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충기의 세계배낭여행기 150>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나라 중국
장강삼협(長江三峽) 크루즈여행 5
5. 난징 대학살 기념관(南京 大虐殺 紀念館)
인류 역사상 인간이 저지른 가장 참혹한 살육의 기록 중 하나가 난징(南京) 대학살이 아닐까?
독일 나치정권의 유대인 대학살도 책으로 읽었지만 실제 눈으로 보는 난징 기록은 상상을 초월한다.
난징박물원 / 죽은 엄마의 피 섞인 젖을 빠는 아기와 울부짖는 소년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가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이 기념관에는 당시의 참상(慘狀)들을 실물과 사진으로 적나라(赤裸裸)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 만 점에 이르는 자료와 사진, 개인 기록 파일들이 보관되어 있고 당시의 전투 장면과 무자비한 살육장면들을 동영상으로도 보여 준다.
우리나라도 일제 36년 간 온갖 고초를 다 겪었고 엄청난 희생자도 있었겠지만 이처럼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겨 보여주는 곳이 있던가? 어찌 중국과 한국뿐이랴....
일제(日帝)가 저지른 이 씻지 못할 만행(蠻行)은 일본은 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비무장 민간인 대 학살을 일본은 피치 못 할 전쟁 중의 희생자일 뿐이라는 변명과 그 뻔뻔스러움에 개탄(慨嘆)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전시물 대부분은 당시의 참상과 짐승만도 못한 일제(日帝)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고 결코 잊지 말자는 절규(絶叫)가 묻어 있다. 학살자들을 한꺼번에 파묻어 뒤엉킨 채 발굴된 엄청난 양의 유골들, 잘라 낸 목을 철조망 나무에 올려놓고 입에 담배를 물려놓은 저 인간모독(人間冒瀆)을 어찌 잊을 수 있겠으며 어찌 용서할 수 있을 것인가? 희생자 대부분이 비무장 민간인, 부녀자와 아이들이었다고 하며, 아버지가 딸을, 아들이 어머니를 강제로 겁간(劫姦)하게 하는 패륜적(悖倫的) 만행을 저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전쟁이 아니고 단지 민간인 대 살육(殺戮)이었을 뿐이라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학살 후 집단 매장터 발굴현장 / 아~~아!! 잘린 목에 담배를...
두 일본소위의 목 베기 시합 신기록 / 학살 현장 사진 / 사망, 실종 30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