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랑충순위공 묘비음기

[(원보)정정용]

                                     선무랑충순위공 묘비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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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의 휘는 次謹이오 자는 신보(愼甫)이니 고려 의종조 추밀원지주사 형양(滎陽)선생 휘 襲明의 후손이다, 고조의 휘는 위(瑋)니 웅무시위사로 뒤에 사정을 역임 했고 증조는 문예(文裔)니 생원으로 영산유학교도 이시다, 조의 휘는 종소(從韶)니 문과중시 하여 전랑을 역임 하셨고 외직으론 의성 영천(榮川) 예천 함양 등 고을을 수령으로 가는 곳마다 명성과 공적이 있었으며 성종조에 이르러 성균관사성이 되었다, 어머니는 공인 창녕오씨와 춘천박씨인데 공은 박씨의 소생이다,

공은 대전리 집에서 났으며 아버지 찰방공과 어머니 박씨가 모두 돌아가시고 후에 영천 노항에 은거하였으니 대개 연산군 때 사화의 여파라 전해진다, 이것으로 인해 어머니의 묘소를 자세히 알 수 없으니 다만 입으로 전해 오기를 삼귀재 증조부 생원공 묘의 화성안에 있다고 전할 뿐이다, 배위는 벽진이씨 경은선생 맹전의 손자 이배원의 따님으로 두 아들을 낳으니 장남 윤량(允良)은 퇴계 이선생 문하에서 학문을 배워 참봉으로 일천(逸薦)되었지만 나아가지 않으셨고 호는 노촌(魯村)이다, 차남은 윤공(允恭)이니 봉사이다, 묘는 영천 자양 기룡산 하천 해좌에 있으니 쌍분이다, 조선 효종 갑술년 1634년 4월5일 한식일에 비에 글을 새겨 세웠다, 그후 단기 4299년 1966년 10월 일에 다시 고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