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제작교실 열우물길에서의 후기

지각으로 진우님과의 단독 열우물길 관람 및 설명을 듣는 특권을 누리며..ㅋ 벽화길을 걸어올라갔습니다.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펴며 그 집에 가장 어울리는 벽화를 완성해낸 분들의 노고와 기쁨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듯했죠.. 이쁜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그림, 미술작품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섬세하고 예쁜 채색들이 내리쬐는 태양으로 지친 저의 눈과 발걸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재개발된다는 말에 벽화들이 사라질 걸 생각하니 아쉬움이 컸지만 하나의 자료로 남아 다음의 벽화인들을 위한 영양분이 되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저에게 그래준 것처럼.. 벽화를 그리는 사람과 그리고자 하는 저희 동기들은 순수한 웃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마사와 미영언니와 함께 벽화제작교실을 하게 되어 기뻐요.~ 거리에서 그냥 지나치더라도 인상좋은 사람들로 기억될 그런 사람들같았거든요. 멋진 밑그림을 그려내고 싶지만 그건 욕심같구요 그집앞의 넓은 공터로 눈에 확 띄고 옆건물의 가을의 느낌과 매치될 그림들을 상상해보고 있습니다.. 무어가 좋을까,, 열우물길을 걷는 사람들의 눈에 잘띄는 곳에 위치했기에 그들의 도보의 힘겨움을 날려주고 싶어요~ 동화같은 느낌의 집,,, 그려보고 싶습니다. 모두 내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