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창 사진전 및 사진집 - “척박한 환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꽃피운 위대한 생명”

[덕암]

(사진 : 양경창 사진집 표지사진)

 - 양경창 사진전 및 사진집 -

“척박한 환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꽃피운 위대한 생명”  

(글 : 사진평론가 장한기)

사람이 한생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업적을 남기는 것만큼 보람되고 흐뭇한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사진가에 있어서는 자신이 심혈을 기우려 창작한 작품을 한권의 책으로 출판하여 세상에 펼쳐보이는게 꿈이자 희망이며 바람일 것이다. 사진가 양경창 작가가 50여 성상을 사진과 함께하며 카메라에 담아온, 생명의 신비함을 한권의 책으로 출판하여 세상에 선보이고자 한다.

1965년 자녀들의 성장과정을 기념으로 남기고자 카메라와 첫 대면을 시작한지 50년, 그의 인생 팔순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마련된 사진집과 사진전은 “생명”을 주제로 한 양경창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사진 속에서 지나간 50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회한의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미리 찾아본 사진가 양경창 작가의 작품집 속에는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대자연 속에서 찾아낸 생명의 존귀함과 경이로운 이미지들을 선택적 포커스로 크롭핑한 자연속의 경이로운 풍경들로 채워졌다. 

“양경창사진집”은 사진전문 출판사 PR에이드에서 편집 제작 하였으며, 내용의 단면을 보면 작가의 작품 일대기를 총 망라하여 정리한 자연사 박물관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제주도 바닷가 벼랑끝 바위틈에 피어난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는 생명의 강인함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제주도가 고향인 작가에게는 고향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조차도 예사롭지 않은 향수로 작용하여 수차례의 방문과 반복된 촬영으로 계절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함께 수록된 다양한 이미지들도 작가가 50년을 일관되게 한 주제에 포커스를 맞추어 촬영한 “생명”의 신비를 부각시킨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필자가 사진집속의 작품들을 다 열거하여 소개할 수 는 없지만, 양경창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작가의 꼿꼿한 성품과 너무나 닮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내면에 존재한 심리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은 것으로써 결국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삶의 철학을 반향하는 이미지로 표출된다. 세상에 펼쳐진 대자연의 무한공간속에서 작가가 찾아낸 이미지는 생명의 고귀함은 물론 아무리 어렵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올곧게 스스로의 의지로 그 생명을 유지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을 볼 수 있다. 

양경창 사진전 및 출판기념일은 2015년 10월 7일(수) 오후 5시 30분, 서울 인사동 소재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하며, 전시기간은 2015년 10월 7일(수)~12일(월)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