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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동시문학회
 
 
 
카페 게시글
새로 나온 동시집 박혜선 동시집 《바람의 사춘기》사계절
전북동시모 추천 0 조회 39 21.03.27 17:5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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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3.28 12:47

    첫댓글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같은 경험을 가진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시에 공감하고,
    그 시를 통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

    정말이지 문학만이 가능한 경험을 갖게 해주는 동시이네요.
    동시 읽는 눈을 밝혀주는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작성자 21.03.28 13:18

  • 21.10.19 22:12

    분천 분교, 글 참 좋아요.**

  • 작성자 21.10.20 11:47

    분천분교 / 박혜선

    아이들과 선생님은 떠났지만
    학교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로 했다
    책 읽는 소녀가 학교 화단에 남아 여전히 책을 읽고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큰 칼을 차고 소녀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군님, 장군님. 무거운 갑옷 입고 얼마나 더우세요?”
    화단에 난 풀들은 덩굴손 칭칭 감아 옷을 입혀주었다
    “장군님, 장군님. 큰 칼도 내려놓으세요.”
    큰 칼이 푸릇푸릇 나뭇가지가 되었다
    풀벌레들이 장군님 몸을 오르내리며 놀았다
    참새가 어깨에 내려앉고 칼끝에 잠자리가 쉬었다 갔다
    드디어 오늘,
    책 읽던 소녀는 나팔꽃 원피스를 입었다
    꽃무늬 원피스 나풀거리며 고무줄놀이하기 딱 좋은
    초가을 아침이었다.

  • 작성자 21.10.20 11:51

    한편의 짧은 동화를 읽는 것처럼 이야기가 풍성한 맛깔스러운 동시죠.
    하얀 도화지를 펼쳐놓고 분천분교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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