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사진편지 제 2901호(2022 가을철 단풍여행 첫째날 후기 - 권영춘/ '22/11/8/화)

[이경환]

한밤의 사진편지 제2901호 ('22/11/08/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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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모' 2022 가을철 단풍여행(11.01-03)/ 전북 고창, 정읍, 장성/ 총 29명 참석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9주년 기념'

'한사모' 2022 가을철 단풍여행 첫째날 후기

                       * 글   : 권영춘 한사모 감사

                       * 안내 : 박화서 부회장, 김영신 사무국장

                       * 사진 : 김소영, 류연수, 안태숙 사진위원

       * '한사모' 2022 가을철 단풍여행 참가자 명단

       * 부부 회원 : 16명

        류연수 안태숙, 박찬도 강석춘, 박화서 신애자, 이규석 이영례,

        이달희 박정임, 정전택 김채식, 진풍길 소정자, 황금철 한숙이.

       * 여자 단독 : 6명

        김소영, 김정희, 임정순, 정인자, 최경숙, 최영자.

       * 남자 단독 : 6명

        고영수, 권영춘, 김동식, 김영신, 이경환, 정정균

       * 특별 회원 : 1명

        토비(정인자 님 아들)

                            [참가 인원 : 총 29명]

        * 첫째 날(11월 1일 화요일, 맑음)

        <선운사 도솔암 걷기 ➞ 고인돌 유적지 탐방 ➞ 고인돌박물관 관람

          ➞ 노동저수지 주변 걷기>

여행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일상생활을 벗어나 우리들의 어머니인 대지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쉬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큰 선물의 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인간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참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수시로 이루지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침 8시 우리들 걷기팀원들은 28인승 리무진 관광버스에 승차,

정현식 기사님이 운전하는 버스는 18분에 반포3동(주차장)을 출발,

목적지인 전북 고창군을 향해 떠났습니다.

28인승(국내 최장 12,5미터 길이의 관광버스) 버스는

몇 번 타본 경험이 있지만 실내의 의자 장식이 이토록

호화로운 차는 처음 타 봅니다.

비행기의 일등석 좌석과 맞먹는 치장은,

약간은 지나친 사치를 넘어선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40분 후 안성휴게소에 도착,

실장님(?)에게 가벼운 인사를 나눈 후 정안휴게소에 다시 들러,

부안군 청자휴게소에서 버스도 아점을 마친 후(휘발유 주입)

12시 12분 오늘의 목적지인 고창군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은 뭉치네 식당에서 돌솥밥을 먹었는데

함께 나온 부추전이 일품이었습니다.

이곳 남도지방의 음식은 약간 매콤하면서도 짭잘한 게 특징인데

오늘 점심은 그 옛날에 맛보았던

그 맛을 재현해 놓은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후 1시 20분,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선운사 도솔암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 선운사 일주문(一柱門)에서 약 4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도솔암은

불교에 관한 영화를 촬영하는 곳으로 이름이 나 있는데

오늘 걷기는 왕복 4킬로미터 중간지점인

검단정(黔丹亭: 선운사는 백제 시대의 선사인 검단 선사가 선운산을

돌아보고 절의 위치를 선정했다고 함) 정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에

(준비해 간 동요집과 노래집은 이태원의 참사로 인해 사용을 할 수 없었음)

되돌아 와 다시 선운사 주차장에 2시 50분에 모여

고인돌 박물관 탐방 순환 열차인 모로모로 열차 정거장까지 걸었습니다.

3시 30분에 출발하는 열차에 모두 승차,

30분간의 현장 여행을 마쳤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 유적지는

고인돌의 밀집 분포의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곳이며

오늘날도 고창군의 3개 마을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3개 마을의 동(東)에서 서쪽 약 1.8킬로미터의 산기슭에 447기 정도가

있으며 현재도 계속 발굴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고인돌이 놓여있는 형식에는 탁자식 지상석곽식 바둑판식 개석식이 있는데

개석식 고인돌은 한반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형태이며

이는 땅속에 무덤방을 만들고 무덤방 뚜껑으로 커다란 돌을 얹어 놓는

형식으로 지표면에는 굄돌이나 받침돌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인돌이 놓여있는 현장 답사를 마치고

모로모로 열차에 다시 승차, 고인돌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옛 고창 사람들이 청동기 시대에 살았던

매산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공간을 비롯하여

그 시대의 무기류 토기류 생활 도구 등을 한 눈으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일정이 빨리 끝나서

근처에 있는 노동저수지 주변을 걸었습니다.

규모가 작은 저수지이긴 하지만 경관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나무마루길(데크길)을 걸어가니

뚝 주변에는 온통 가을 국화가 만개하여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호수주변에 국화를 심은 이를 만나 그 설명을 들어보니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였습니다. 그의 말씀 중에는

‘종교인으로 활동하면서 굳은 신념을 가지고 주변 경관에

정력을 쏟아 부었다’ 라는 의미를 충분히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 세계인의 주목을 크게 받고 있는

석정 온천에 갔습니다. 게르마늄 성분 함량이 세계 제일이라고

소문이 나 있는 온천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모 방송국의 이 모 피디가 제작한

게르마늄 온천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일본까지 가서

온천물의 성분을 조사했다는 내용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게르마늄 성분이

인체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동식 고문님의 건배사로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코다리 찜으로

막걸리와 원두커피는 무료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코다리는 1인당 1마리씩이었으며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식사비가 1인당 1만원인데 그 이익금이 얼마나 되는 지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박리다매(薄利多賣)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다리 찜 식당 옆에 있는 ‘황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오늘 저녁 만찬(晩餐)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휴대폰의 만보기를 보니 2만보가 넘었군요.

내일은 아침 7시 버스에 승차, 내장사 입구 식당에서

아침 식사 후 단풍 구경을 할 예정입니다.

때가 때인지라 단풍이 아주 알맞게 든 것 같아

내장사의 단풍 구경이 크게 기대가 됩니다.

[글: 권영춘(한사모 감사, 시인)]

-< A True Mothers Love (진정한 어머니 사랑) / Back To Earth>-

* 편집 : 西湖 李璟煥

[박찬도]

'정읍(井邑)촌놈(?)'으로 태어나 출세(出世)(?)했다고 자처(自處)하시는 교육자, 국문학자, 漢學者, 시인, 수필가이며, 風水地理에도 一家見을 가지고 계신 권영춘 교장님의 유려(流麗)한 멋진 글에, 사진작가 수준의 김소영님, 류연수님, 안태숙님 세 분의 멋진 사진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경환 회장님의 고난도(高難度) 편집 기술로 첫째날 후기가 화룡점정(畵龍點睛)되어 더욱 빛났습니다. 여러분들의 역작(力作) 노고(勞苦)에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사모' 만세(萬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