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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패널 스피커란? |
많은 장착가들이 문짝의 바로 앞쪽 곧 다리를 놓는 옆인 킥 패널에 스피커를 장착하고 있다. 킥 패널에 스피커를 장착할 경우 발에 걸리적거릴 뿐만 아니라 스피커가 손상을 입기도 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킥 패널에다 장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보다 좋은 스테레오 소리를 재생하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음악을 청취하는데 가장 적합한 위치는 바로 양쪽 스피커의 한가운데, 오른쪽과 왼쪽 스피커의 소리가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지만 불행하게도 차 안에 스피커를 장착하기 위한 위치는 대부분의 경우 무릎과 다리 사이에 가로막히고 왼쪽 스피커의 거리가 오른쪽에 너무 가까울 뿐 아니라 좋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기에는 너무 먼 환경이 된다. [사이드 킥 패널 방식으로 장착된 스피커] |
최초의 킥 패널 장착은 1979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스피커 웍스의 에릭 홀더웨이라는 장착가에 의해 선을 보였으며, 이후 많은 프로 장착가들이 이 방법을 사용해왔다. 그렇다면 킥 패널의 스피커가 도어쪽의 스피커보다 사운드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대개의 경우 스피커가 문짝에 달려 있으면 왼쪽 스피커는 운전자의 왼쪽 귀에 약 75㎝, 오른쪽 스피커는 오른쪽 귀의 약 140㎝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물론 차종에 따라 어느 정도 거리의 차이가 있겠지만 오른쪽 스피커는 왼쪽 스피커보다 60∼70㎝ 정도 더 떨어져 있다. |
결과적으로 왼쪽 스피커를 오른쪽 스피커보다 더 빨리, 더 크게(거리가 두배로 늘어날 때 소리의 크기도 같이 3db 크거나 줄어든다) 듣게 되는데 이때 느끼게 되는 소리의 이미지는 대개의 경우 운전자의 전방이 아닌 양옆에서 나는 이미지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같은 스피커를 킥 패널에 장착했을 때 발생하는 거리의 차이는 약 30㎝ 정도로 줄어들어 소리의 이미지를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좀더 양 스피커간의 중간 위치에 가깝도록 해 좋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실현할 수 있게 해 준다. [킥 패널 스피커의 장착원리] |
이 때문에 나온 장착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컴프레션 혼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것인데,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USD(Speaker Works)사의 웨이브 가이드(Wave Guide)와 이미지 다이내믹사(Image Dynamics)의 것이 있다. USD사의 컴프레션 혼 드라이브는 IASCA 장착대회에서 11차례 월드 챔피언으로 뽑혔을 만큼 유명하다. 컴프레션 혼 드라이브의 장착 위치는 바로 대시보드 밑 안쪽에다 하는데, 이것은 킥 패널 스피커의 장착보다 두 스피커간의 거리를 더 좁힐 수 있게 해주고 또 혼 드라이버의 특성상 보다 넓고 또 혼 드라이버의 특성상 보다 넓고 큰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컴프레션 혼 드라이브에 관한 정보 및 장착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그러나 마냥 좋기만 할 것 같은 킥 패널 장착에도 단점은 있기 마련. 바로 발밑에 놓여 있어 손상을 입기 쉽고, 음향이 발에 가려짐으로써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장착위치 설정시 이 점을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 또한 전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가 낮아지는 것도 큰 문제인데 이 점은 트위터를 문짝 높이나 대시보드, 앞유리 기둥 등에 별도로 장착하여 전체적으로 사운드 스테이지를 끌어올림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와 함께 킥 패널 스피커 장착시 여러 종류의 스피커를 여러 방향의 각도와 위치에 놓고 들어보아 가장 효과적인 위치와 스피커를 선정할 것과 알맞은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설정하는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좌석이 낮고 가운데 콘솔이 클 경우 소리가 막혀 소리가 생각 외로 안 좋은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차에는 이 방법이 적합하지 않을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USD사의 컴프레션 혼 드라이브] |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아 스피커와 운전자의 사이가 훤하게 보이고 대시보드와 의자간의 사이가 넓은 큰 자동차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양쪽 스피커에서 발생한 음파가 사람의 귀에 도착하는 시간이 같아질수록 소리의 크기도 양쪽이 같아진다. 이럴 때 넓은 전방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 수 있으며, 마치 밴드가 자동차의 대시보드 앞쪽에서 연주하는 듯한 폭넓은 현장감까지 느낄 수 있다. [킥 패널 스피커와 컴프레션 혼 드라이브가 장착된 모습] |
사람의 귀는 중음대역에서는 음이 도착하는 시간 차이에 굉장히 민감하게 느끼며, 고음대역에서는 시간차이(거리)보다는 음의 크기에, 그리고 저음대역에서는 음의 시간차이와 크기에 상관없이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 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그 이유를 간단히 알아보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소음 파장의 단위가 1/4 파장이며, 여기서 소리의 속도에 주파수를 나누면 바로 이것이 파장의 길이가 된다. 다시 여기에 1/4로 나누어보면 1/4 파장을 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양쪽 귀 사이의 거리는 23㎝ 정도인데, 1/4 파장의 크기가 22㎝보다 길 경우 비록 스피커가 두 개가 있더라도 사람의 두뇌는 모노로밖에 인식을 못한다. 대략 375㎐ 아래의 주파수가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1초당 소리의 속도는 34,564㎝이고, 주파수는 375㎐이므로 34,564를 375로 나누면 파장은 92㎝가 되고, 92를 다시 4로 나누면 23㎝ 즉 1/4 파장이 나온다. 1초당 소리의 속도 = 34,564㎝ 주파수 = 375㎐ 34,564/375 = 92㎝(파장) 92/4 = 23㎝(1/4파장) 여기서 구한 1/4 파장의 길이가 양쪽 귀 사이의 거리보다 길어질수록 위상의 변화를 느낄 수 없어 스테레오로는 인식이 안된다. 하지만 고음대역에서는 시간의 차이(위상 변화)보다는 음의 크기에 따라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고음의 짧은 파장은 한쪽 귀에 도달한 후 머리에 가로막혀 다른쪽 귀로 돌아가기에는 파장이 너무 짧기 때문에 음이 먼저 도달한 쪽의 귀에 더욱 크게 들리기 때문이다. |
첫댓글 킥패널 작업은 엄두가 안나던디....
저처럼 막다이 하세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