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딩글은 서유럽에서 가장 현저한 유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리쉬 웹싸이트에 의하면..)
지난 5월에 아이리쉬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의 돌고래 펑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1984년 딩글 하버에 bottle-nosed 돌고래가 나타나기 시작했답니다.
펑기라는 이름은 지역 어부에 의해 세래명을 받은 것인데요. 펑기는 수컷으로 딩글 하버 입구에서 등대 까지 자신의 영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리쉬들에 의하면 몇 년전 딩글에 white shark가 나타났는데요. 한 3주간 펑기가 감쪽 같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펑기가 상어에 밥이 되었거나, 무서워서 아주 떠나 버렸다고 걱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어가 떠나자 마자 곧바로 모습을 보여줘서 마을 주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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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글반도 지도입니다.
더블린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하여 한 5-6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딩글은 정말 작은 반도인데요. 크기로 치면 인천의 월미도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해산물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는데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더라구요.
저는 돌고래만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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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글에 도착하자마자 돌고래 구경이라는 간판의 상점들이 몇몇 보이는데요. 대략 가격이 똑같아서 아무대나 가까운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대는 1시간 간격으로 있더라구요.
배를 타고 펑기를 찾으로 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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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15여분 나간후에 드디어 펑기를 발겼했어요.
모두들 카메라로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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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는지 펑기가 우리 배에만 바짝 따라왔어요.
직접보니 23년의 세월의 흔적이 펑기에게서 보이더군요.
돌고래 수명이 25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펑기가 그 때 그 펑기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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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기 입에 물고기가 보이시나요?
사진찍느라 정신 없어서 펑기에게 어떻게 먹이를 주는지 확인하지 못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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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라이벌 배랍니다. 작은 배가 만원이라 가라앉으면 어쩌나 위태로워 보였어요.
펑기가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의 감탄가 여기 저기서 터져나왔습니다.
이렇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펑기를 찾아 추격에 추격을 가했답니다.
야생돌고래이지만 밥줄이 있는지라 배를 향해 바짝 다가오더라구요.
몇 번은 배에 아주 달라 붙어서 손을 뻗으면 만질 수도 있을 것 같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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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분의 펑기 추적을 뒤로 하고 뭍으로 돌아가는 중이에요.
여기가 펑기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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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탔던 Lady Laura. 요금은 16유로. 사진에 보이는 소년이 선원인데요.
처음 배를 탈 때 이름을 적어요. 요금은 끝나고 받습니다.
펑기 구경을 못하면 돈을 안 받는다고 하더군요.
돌아가는 길에 낸 16유로가 아깝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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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글에 있는 아쿠아리움입니다.
또 뭐 구경할 것이 없나 하고 들어가봤어요. 역시나..ㅎㅎ
아직 오후 4시도 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정말 않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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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관찰하던 거북이, 오히려 제가 거북이의 구경거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아쿠아리움은 너무 작았아요. 들어가서 한 15분이면 볼건 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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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 있는 수족관이에요.
할말이 없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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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글에 있는 상가 모습이에요.
펑기 모습의 인테리어가 특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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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제가 머문곳을 Tralee라고 딩글에서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아일랜드는 우리나라 처럼 산은 없지만 여기저기 펼 쳐진 들판이 아주 장관이더라구요.
그리고 양들이 참 많아요. 처음 더블린에 도착했을 때, 비행기에서 하얀 점들이 보이더군요.
양들이었습니다.
혹시 아이리쉬가 한국 관광을 온다면 양때 목장은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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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ㅤㅈㅕㄱ인 아일랜드 날씨에요. 비와 바람이 정신없이 불어닥친답니다.
딩글에 돌고래 구경말고도 많은 관광지가 있는데요. 저는 시간상 돌고래 구경만 하고 왔어요.
딩글 정말 작고 아담한 아이리쉬 스타일 자체입니다.
처음 딩글에 도착했을 때 '이게 뭐야..'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에 비해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것이
놀라웠어요.
제가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곳들이 많은데 왜 해외관광을 적극 추천하지 않는 것인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출처 :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