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이 목본과 초본으로 나누고, 그리고 여름과 겨울로 나누어 답변
을 드리겠습니다.
1. 생육기간 (4월-10월)동안의 야간 조명 반응
수목의 생육기간 중에는 낙엽수의 경우 잎을 달고 있습니다.
야간 조명을 감지하는 곳은 살아 있는 잎입니다. 따라서 잎이 야간 조명
을 감지하지만,
일반적으로 수목(관목과 교목)은 일장효과(밤과 낮의 상대적인 길이)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지 예외라면 무궁화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상황에서 꽃이 피기 시
작합니다. 따라서 무궁화 근처에 꽃눈이 생기는 6월부터 7월 사이에 야
간 조명을 밝게 켜 놓으면 꽃이 안 필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수목들은 야간에 조명을 켜 놓더라도 수목 생장에 별 장애 혹은
개화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결국 밤새도록 불을 켜 두거나 혹은 밤의
중간에 불을 끄더라도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야간 조명이 너무 강력하여 열을 발생시킬 경우에는 뜨거운 열에 의
해서 가까이 있는 잎이 마를 수 있지만, 그렇게 강력한 조명이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2. 겨울철의 야간 조명
겨울철에 낙엽수는 잎이 없기 때문에 야간 조명을 감지하지 못하고 따라
서 피해도 없으며, 불을 켜두는 시간에 따라서 아무런 피해도 혹은 차이
도 없습니다.
겨울철 상록수는 잎을 달고 있지만, 관목과 교목(상록수 포함)은 조명에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없습니다. 단지 나무에 직접 성탄절
용 전등을 달아 놓을 경우에는 그 전등이 열을 내서 나무 가지에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야간에는 서늘하기 때문에 그 열이 피해
를 줄만큼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
다.
3. 초본 식물의 경우
초본식물 중에서 단일성 식물 즉 낮의 길이가 짧아질 때 꽃눈이 생기는
꽃들 (예; 국화, 벼)은 여름 철 조명에 의해서 꽃이 피지 않습니다. 예
를 들면 김포 공항으로 가는 국도변에 1970년대에 가로등의 야간 조명으
로 인하여 논에서 벼이삭이 패지 않은 경우가 있었지만, 꽃눈이 생기는
기간 동안만 소등함으로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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