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특별히 화이트애쉬 표층의 감각이 참 좋았습니다. 애쉬와의 첫 만남은 닛타꾸 바이올린이었지요. 그리고 리썸, 김정훈, 프리미어XR 과 XF, 아르케... 제가 써보지 않은 애들도 또 몇 개 있겠죠. 애쉬의 단단하면서 쫙쫙 잡아당기듯 끌어주는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히노끼의 쩍쩍 파고들듯 달라붙는 느낌이나 림바의 푹 안아주면서 붙잡고 가는 느낌과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사뭇 다른.. 화이트애쉬만의 독특한 감각이 있는데 저는 유난히 그 느낌을 선호합니다. 작년엔가..는 오스카님께 따로 말씀드려서 제가 상상하던 꿈의 블레이드 샘플 제작을 부탁드렸던 적도 있었는데^^ 그 블레이드의 표층도 양면 화이트애쉬였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하나가 완성되기까지는 수많은 연구와 샘플링을 통해 섬세한 조정이 필요한 지라, 대충 감으로 설계해서 하나 만들어 본 제 샘플은 생각과 다른 면이 많아서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지만..ㅎㅎ 그래도 몇몇 타법에서는 참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제까지 없었던 범상치 않은 구질이 나오기도 했지요. (그 때 제가 막 달려들어서 계속 샘플 조정하면서 무리하게 부탁했으면 지금 쯤 제 닉을 단 하얀 블레이드가 출시되었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작년부터 한참 동안 발트너센소카본을 주력으로 쓰다가 결국 화이트애쉬의 손맛을 잊지 못하여 지금은 프리미어XR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용품탐구에 전처럼 큰 관심이 가지 않아서 (사실 이젠 그만할 때도 됐지요.^^) 운동가방에는 주력 프리미어XR(전면 아우루스, 후면 파스탁G1)과 카보드.. 요렇게 딸랑 두 개 갖고 다닙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 프리미어XR의 (비스카리아 같은) 든든한 감각에 리썸의 표층 끌림을 살리고 카보드의 올마이티 가변반발력을 반만 버무려 넣어서 김정훈이나 아카드처럼 만들면 좋겠는데.. 제가 만들고자 했던 샘플이 그거였거든요. 담주엔 그 샘플 다시 꺼내서 써봐야겠어요. 저는 화이트애쉬를 참 좋아하니까.
최근에 저는 어쿠스틱이나 어쿠스틱 카본보다도 더 강력하게 느껴지는 바이올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임팩트 순간에 갑작스레 "차렷!"하듯 일순 뻣뻣해지고 단단해지는 감각과 더불어, (뻣뻣함으로는 Offensive Wood NCT나 Optimum 7이 떠오릅니다만 이 둘은 처음부터 뻣뻣한데 비하여, 바이올린은 임팩트를 강하게 가져갈 수록 갑자기 더 단단해져 버리는 느낌입니다^^) Ara의 낭창이는 장대 느낌, FireFall FC의 탱글함과 임팩트 수용성의 느낌도 있어서 감격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블랑 디노 (Blanc Dino). 어때요? 언젠가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디노는 너무 귀여운 이미지라^^
이름은 <사우루스>로 지어놨었어요.ㅎㅎ
최근에 저는 어쿠스틱이나 어쿠스틱 카본보다도 더 강력하게 느껴지는 바이올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임팩트 순간에 갑작스레 "차렷!"하듯 일순 뻣뻣해지고 단단해지는 감각과 더불어, (뻣뻣함으로는 Offensive Wood NCT나 Optimum 7이 떠오릅니다만 이 둘은 처음부터 뻣뻣한데 비하여, 바이올린은 임팩트를 강하게 가져갈 수록 갑자기 더 단단해져 버리는 느낌입니다^^) Ara의 낭창이는 장대 느낌, FireFall FC의 탱글함과 임팩트 수용성의 느낌도 있어서 감격하고 있습니다.
@청화 관심은 있지만 비싸기도 하고.. 이젠 제 돈 주고 사서 시타할 마음까진 없네요.
써 본 블레이드가 천여 종이 넘어가니 대충 짐작이 가기도 하구요.^^
@청화 아직까지는 바이올린으로 충분히 좋습니다. 어쿠스틱 카본, 플레임 카본, 루티스 등을 시타하고 있는 중입니다. 바이올린 카본은 아직 구매하지 않았습니다만, 가격이 걱정입니다. ^^
@청화 저도 바이올린카본을 주목하고 있는데 후기를 찾아보지를 못하네요^^ 용품 박사님들이 한번쯤 올려주실만도 한데요 ㅎㅎ
@청화 http://blog.tabletennis11.com/nittaku-violin-and-violin-carbon
바이올린 카본 리뷰입니다. 바이올린과의 직접 비교 내용이고, 엘리트출신 감독인가 본데 꽤 잘 썼어요. 번역기 돌리면 적당히 알아볼 수 있더군요.^^
이색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목재입니다. 한때 리썸이 주력이었지만...abs볼에서는 조금 아쉽네요.
용품탐구의 종결점은 직접 제작하는 단계라 들었던거 같은데요 ㅎㅎ 튜닝의 단계는 진작 찍으셨으니 이제 제작만 완료하시면 될것같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입니다만 혹시 그 샘플블레이드가 예전에 미라쥬님께서 리뷰하셨던 A블레이드랑 관련이 있는건지요?
@메기 아마 아닐 거예요.
그 A블레이드도 비슷한 거였던 것 같은데
제가 제작 의뢰했던 건 다른 샘플이었습니다.
뭔가 좀 더 들어간 복잡한 구조였어요.^^
이 중에 하나나 보군요. 유튜브로 영상을 올릴까 하다가 그냥 저만 보려고요 ㅋ
하하
제 샘플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공룡 아!! 한번 쳐보고 싶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1.20 13: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1.20 16:04
바이올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1인입니다. 셀볼때부터 PET와 ABS까지 공이 바뀌는데도 그 감각은 어딜 가지 않더라구요.
바이올린의 그 고급진 감각은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왜 팔았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