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1:1-23
▣ 놀라운 이야기-에베소서 1장-
이 장에서의 핵심 사상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소유하는 “축복“ 즉 우리가 소유하게 된 영적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기인한다는 사실이다(1:3). 바울은 하나님의 삼위가 각각 우리를 축복하셨음을 알리며, 이 축복과 능력을 우리가 이해하여 우리의 삶에 있게 되기를 위하여 기도한다(15-23절).
1.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온 축복(1:1-6)
우리를 택하심(3-4절)-이것은 선택에 대한 놀라운 교리로서, 우리가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온전히 즐거워할 수는 있는 교리이다. 은혜의 신비한 비밀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보아 우리를 택하신 것이 아니라,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것이다(고전 1:26-29/살후 2:13-14/요 6:37 참조).
우리를 양자로 삼으심(5절)-선택이란 사람에 대한 말이며 목적에 따라 예정하는 일을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도들(따로 분리되어진 사람들)이 되도록 선택하셨으며 우리의 삶에서 어떠한 목적이 성취되도록 예정하신다(롬 8:28- 참조).
신약에서 “양자“란 미성년인 아들을 온전한 성인의 지위에 두는 아버지의 공식적인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는 외부에서 맞아들이는 행위가 아니라, 가족을 성년의 특권과 축복의 지위에 두는 일이다. 이것은 가장 어린 그리스도인이라도 그리스도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를 용납하심(6절)-우리 자신에게는 하나님께 용납될 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용납되어졌다.“ 이에 대한 아름다운 예화를 빌레몬서에서 읽어 보자. “너의 노예 오네시모를 영접하되 나를 영접하듯 하라“고 바울은 썼다. 비록 우리가 죄를 범하였으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께 “나를 영접하듯이 이 성도를 받아 주소서“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구절을 바울 서신 전체를 통하여 추적해 보라. 감동을 느낄 것이다!"
엡 1:7-12
2. 성자 하나님으로부터 온 축복(1:7-12)
우리를 구속하심(7상반절)-십자가 위에서 자기의 생명을 주심으로 그리스도는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값주고 사셨다. 우리는 죄의 형벌과 권세에서 현재 구속되었으며, 죄의 면전에서 우리를 구원하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의 미래의 구속도 소유하고 있다(4절).
우리를 용서하심(7하반절)-“용서한다“는 단어는 “멀리 보낸다“는 뜻이다. 죄는 무거운 짐이며, 죄인이 그리스도께로 향할 때 멀리 보내어진다. 그리스도는 그 짐을 십자가로 가지고 가셨다(벧전 2:24). 속죄일에 광야로 보내어지는 속죄 양은 이것을 상징한다(레 16:20-22 참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심(8-10절)-“비밀“은 계시를 통해서만 알려지는 하나님의 진리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 목적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함께 모으는 일이다. 오늘날 현대는 서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전쟁이 있고, 대립과 분열이 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은 새로운 창조를 통하여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 있게 하실 것이다.
우리를 상속자로 만드심(11-12절)-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을 주셨을 뿐 아니라(벧전 1:3-4) 우리를 그리스도의 기업으로 삼으셨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요 성전이며 신부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날 주님의 영광에 참예할 것이다. 우리는 참으로 놀라운 미래를 소유하고 있다!"
엡 1:13-14
3.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온 축복(1:13-14)
우리를 인치심(13절)-이 중요한 구절은 구원을 요약해 준다. 죄인은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으며, 성령을 받고, 영원히 인침을 받는다. “그 안에서 또한 믿어(믿고 난 후)“라는 말은 “너희가 믿을 때에“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죄인이 그리스도를 믿는 즉시 그의 마음에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그의 인치심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소유하시고 보호하실 것임을 뜻한다. 아무도 하나님이 인치신 것을 폐할 수 없다!
우리에게 보증이 되심(14절)-사업상 “보증금“이라고 하면 구입한 소유물에 대해 지불하는 돈을 뜻한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미래를 사셨지만 우리는 아직 그 모든 축복 가운데로 들어가지 못하였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전한 구원을 체험하고 영광 중에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축복들을 받을 수있음을 확신하도록 “보증금“으로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다.
이 세 부분의 끝절마다 자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왜 우리들을 축복하셨는지에 대해 바울이 설명하고 있는 바론 주의해서 살펴 보자.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기 위하여!“(6, 12, 14 하반절)라고 귀결되어 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누구를 구원하셔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죄인을 구원하실 때 그것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다."
엡 1:15-23
4. 이해를 위한 기도(1:15-23)
에베소서에는 “너희가 알게 되기를 원하노라“(1:15-23)와 “너희에게 있게 되기를 원하노라“(3:13-21)는 두 가지 기도가 나온다. 첫번째 기도는 교화를 위한 것이며, 두번째는 능력을 위한 것이다.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해 알게 될 것과, 두번째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축복이 적용되기를 위해 기도한다. 바울이 기도하는 바를 살펴 보자.
하나님께서 영적인 이해를 주실 것(17-18상반절)-영적인 진리들은 영적으로 분별되어야 하며(고전 2:9-16), 이러한 이해력은 오직 성령으로부터만 올 수 있다. 성령은 말씀을 기록하셨으므로,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주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알게 될 것(18 중반절)-하나님께서 세상이 있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으므로, 우리는 영원에 대한 복된 소망을 가지고 있다. 4-6절은 이러한 부르심에 대하여 요약하고 있다. 위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것(빌 3:14)과 거룩한 부르심(딤후 1:9) 하늘의 부르심(히 3:1)을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할 수 없을 것이다.
주님의 기업의 부요함을 알게 될 것(18 하반절)-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기업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기업이 된다(11절). “부요함“이란 단어는 에베소서에 종종 나오는데, 부족함이 없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더이상 필요한 것이 없음을 뜻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알게 될 때 어느 정도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마음에 기쁨을 드리는 삶을 시작하게 된다.
주님의 능력을 알게 될 것(19-23절)-죽은 자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신 그 능력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이미 죄와 죽음과 세상과 사단에 대하여 승리를 거두셨다. 우리는 승리를 위하여 싸우지 않는다! 오히려 승리로부터 싸움을 시작한다. 우리는 천국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앉아 있으며, 그 곳에는 능력과 평화와 승리가 있다.
물론 이 모든 축복들은 1-2절에서 설명한 조건들을 갖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다. 확실히 바울은 죽은 성도들이 아니라 살아 있는 성도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음에 유의하자. 이러한 성도들은(구별된 성도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고 이제 하나님의 평화를 누린다. 교회가 사람들에게 “성도“라 이름지운다고 가르치는 곳은 성경 어느 곳에도 없다. 하나님만이 죄인을 성도로 만들 수 있다. 그는 살아 있는 동안에 성도가 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죽은 후에는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