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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되도록 빨리 자기소개서 작성경험을 가져라 |
고1, 2를 위한 자기소개서 준비 5계명
[HOT ISSUE] 2014 대입 자기소개서
베리타스알파 2013.08.14 16:04:25
1. 되도록 빨리 자기소개서 작성경험을 가져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고3이 되어서 8월 한달 내내 기억을 더듬어 자소서를 쓰는 것과, 활동을 할 때나 무언가 느낀 점이 있을 때마다 자소서를 써두는 것 중 어떤 쪽이 효과적일지는 자명하다. 일반고 출신으로 GIST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김영광군은 고1 때부터 자소서를 틈틈이 업데이트했다. 학년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군은 “1학년 때의 활동은 1학년 때 써놔야 가장 사실적이고 솔직하게 쓸 수 있는 것”이라며 “나중엔 모아놓은 자소서를 보고 수정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자소서를 일단 써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한 번 써보면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거나 직업탐색이 되지 않았다는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스스로를 객관화하기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항목별로 근거로 제시할 사례와 에피소드가 부족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당연히 중1이나 늦어도 고1 입학과 동시에 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입 역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외고와 국제고, 전국단위 자사고 등에서 ‘자기개발계획서’라 부르는 자소서를 받는다. 삶의 목표를 갖는다는 면에서도 중학교 시절부터 자소서를 써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2. 방학 때마다 업그레이드 하라
방학 때마다 자소서를 업그레이드하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방학은 학기를 마무리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난학기를 평가하고 다음 학기의 방향성을 정한다는 점에서 자소서 점검의 적절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자사고의 한 진학부장은 “방학마다 자소서를 써서 지난 자소서와 비교해본다면 무엇이 부족한지를 금방 알아챌 수 있다. 다음학기 체험학습이나 동아리활동에서부터 성적의 향상목표까지 나올 수 있다. 매번 업그레이드 해놓은 자소서를 고3 여름방학 때 잘 다듬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 고3들이 원서접수를 앞둔 8월 한 달 자소서 작성에 매달리지만 이미 펑크난 부분을 그때 가서 보완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결국 매번 방학이 힘들다면 1년마다 (주로 여름방학마다) 업그레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 인생의 목표를 가져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특징은 ‘인생에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목표란 ‘직업적 장래희망’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물론 직업적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향후 진로계획을 짜나가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어떤 직업을 갖고 싶으냐?”고 물었을 때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고교생이 몇 명이나 될까? 분명한 직업적 장래희망을 갖지 않아도 좋다. 적어도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잘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꾸려나가고 싶다는 정도의 목표는 있어야 한다. 실제로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 우선선발된 학생 중 직업적 장래희망이 없던 경우도 있다. 자소서에도 솔직히 적어냈다. 다만 삶에 대한 방향은 분명했다.
삶의 목표를 갖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요소를 헤어보는 과정을 거치거나, 적성검사 결과표를 참고해도 좋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토대로 인생의 목표를 정립하자.
4. 학과와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나?
가고 싶은 학과를 정할 때엔 자신의 목표에 맞는지 여부를 먼저 살핀다. 해당 학과가 있는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고, 각 대학의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커리큘럼, 졸업 후 진로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
같은 전자공학과일지라도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다. 똑같은 전자공학을 전공하더라도 어느 한 특정 분야의 전자공학을 다루는 학과도 있고,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과도 있다. 이때 개설된 과목을 살펴보면 학과의 목표를 쉽게 가늠해볼 수 있다.
전임교수들의 논문이나 저서, 전공을 토대로 학과의 비전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목표와 학과의 커리큘럼이 일치되는 경우 그 사실을 예로 들며 지원동기를 밝혀준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우선선발된 홍성현군은 고2 때 국내 모든 대학의 경제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커리큘럼과 인재상을 체크해봤다. 전공과 학과에 대한 관심은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한 고아라양은 홈페이지를 통해 성향을 파악해뒀던 교수가 면접관으로 나와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가고 싶은 학과에 따른 학교를 정한 뒤엔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을 챙길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우리 대학에 와서 잘 적응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살펴본 뒤 그에 맞는 요소들을 자소서에 녹여낸다.
5. 지적인 호기심을 가져라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명시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고등학교 학생 선에서 할 수 있는 교내활동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물론 우수성을 피력하기 위해 외부 전문적인 활동을 진행했던 것을 소개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에서 바라는 것은 고교 수준의 학업능력이다. 특히 대교협 자소서는 교내활동만을 대상으로 자소서를 꾸려나가게 했다.
자신이 했던 활동과 더불어 느낀 점, 반성, 대학에 가서 더 배워보고 싶은 것을 추가하면 더 좋다. “이러이러한 활동을 했다”는 식으로 줄거리만 쓰기보다는 얻은 게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분야를 발전시켜나가고 싶은지를 생각해두자.
출처 - 파파안달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