, 민중들에게 그 돈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말하고 가출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회악이 민중의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해 민중주의자들의 운동에 가담했다.
- 시몬손은 차츰 카튜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시몬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튜샤는 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장래의 삶에 보람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시몬손의 사랑을 느끼면서부터 그녀의 태도에는 많은 변화가 왔다. 옷차림이며 말씨와 태도에서 예전 같지 않았다. 사랑은 한 사람을 정신적 부활로 이끄는 위대한 힘이었다.
어느 날 네흘류도프가 카튜샤를 면회하러 갔을 때, 시몬손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며 카튜샤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했다. 카튜샤는 네흘류도프에게 미안함과 죄의식을 느끼지만 시몬손의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녀 역시 마음 속에서는 네흘류도프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었지만 그의 장래를 위해 일부러 새로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네흘류도프는 복잡한 심정으로 그녀를 축복했다.
- 황제에게 올린 청원서가 받아들여져서 마침내 카튜샤의 석방이 결정되었으나, 그녀는 시몬손과 헤어지지 않고 그와 함께 유형지에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녀는 네흘류도프에게 용서를 빌었다. 착잡한 마음으로 떠나가는 그녀를 전송하고 돌아오는 네흘류도프는 이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 네흘류도프는 숙소에 돌아와 성경을 읽으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복음서를 읽으며 그 가르침에 따라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카튜샤와의 관계는 끝났으나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세계가 사악한 세계였으며 사랑이 모자란 사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무한한 사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성서 속에 나오는 무한한 사랑에 감화를 받으며, 앞으로는 그러한 진실을 찾아서 살기로 결심했다.
○ 느낀점
- 이 작품에서 네흘류도프의 존재 자체는 러시아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작가는 그를 통해 사회 · 법률 · 재판 · 감옥 · 교육· 종교 · 토지제도 · 혁명 등 러시아가 안고 있는 당시의 모든 문제를 보여주었다. 심지어 카튜샤가 유죄냐 무죄냐 하는 중대한 문제도 서류번호를 더한 숫자의 합이 3으로 나눠지냐 아니냐로 결정등에서 사법제도의 모순을 통감한다.
- 네흘류도프의 삶은 “동물적인 자아”에서 “정신적 자아”로 돌아가는 과정, 다시 말하면 그의 정신적 부활의 과정이다. 톨스토이는 사람들 누구나 자기 속에 간직하고 있는 아가페적 사랑(절대적 사랑)으로 지고의 선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이 목적에서 벗어난 것은 가치 없다고 단정하고, 허위의 과학과 사이비 종교를 모질게 꾸짖는다.
= 19세기 말 러시아 사회상을 폭넓게 드러낸 『부활』은 현실고발과 현실비판이라는 점에서 최대의 성과를 올린 작품이다. 톨스토이가 이 작품에서 드러낸 문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포함한 전세계의 문제다.
- 카추샤라는 여성을 통해서 러시아의 타락상황을 세상에 알리고, 네흘류도프와 카추사가 타락한 생활에서 반듯한 생활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서 러시아의 해결방향을 제시하였으나, 결국 크림반도를 침략했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모습을 통해서 부활되지 못한 것을 세계는 보고 있다.
- 1910 .11. 7. 재산문제로 아내와 다투고 시골 아스타포바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늙을수록 재산관계는 분명히 해야한다는 교훈도 얻는다.
= 필자는 제3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책을 읽고 이곳에 요약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글을 읽으시는 운동인들이 늘어나서 우리시대에 힘있는 리더자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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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Floating Through Space
Sia와 David Guetta가 함께 부름
가수 Sia는 한 때 우울장애, 공황장애를 겪었습니다. 약물과 알코올 중독 문제도 있었고.
정말 자살하려고 계획했던 심각한 때, 친구로부터 전화가 자살을 막아냈고, 그 후에 재활원에 입원하며 심신의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You made it through another day
You made it through another day
You did it, let’s celebrate (oh, oh)
Some days you feel you’ll break
But you made it through another day
Yeah, you did it, let’s celebrate (oh)
넌 다른 날도 견뎌냈잖아
넌 다른 날도 견뎌냈잖아
네가 해냈어, 축하하자.
언젠가 네가 부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 있을 거야.
하지만 넌 다른 날을 견뎌냈지
그래, 네가 해냈어. 축하하자.
Twenty-four-seven and three-six-five
You made another day, made it alive
Made another day, made it alive
247번, 365번
넌 다른 날을 만들어냈고, 살아있었어
다른 날을 만들어, 살아 있게 했다.
So today, baby, remember it’s okay
We’re all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Today, baby, remembеr you’re okay
We’re all floating through spacе (floating through)
Floating through, floating through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We’re floating through space, we’re floating through space
We’re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그러니 오늘, 아가야, 괜찮아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오늘, 아가야, 넌 괜찮다는 걸 기억해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떠다니
We are like grains of sand, better to be holding hands
Better to be holding hands, oh
We are like grains of sand, better to be holding hands
Better to be holding hands, yeah
우리는 모래 알갱이와 같아서 손을 잡기에 더 좋다.
손을 잡고 있는 게 낫지, 오
우리는 모래 알갱이와 같아서 손을 잡기에 더 좋다.
손을 잡는 게 낫지
Twenty-four-seven and three-six-five
You made another day, made it alive
Made another day, made it alive
247번, 365번
넌 다른 날을 만들어냈고, 살아있었어
다른 날을 만들어, 살아 있게 했다.
So today, baby, remember it’s okay
We’re all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Today, baby, remember you’re okay
We’re all floating through space
그러니 오늘, 아가야, 괜찮아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오늘, 아가야, 넌 괜찮다는 걸 기억해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So today, baby, remember it’s okay
We’re all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Today, baby, remember you’re okay
We’re all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floating through, floating through
Floating through space (floating through)
그러니 오늘, 아가야, 괜찮아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오늘, 아가야, 넌 괜찮다는 걸 기억해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다니고 있다.
떠다니고, 떠다니고, 떠다니고
공간을 통해 부동(유동)
https://www.youtube.com/watch?v=kK7xZ5qxXHk
블루칩님 올리신 것을 번역을 달았습니다. 음악과 동작의 교감을 위해서요
PLAY
톨스토이, 동완 옮김, 『부활』, 을유문화사, 1995.
어릴적 어른들이 카츄사란 단어를
종종 들었고
유행가도 그냥 따라불렀던일들이
떠오르네요 ㅎ
훌륭한 고전작품 소개
감사드립니다, .
작품 배경이
러시아다보니..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이를 침공하고
제3차전쟁..등의 불안.공포..가
먼저 생각되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