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4물 조용~한 바닷가..

[태양수산]

3/28  4물 안타까움으로 물들은 일요일이지요?? 모처럼 맞은 봄날 주말이지만 웃고 즐겁게 보내기는 미안한 날입니다...  아침 일찍 신문에 나온 우는 엄마의 모습이 남의 일같지 않게 느껴지는 건 이 세상 모든 엄마 아빠들의 마음 일거라 생각합니다..........오늘은 늦잠자는 아이들 머리 세번 쓰다듬어 주고 나왔슴다...

아직 배들이 들어오지 않아 경매는 없지만 일요일이라 일찍 집을 나섭니다..일요일은 여행객들이 많아 쫌 바쁘답니다.. 한꺼번에 우르르... 오시거든요.. 어제도 관광차가 쿵짝을 울리며 멈춰서더니 우리 어메들이 한꺼번에 내리셔서 으~~~~~~ 제 혼을 다 빼놓고 가셨답니당...뭔가가 휙~ 지나갔어요.... 눈 깜짝할 사이예요.....후후

아버님이랑 시동생이랑 저랑 얼굴 마주보고 허~허 웃었어여~ 참..이상하죠???

안 사실것처럼 고개 갸우뚱하고 계시다가 누구 한사람 사시면 사방대서 나도 나도 손을 드시고, 내것은 적은 거같다,  저것이 더 크다 , 바꿔주라 ,난리도 난리가 아닙니다.. 전 관광차오면 웃음 참느라 입술에 힘 꼭 주고 있어요..정말로 웃기다니까요..가시고 나면 배꼽 잡고 웃지요...엄마들이 꼭 아이들 같아요..  이래 저래 주말은 관광객들로 정신이 없어................ 일찍 아무도 없는 어판장을 쓰윽~한번 지나가 봅니다..

 이 사진 보세요... 어판장 부둣가에 

 배 안보이시죠??? 여기 많이 묶어져있었거든요..눈 깜짝할사이에 다 도망가셨네요.......

수지 타산이 안맞다더니 다  나가셨나봐요... 다들 뻥이셨나???

바다가 고요합니다..

저~기 건너편 해역사를 바라봅니다......거기도 고요합니다..........슬픔이 느껴집니다......

 

저도 최근에 가까운 사람을 저 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전 그때 넘 슬퍼서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그저 멍하니 눈만 크게 뜨고 있었습니다....가슴만 울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넘 슬프면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것을....................

그리고 지금은 너무 좋은 날 , 너무 햇살이 좋은 날 , 너무 바람이 살랑이는 날

하늘 봅니다...그 분도 이런날 눈 감고 기분좋아하실꺼라 느낍니다.. 그리고 하늘 쳐다보는 사람 보면 너도 나처럼 그리운 사람 있니? 맘 속으로 묻습니다..........

오늘은 이상한 날입니다.. 뒤돌아선 제 눈에 놀이터의 낙서가 눈에 띕니다..... 

용감한 어린 칭구인가 봅니다....뭐가 그렇게도 죄송했을까요??? 저도 죄송한거 많은데

저는 이런 글 써보지도 못했습니다......이보게 어린 칭구 !!!

넌 이미 착한 아이란다...착한 마음으로 잘 크거라..내가 널 본받아야겠구나.....

오늘은 글이 가슴아픈 엄마의 심정이네요.......편히 쉬세요.....

[꽁주]

아가씨 시절 목포에 갔을때 어시장도 들렸던것 같애요^^.....정감있는 질박함이 있던 어시장 아저씨들에 사투리에 친구랑 까르륵~까르륵~웃었던 기억이 나네요^^.....갯벌내음이 나는듯했던 목포에 어시장 풍경이 아직도 어렴풋해요^^.....

[태양수산]

저도 꽤 입에 고 살아요..긍께..으짠데..으짜까..이런 말 고 살아요..넘 촌스럽죠

[꽁주]

전 전라도말이 참 정감이가서 좋아요~~내가 좋아하는 토종내음이나서^^.....ㅎ

[태양수산]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