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종진이랑 둘이 신천동 집결지로 갔다.
어제는 문경에서 비행 했는데 열이 좋아 아주 재밋게 비행했었다 한다.
오늘은 구름도 많고 어제보다 비행조건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고문님은 개인용무가 있어셔서 차만 내주시고 돈현이는 보현산으로 바로 온단다.
오늘의 참석자는 자천부회장님, 교택교관, 태만형님, 정수형님, 종진, 용석, 나, 병철 9명이다.
바람 방향 맞는 대니산, 보현산 중에 날씨도 덥고 하니 시원한 보현산으로 가자 해서 보현산으로 출발
점심 먹기 전에 한비행 하고 점심 먹기로 했는데 윈드쌕 꽂으려고 착륙장에 도착해 보니 바람이 무척 센 것 처럼
보여서 바람세서 비행 못하는 거 아닌가? 걱정 했는데 일단 여기 까지 왔으니 이륙장에라도 올라가보기로 하고 일단은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하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수누리길 1킬로 정도를 무거운 기체 백을 메고 걸어 가는데 운동 삼아 한다고 생각하면 모를까
오르기가 쉽지는 않는 길이다.
힘들게 올라와 보니 바람이 서풍이라는 예봐와는 달리 북자가 깊다.
예보상으로는 12-3시 경에 서자를 넘어 남서로 돌아 선다고 하던데 가끔 서~북서로 바람이 돌아 올 때 자천부회장님이 더미로
서너번 이륙을 시도 했으나 기체도 제대로 서지도 않고 양력도 발생 하지 않아 실패
금방 바람이 바뀔 것도 아닌 거 같고 해서 무작정 기다리느니 개인차로 뒤따라온 돈현이도 식당 앞에와 있다 하니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 오기로 하고 기체를 한곳에 모아 놓고 내려 갔다.
영천 보현산으로 비행 오면 점심 먹을 데가 마땅히 없다.
가격, 맛, 서비스 삼위일체 최악인 식당에서 콩국수로 허기만 면하고 돈현이랑 같이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처음 올라 갈때 오후에 비행할 것이라고 기체를 메고 가지 않았던 용석이랑 처음 올라 가는 돈현이만 기체를 메고 힘들게 올라 가는데 맨몸으로 올라 가려니 조금 측은해 보인다.
천수누리길 반정도 와서는 헥헥 거리며 힘들어 하길래 용석이 기체를 대신 메고 운동삼아 나머지를 올랐다.
덕분에 운동 잘 했다.
이륙장의 바람이 처음 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다.
조만 더 기다리면 예보처럼 남서로 바람이 돌아 올 거 같기는 한데......
기다리는 중 교택교관이 더미로 이륙준비,
이륙해서 몇번 릿지 타보지만 바람도 시원찮고 열도 없단다.
기상이 무척 깨끗 하다고 무전이 온다.
이륙장 릿지에서 벗어나서 착륙장으로 들어 가는가 싶더니 착륙장 상공에 열이 있는지 제법 버티고 있다.
뒤이어 용석이 이륙하고 자천 부회장님 이륙하고 다음으로 내가 이륙
삐딱한 바람 덕분에 한번은 세웠다가 내리고 두번은 양력이 제대로 생기지 않아 스톱하고
세번째 기체 세워서 겨우 이륙. 많이 자란 잡목과 잡초들로 활주거리가 짧아 좀 부담이다.
몸이 뜨고 나서 키작은 나무에 걸릴 듯 ... 순간 스톱할까 하는 생각도 스쳤지만
견제 하고 있던 브레이크를 풀고 바로 만세.. 속도가 붙으면서 하네스가 키작은 나무 끝을 스치면서 날아 나간다.
이륙이 어렵지 이륙하고 나니 바람이 세진 않지만 생각 보다 어렵지는 않게 릿지가 된다.
물론 집중해야 하지만...
아슬 아슬 산사면에 바짝 붙어서 릿지를 몇번 타면서 놀고 있으려니 정수형님 이륙
두사람이 좁은 상승대로 왔다 갔다하면서 릿지 타는데 두명까지는 그런대로 하겠는데 세명이 비비기에는 좀 무리다.
또한사람 이륙하고 나니 복잡하다.
내가 먼저 이륙했으니 뒷사람을 위해서 빠지자 싶어서 이륙장 상공을 빠져 나와 착륙장 상공에서 열심히 고도 잡으며 버티는
세사람쪽으로 갔는데 얼추 열원 밑으로 접근한다고 해 보았지만 실력부족인지 난 열을 잡지 못하겠다.
그러다가 작은 열을 잡아 겨우 고도 조금 올리면서 버텨보지만 이륙장 상공에서 놀던 다른 회원들도 다들 착륙장쪽으로 나왔다.
열이 세지 않고 거품성 열이라서 그런지 높게 올라가지도 않고 잡아 올리기 쉽지 않다.
그나마 이리저리 헤메며 찾아봐도 너무 약하다.
교택교관 착륙 들어가는 거 보고 더 이상 못버티고 나도 착륙 들어 가려고 진입
교택교관 내리는 방향을 참고하고 풍향이 서자 라서 착륙장에 꽂아 둔 윈드쌕을 살피면서 최종 착륙경로를 정하고
착륙장 옆 논 위에서 고도 정리 후 길이 방향으로 내리려고 진입
내리면서 순간 순간 윈드쌕을 살펴 보니 바람이 남자가 깊게 들어 온다.
중간에 바람 방향이120도 이상 바뀐 것이다.
최종 진입 단계라서 방향을 틀면 오히려 위험할 거 같아 게걸음 비행하듯이 최종 착지 전 살짝만 바람방향으로 돌린 후 두발 착지
측풍에 밀리면서 쇄석 깔아 놓은 착륙장 바닥에 엉덩방아 찧는다.
무전으로 바람이 심술을 부리니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착륙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 되었던지 교택교관은 일일히 착륙 들어 오는 회원들 착륙 콜을 해준다.
다들 조금씩 애를 먹었지만 무사히 안전하게 착륙
돈현이를 끝으로 모두 착륙하고 기체 개어 넣고 근처 슈퍼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씩 마시고 대구로 들어 왔고 종진이가
몸 컨디션 별로라 해서 뒷풀이 참석치 않고 바로 경산으로 들어 왔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242회
2. 일자 : 2014년 06월 01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2회
- Gin Sprint EVO S size 110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2.1m/sec(Max 2.9m/sec), 서북서/북북서~남서
- 기온 및 습도 : 30도, 습도 44%
5. 이륙장, 및 고도 : 영천 보현산(남서), 약 1,120m(아센 755 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영천 보현산 착륙장(구 천문고시원 건물 공터) 400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720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1,126m(이륙장 대비 6m 상승)
7-2. 최고속도 : 47.6km/h
7-3. 최대상승 : 1.1m/sec
7-4. 최대하강 : -2.4m/sec
8. 비행시간 : 33분 16초(총누계 비행시간 : 105시간 44분 05초)
8-1. 이륙시간 : 14시 33분 11초
8-2. 착륙시간 : 15시 06분 27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16.1km
9-2. 직선거리 : 3.17m
10. 특기사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B4A40538C583425)
가격, 맛, 서비스 삼위일체 최악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12D40538C5835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18940538C5836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E4D40538C5836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0B140538C58371F)
간만에 올라온 보현산 서자 이륙장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2394F538D22821C)
더미로 이륙하려고 장비 깔아 놓고 바람 기다리는 자천 부회장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5654F538D22831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5914F538D228421)
간만에 나와서 운전바리 하느라 고생한 용선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8444F538D2286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16A4F538D228725)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FFB4F538D2289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2874F538D228A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6FA40538C583818)
바람을 기다려 보지만 금방 바뀔거 같지도 않고 점심이나 먹으러 내려가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014B538D22B9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33B4B538D22BA32)
오전에 기체 안가져 올라가서 점심 먹고 기체 백 메고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 중인 용석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7994B538D22BC37)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E764B538D22BD33)
교택교관 오후에 더미로 이륙준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64E4B538D22BE2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A9B4B538D22BF26)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CEB4B538D22BF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FA350538D22C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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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릿지 타는가 싶더니 바람 약하고 열도 없고
깨끗하다 하더니 착륙장 쪽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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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장 상공에서 빠져나와
세사람 열심히 같은 열원을 잡아타고 고도 올리는 중
제일 위는 교택교관, 중간엔 용석이, 그리고 자천 부회장님
얼추 같은 열원밑으로 가보았지만 난 잡아 올리지 못하겠더라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6F050538D22C520)
착륙 콜 하는 교택교관과 착륙 들어오는 자천부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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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55B750538D22C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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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2회 비행트랙로그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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