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잠시 잃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어딜 가든 엄마가 따라다니니까!”
작아졌다 커졌다 하며 따라다니는 엄마와
엄마에게 벗어나고 싶은 조제프의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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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퀴페르만 글│오렐리 귀으리 그림│양진성 옮김
판형 150×217│84쪽│초등 중학년 대상
펴낸날 2015년 11월 20일│값 9,000원
ISBN 978-89-5547-421-3 74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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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소리의 정체
수업 시간, 조제프의 귀에 바스락바스락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제프는 소리 나는 곳을 향해 귀를 쫑긋 치켜세우지요. 그러다 문득 이상한 소리가 자신의 가방 안에서 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조제프는 쉬는 시간이 되자 가방을 들고 운동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혹시나 누가 자신을 놀리려고 이상한 물건을 넣어두었을까 봐 혼자 열어 보기로 한 것이지요.
두려운 마음으로 천천히 가방을 연 조제프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교과서와 공책 사이에 엄마가 웅크리고 앉아 있지 뭐예요!
☹ 벗어나고픈 엄마
엄마는 엄지 공주처럼 작아져 조제프의 어깨에 앉아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기도 하고, 조제프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는 거인이 되어 친구들을 겁주기도 합니다. 조제프는 이런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제일 친한 친구 바티스트와 싸우게 되지요.
엄마는 자식을 정말로 사랑하는 엄마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땐 엄마가 언제나 곁에 있을 거라고요. 하지만 조제프는 늘 따라다니는 엄마에게서 벗어나 곧 열 살이 되는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하지요. 친구와의 일을 혼자 해결하고 엄마에게도 믿음을 주는 아들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한편으로는 엄마 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요. 이러한 감정은 조제프를 답답하고 슬프고 외롭게 만들지요.
☺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과 믿음은 조제프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엄마가 작아졌다 커졌다 변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든 자신의 상상이든 상관없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괜찮아.’라며 자신을 다독입니다. 이제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처럼, 바다에 온몸으로 부딪치는 물방울처럼 엄마 품을 떠나 혼자 세상에 나가도 괜찮다고 용기를 내지요. 그리하여 혼자 빵을 사러 나온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이 조제프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린이 독자들도 조제프처럼 씩씩하게 용기를 내서 ‘엄마’라는 둥지를 떠나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엄마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항상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답답하고 지겹더라도 그것이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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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쪽: 얼굴을 천천히 가리면서 천천히 덮개를 들어 올렸다.
괴물이 갑자기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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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1쪽: 나는 강물이 되고 싶었다.
강에 몸을 던져 강물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아무 결정도 내리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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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3쪽: 오 미터짜리 거인 엄마가 날 보며 웃고 있었다.
엄마의 목소리는 하도 커서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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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쪽: 나는 엄마를 안으며 말했다.
“엄마, 저를 더 믿으세요. 저도 조금 있으면 이제 열 살이라고요.”
☻ 작가 소개
․ 나탈리 퀴페르만 글: 196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살면서 어른과 어린이들을 위한 소설과 만화 시나리오, 라디오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마르타를 내보냈다』 『엄청난 거짓말』 『그게 정상이야』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두 소녀를 사랑한 소년』 등이 있다.
․ 오렐리 귀으리 그림: 1975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야기 만들기를 즐겨 했다. 고등학교 때 응용 미술을 공부했고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그린 책으로는 『우물쭈물하다가』 『빨간 코 빨간 귀』 등이 있다.
․ 양진성 옮김;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3학기 수료했다. 현재 미국에 살며 엔터스코리아에서 영어․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윔피키드』 시리즈 『인기짱 탐구 노트』 시리즈 『누가 제노비스를 죽였는가?』 『마지막 네안데르탈인 아오』 『와글와글 신화 속 용과 몬스터』 『시계 종이 여덟 번 울릴 때』 『아빠, 나를 내버려 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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