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릭스를 5년 가까이 주력으로 쓰다가
폴리공으로 바뀐 후 여러 해 동안
많은 방황을 거친 끝에
지난 달에 셋팅한 이 조합으로
드디어 정착 완료했습니다.
발트너 센소카본에 전면 아우루스, 후면 파스탁G1.
러버 조합 덕에 정착 가능했던 것 같네요.
칼릭스도 P7 조합으로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했던 건데 결국 P7이 단종된 후 방황이 시작되었었죠.
칼릭스에 최고의 조합 중 하나인 양면 아우루스 조합으로 정착을 시도했으나 뭔가 많이 달랐고..
반발력을 올리다 올리다 프리모라츠카본까지 올려보기도 하고.^^
제게 맞는 블레이드는 올라운드 우드라는 결론을 새삼 확인한 후 레전드 발트너로 회귀하여 지금의 조합을 택한 것이구요.
지금의 조합은 포어나 백이나 감각이나 성능이나.. 무게와 그립과 윙까지
모든 면에서 맘에 쏙 듭니다.^^
게임에서의 승률도 한 달여 만에 이미 최고조로 올라갔습니다.
한 달 쓰며 익숙해지니(물론 전에도 많이 썼던 블레이드라 적응이 바로 되기도 했지만^^) 얼마든지 한방도 나오고 파워의 부족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힘들게 정착했으니 앞으로는 주력은 바꾸지 않을 생각이고
가끔 있는 새 블레이드나 러버 테스트 정도에만 다른 조합을 사용해보게 되겠지요.
체질적으로 용품탐구욕이 높아 평생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정착이 뭐예요? 먹는 거예요? 라고 농담하며 지내왔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하나의 주력으로 운동하여 실력을 높이자, 최소한 유지라도 하자~는 아쉬운 결의가 늘 자리하고 있었네요.ㅎㅎ
많은 분들이 동감하실 테고..
몇 년 만에 확실한 주력이 결정되니 참 좋네요.
든든하고..
즐탁합니다~~
기분 좋은 공룡.
첫댓글 축하합니다~정착하셨다니 부럽네요
옵차로프 선수 성적이 좋아지면서 옵파로프오리지널센소에 관심이갔고 그 옆에있는 발트너센소에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정보도 많지않고 해서 고민하다 마음을 놨는데 다시 궁금증이 오는군요. 페르손파워플이를 잘쓰다보니 도닉 블레이드도 생각보다 좋구나라는 느낌도 있구요. 기회가 닿으면 한번쯤 써보고 싶군요
발트너 센소카본에 대해서는 제가 쓴 글들도 있으니 검색해 보시면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공룡 읽어보니 흔한 카본블레이드와는 다른 성격인듯해서 너무 안나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하다 잠시 내려두었습니다~ 왠만하면 사서 쓰고 생각하는데 옵차로프랑 고민하니 둘다 못샀어요
@주마가편 네. 실제로.. 코르벨보다도 꽤 덜 나갑니다.^^
우리 카난님이 한 마디 할 때가 됐는데..
절대 정착 아닐 꺼라고ㅋㅋ
탁구인과 정착이란 단어는 애증의 관계인거 같습니다. 정착하셨으니 이제 방황이 아닌 여행을 시작해보심이 어떨른지요 ㅋㅋ
네. 맞습니다.^^
제 방황의 시기는 폴리공으로의 전환과 P7 단종이 맞물린 그 시점부터 딱 지난 달 초까지였습니다.
그 전에는 분명한 주력이 있는 채로 즐거운 용품 탐구 여행을 다녔었죠.
이제부터는 가벼운 마음으로 또 그럴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루프드라이브님은 새하얀 고래 '모비딕'에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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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공...
제가 덕을 쌓지 못했나 보군요.ㅎㅎ
앗!! 드디어!! 아직 신변이 소란스러워 정리되는대로 찾아뵙겠습니다!!
음, 다른 것보다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이 많은데 (아카드라던가...) 너무 올드스쿨로 정착하신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우리 공사부님 답지 않게 말이에요. ㅇㅅㅇ
제가 좀 올드해서..ㅎㅎ
각종 신제품들과 미출시품 샘플들까지 대략 다 써봤지만 그 중 얘가 제일 좋은 걸 어쩌겠어요~
탁구를 시작한 디콘에서 발트너 센소카본으로 바꾸었을때 당황스러움이란,
뭐지 카본 들어 갓다는데 이렇게 안나가나, 발트너형님은 왜 또 이것으로 바꾸었단 말이지? ^^;;...
저 개인적으로는 절대 적응하지 못했던 발트너센소카본(그러나 발트너디콘으로는 상당한 기간 즐겼음)...이게 공룡님은 좋단 말씀이지요?...개인마다의 감각 차이는 생각보단 크고 넓고 깊은듯 합니다.
디콘은 특성이 뚜렷하고 참 재미있는 블레이드라 애착이 가지만 저는 디콘보다도 센소카본에서 파워가 훨씬 잘 나와서요.^^
안정감도 더 좋고..
발트너가 이래서 이걸 선택했구나 하며 감탄하는 중입니다.
셀공 칠 때와는 또 다른 장점들이 많이 숨어 있네요.
참 신기한 것은.. 드라이브 파워가 티모볼ZLC 나 ALC 보다도 더 강하게 나오는 거..
거의 프카 수준의 힘이 나오네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제 타구 타이밍이나 임팩트와 썩 잘 맞아떨어져서 그렇겠죠.^^
칼릭스는 초속이 빠르고 날카로웠는데 얘는 무게감과 종속이 좋습니다.
제게는요.ㅎㅎ
파스타아아아ㅏ악 조아효오오오
발트너 센소 카본은 저도 꽤 오랫동안 썼었던 라켓인데
어떤 러버를 붙여도 스핀을 증가시켜주는 성질이 있는 것 같아요.
명품임에 틀림없습니다. 5 자루 정도 아직도 같고 있고 조합을 생각할 때 한번쯤 고려해 보는 라켓임니다.
그런데 정착이라고요 ㅎㅎ
ABS 볼에 맞추어 새로 개발된 러버들이 막 나오기 시작하던데
어찌 감당하시려고요.
본인을 못믿기에 담배 끊었다고 공표하고 다니는 사람 심정으로 하신 말이죠 ㅎㅎ
하하
저는 러버는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테스트와 리뷰는 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가 쓰는 러버는 거의 항상 정착되어 있죠.
한 번 꽂히면 단종될 때까지 씁니다.
계속 주력이었던 P7의 단종 이후 아우루스를 주로 쓰다가 이번에 백핸드만 파스탁G1으로 바꾼 거구요, 아마 단종 되기까지는 계속 이 조합으로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들을 잊게 할 만큼 대단히 제게 잘 맞는 러버가 나온다면 혹 모르겠지만요.^^
좋은 거 말고, 제게 잘 맞는 거.ㅎㅎ
질문이 있습니다.
센소카본(원형이고 그립의 헤드쪽부분을 약 0.5~1mm정도 제거)을 쳐보고 느낌이 좋아서 이것저것 정성도 많이 들엿는데 뭔가 어색....
센소카본을 경험해본 바로, 잘 안나간다는 것도 크게 못느끼겟고(파워우드. 클리퍼시리즈,m202등 5,7,특수소재,반발력높은 블레이드에 비해) 느낌도 좋았어요.
그러나 단하나 윙+그립!... 그렇게 까다로운 것도 아닌데 그립이 많이 거슬리더군요. 결국 접었습니다. 스트라투스삼소노프카본(이것도 그립문제)과같이 '올라운드클래식카본'도 소프트카본을 사용한 비슷한 컨셉의 것이라해서 구해 놓앗는데.......
'올클카'와'센소카본'.... 특이할만한 차이점을 느꼇는지 문의해봅니다.
도닉 원형 센소카본의 헤드 쪽 그립 끝을 잘라서 레귤러 사이즈로 만들어도 윙은 여전히 큽니다.
j.o.shape 와 같아지려면 그립 끝을 4mm 정도 잘라야 하고 윙도 많이 쳐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립 전체 길이가 짧아져서 어색해지죠.
그래서 저도 결국 j.o.shape 만 씁니다.
올라운드클래식카본은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삼소노프스트라투스카본은 성능은 대동소이하고 조금 더 받쳐주는 힘이 있으나 아라미드카본이 들어가 있어서 감각이 발트너센소카본과 많이 다르지요.
손에 전달되는 감이 비교적 둔한 느낌.
감각도 경쾌하여 비슷하고 스피드도 조금 더 시원하게 나오는 야사카 마린카본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그립은 많이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