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부들
Typha angustata Bory et Chaub.
다년생 초본이며 연못가, 수로, 논 등지의 얕은 물이 고인 곳에 자라며 토양의 종류는 가리지 않는다. 한반도의 중남부와 제주도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부들류는 본종이며 지리적으로 거의 전세계에 분포된다. 중랑천에서는 중랑교 아래쪽에 빈약하게 나타난다. 부들과 함께 약용, 사료 등의 이용도 되지만 특히 중금속의 흡수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식물을 이용하여 수질의 정화를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뿌리는 굵은 수염뿌리이며 뿌리줄기가 길게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와 줄기가 생겨난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100-200 cm로 원주형으로 가운데가 비어 있고 무모이다. 잎은 선형으로 곧게 서며 길이 150-20 cm, 폭 5-15 am로 편평하고 녹색이며 무모로 기부가 엽초가되어 줄기를 싸고 있다.
꽃은 여름에 피며 줄기 끝에 원통형의 화서가 달리는데 아래에 자화수가 있고 위쪽에 웅화수가 달리며 이들 자화수와 웅화수 사이에 길이 2-7 cm정도의 아무 꽃도 달리지 않은 빈 화축이 있어 부들과식물의 다른 종과 구분점이 된다. 웅화수는 길이 20-30 cm, 폭 5-15 am로 엷은 녹황색이며 다수의 웅화가 붙어 있고 기부에 포엽이 있다. 수술은 3개로 기부에 백색의 강모가 있고 꽃가루는 구형으로 황색이다. 자화수는 길이 15-35 cm, 폭 10-15 am로 갈색이며 다수의 자화가 밀생하여 우단 모양을 한다. 자화는 화피가 없고, 암술이 1개이며 기부에 길이 7 am정도가 되는 백색의 관모가 30개 정도 붙어 있다.