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백운무를 머리에 떠받치고
날리는 광풍바람 내얼굴 할퀴일제
어허라 어디로가나 휘청이는 이마음(휘청가)
비바람 멈추어라 뇌성아 치지마라
지금의 이슬픔을 안으로 감추려나
만부득 멈추지않는 애간장은 녹누나 (단장가)
설악산 대청봉아 지리산 천황봉아
그리움 사무치어 모습조차 잊혀간다
언제나 품어볼까나 절세가인 내님을(찬산가)
주루룩 비날리는 내심장 비수되어
고통의 용해에서 지난삶 유추하니
한순간 부질없음이 일장춘몽 꿈이라(몽유가)
한번본 모습인데 선명히 각인되어
머리속 뇌리속엔 온통다 그모습뿐
어이타 미련한사랑 어이하면 좋을까(고백가)
정해의 불구덩에 내몸을 집어넣고
갈망의 몸부림에 목마른 내입술은
언제나 적실수있나 향기로운 감로줄 (갈망가)
어지런 내심사와 시끄런 세상사는
오늘도 내머리를 지끈지끈 짓누르네
두둥실 떠돌아도는 흰구름만 무심타 (근심가)
정적을 부르면서 조용히 흐르는강
거대한 회오리에 성난파도 바다해를
물끄럼 바라보면서 쓴웃음을 짓는다 (비웃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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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졸작(제목 휘청가)
주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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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
11.05.16 22:2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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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람 부는대로 맡기고 가보세그려
당대 한량이시며 풍류시인 등단하셨으니 어찌 감복하지 않을손가?
문인으로 등단하셔도 좋을듯하오만... 글중( 갈망가는) 길환그대의진심인듯하오...어느여인을지칭하며
갈망하는듯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