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너무 약해 보여서 살짝 손만 봐준다는 것이 그만... 먼 산...
작년에 이미 조립을 끝냈었지만, 밋밋해 보이길래 이거저거 갖다 붙이다가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ㅋ
국내 최초 모형잡지 취미가 초창기 시절, 이런 방식으로 커스텀했던 Sci-Fi 전차들이 멋져 보였는데
언젠가는 저렇게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만 해오다가 결국 이렇게 일을 벌이게 되었슴다. 흘흘흘흘~
국딩 시절 문방구에서 봤던 여러 메이커들의 M60A2 전차 이름이 체로키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 마개조 전차 M60A2X 를 그렇게 부르기로 결심했습니다^^
M60 패튼 전차 바리에이션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M60A2 전차는 포탑이 특이하게 생겨서
80~90년대 존잘님들이 곧잘 Sci-Fi 메카닉 비히클 작업에 굉장히 활발하게 활용되었는데요
당시 2~3세대 전차들의 포탑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가지고 있어서 우주선이라고 불리기도 했고요
실제로 1975년에 독일에 주준했던 미군부대에 실전배치되어 운용되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90년대 모형잡지를 보면 호비링 방식으로 날아 다니는 M60A2 개조 작례들이 간간히 등장하는데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 상상력을 맘껏 펼쳐 보이던 작례들에 한껏 매료되었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사이드스커트는 M48A5K 전차에서 가져와 여기저기 남는 부품들을 짜집기해서 붙였고요
포탑과 차체에도 기존에 만들다 남았던 여러 부품들을 질서있게 배치를 해가며 커스터마이징 했슴다.
다 해놓고 보니까 볼륨감이 커진 사이드스커트 때문에 포신이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길래
미래형 전차라면 레일건 정도는 장착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2배 정도 길이를 늘렸슴다.
사진을 찍고 보니까 포신이 좀 짧아 보이고, 호버링을 하는 날아 다니는 전차처럼 보이는데... 머... 엄...
일단 블랙 서페이서를 올려 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